책소개
여름이면 채집통과 잠자리채를 들고 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나 잠자리를 잡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곤충 채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이다. 소봉리 개구쟁이 삼총사 윤오, 승범, 진성이도 모여서 곤충 잡기에 열중이다. 버둥거리는 개미를 잡아서 구덩이에 넣기도 하고, 메뚜기를 잡아 보기도 한다. 그날따라 윤오에게 무지개색 잠자리 한 마리가 눈에 띄는데…….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잠자리를 쫓던 윤오는 처음 본 숲길로 접어든다. 그렇게 잠자리를 따라 가다가 갑자기 굴러 떨어진 윤오 앞에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체들이 나타나서 ‘민원을 받겠다’고 한다. 검은 형체들의 민원은 무엇일까? 『곤충 마을로 간 윤오』는 무지개색 잠자리를 쫓던 윤오가 경험한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다. 곤충 마을로 간 윤오가 겪은 일이 궁금하다면 함께 잠자리의 뒤를 따라가 보자.
목차
1. 소봉리 곤충 채집 대장 7쪽
2. 곤충 마을로 간 윤오 16쪽
3. 곤충들의 민원 24쪽
4. 곤충 영혼과의 만남 35쪽
5. 곤충 병원이라니 49쪽
6. 은혜 갚은 사마귀 60쪽
7. 민원은 제가 처리할게요 74쪽
작가의 말 84쪽
출판사서평
민원이 있는 곤충들은 앞으로 나오시오!
곤충들의 민원이라니?
여름이면 채집통과 잠자리채를 들고 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나 잠자리를 잡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곤충 채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이다. 소봉리 개구쟁이 삼총사 윤오, 승범, 진성이도 모여서 곤충 잡기에 열중이다. 버둥거리는 개미를 잡아서 구덩이에 넣기도 하고, 메뚜기를 잡아 보기도 한다. 그날따라 윤오에게 무지개색 잠자리 한 마리가 눈에 띄는데…….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잠자리를 쫓던 윤오는 처음 본 숲길로 접어든다. 그렇게 잠자리를 따라 가다가 갑자기 굴러 떨어진 윤오 앞에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체들이 나타나서 ‘민원을 받겠다’고 한다. 검은 형체들의 민원은 무엇일까?
『곤충 마을로 간 윤오』는 무지개색 잠자리를 쫓던 윤오가 경험한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다. 곤충 마을로 간 윤오가 겪은 일이 궁금하다면 함께 잠자리의 뒤를 따라가 보자!
곤충님, 저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곤충만큼 작아진 윤오는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매미 이장이 민원을 받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곤충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날개가 찢긴 잠자리, 다리가 한 짝 떨어진 사마귀, 배추흰나비가 되지 못한 애벌레까지 아이들의 장난으로 고통 받았던 곤충들이 나와 이야기한다. 하지만 윤오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았다며, 자신만의 잘못이 아니라 발뺌한다. 그 말에 곤충들은 더더욱 화를 내고 매미 이장은 윤오를 데리고 곤충 병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윤오는 곤충도 ‘충격’을 받는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충격을 받는다.
인간 세상에서 곤충들을 잡으며 신나했던 윤오는 곤충 마을에서 만난 곤충들의 이상한 행동을 보며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엉덩이가 불에 덴 것처럼 아팠던 경험이 떠오르자, 돋보기로 불을 모아 개미를 괴롭혔던 일이 문득 생각난다. 곤충을 장난감으로 여기며 놀았던 많은 기억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뒷일은 생각하지 못하고 했던 행동으로 괴로워하는 곤충들을 보며 윤오는 얼마나 아팠을지 되돌아본다. 또한 자신을 걱정해 주는 매미 이장과 사마귀의 마음씨에 더욱 미안함을 갖게 된다.
민원은 제가 처리할게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인간들이 재미로 우리를 잡아다 가두고, 그것도 모자라서 우리를 없애야 한다면서 약을 뿌려 대고. 게다가 우리가 먹이를 구할 곳도, 살 곳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많은 곤충들이 인간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무슨 수로 그러겠니?
매미 이장의 말을 듣던 윤오는 ‘정말 곤충들이 복수하는 세상이 올까?’ 잠시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곤충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라도 소봉리로 돌아가면 꼭 변하기로 다짐한다. 곤충을 장난감으로 여겼던 윤오는 곤충 마을에서 곤충들의 민원을 들으며 인간의 즐거움이 곤충들에게는 괴롭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윤오처럼 자연에서의 채집뿐 아니라 실내 동물원, 곤충 카페 등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과 곤충들이 사람들의 체험과 구경을 위해 실내에 갇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생태를 배우기도 하지만 힘없는 생명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빠질 수가 있다.『곤충 마을로 간 윤오』는 ‘나만 아니면 괜찮아’,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에게 상대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해 보는 역지사지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여름 나무에 매달려 생존을 위해 울어 대는 매미와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잠자리, 묵묵히 땅 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곤충들에게 윤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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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정영재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며 함께 웃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앉아 머릿속에서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즐깁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꿈을 꿉니다.
그림 : 미소노
이웃 나라 일본에서 바다를 건너 중학생 때 한국으로 왔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서 와! 장풍아』『옥수수의 비밀』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푸른이의 두근두근 생태 교실』『종합 병원에는 의사 선생님만 있을까』『뇌와 인공 지능』『엄마 사랑』『아빠 사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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