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4년 단편 「달과 샌들」로 데뷔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수의 명작들을 그려온 요시나가 후미. 시기와 주제, 장르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소한 일상을 배경으로 할 때도, 가상의 서양국가나 특정한 역사 시대를 무대로 할 때도 작품마다 삶의 아이러니, 인간관계의 역설을 날카롭게 그려왔다. 그의 작품을 따라온 독자라면 요시나가 후미를 휴먼드라마의 일인자라 칭하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인터뷰집 『일이어도, 일이 아니어도 : 만화와 요시나가 후미』는 그런 그가 만화를 처음 만난 어린 시절부터 데뷔작을 그리고 대표작을 완결하며, 현재 연재중인 최신작에 이르기까지의 만화 일생을 담고 있다.
요시나가 후미의 이름을 듣고 독자들의 머리에 떠오르는 키워드들은 무엇일까. 다양한 작품들을 제외한다면 #음식 #중년 #성실함.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슬램덩크』를 포함해 본인 작품까지도 2차 창작하는 #동인활동 일 것이다. 첫 번째 장은 ‘음식’에 남다른 취향과 집착을 보였던 그의 유치원 시절부터 시작한다. 당시 보기 드문 맞벌이 가정이었던 요시나가 후미는 음악 교사였던 어머니와 수평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여성’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목차
제1장 만화에 마음을 뺏기다 007
어린 시절 | 초등학교 시절 | 중학교 시절
제2장 꿈에 그리던 만화가가 되다 065
고등학교 시절 | 대학 시절 | 프로 데뷔 | 『달과 샌들』
제3장 비엘 잡지여도 순정 잡지여도 123
『정말 다정해』 | 『솔페주』 | 『1교시는 활기찬 민법』 | 『아이의 체온』
제4장 해결되지 않는 일 속으로 179
『집사의 분수』 | 『그는 화원에서 꿈을 꾼다』 | 『제라르와 쟈크』 | 『서양골동양과자점』
제5장 다큐멘터리처럼 241
『사랑해야 하는 딸들』 | 『더 이상 말하지 마』 | 『플라워 오브 라이프』 |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제6장 여성과 일 307
『오오쿠』
제7장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375
『어제 뭐 먹었어?』
제8장 앞으로도 만화와 함께 425
지금까지 | 앞으로도
후기 445
미주 447
작품 해설 463
출판사서평
일본만화계의 거장, 휴먼드라마의 일인자 요시나가 후미
만화와의 첫 만남부터 진화하는 오늘날의 비엘만화에 이르기까지,
한 창작자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유일무이 인터뷰집!
제가 평생 일해서 스스로를 부양하며 살아간다면
그로 인해 세상에 일하며 살아가는 여성이 한 명 더 늘어나는 것이고, 그거면 충분합니다.
우선 중요한 첫걸음은 스스로가 자신의 신념을 배신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_제2장 「꿈에 그리던 만화가가 되다」 중에서
한국에서도 영화화된 『서양골동양과자점』,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 일본 에스에프 대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선정작 『오오쿠』
오늘날 가장 현실적인 비엘만화 『어제 뭐 먹었어?』 등
데뷔 후 30년이 넘은 현재까지 유수의 명작을 그려왔고, 그려가고 있는 요시나가 후미.
삼시세끼 밥보다도 ‘만화’가 가장 좋다는 만화애호가이자
만화가라는 ‘직업인’이 걸어온 생생한 여정을 담다!
일본만화계의 거장, 휴먼드라마의 일인자 요시나가 후미.
만화가라는 ‘직업인’의 태도부터 데뷔작, 현재 연재중인 최신작까지―
지금껏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갈 만화 인생의 모든 것을 고백하다.
1994년 단편 「달과 샌들」로 데뷔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수의 명작들을 그려온 요시나가 후미. 시기와 주제, 장르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소한 일상을 배경으로 할 때도, 가상의 서양국가나 특정한 역사 시대를 무대로 할 때도 작품마다 삶의 아이러니, 인간관계의 역설을 날카롭게 그려왔다. 그의 작품을 따라온 독자라면 요시나가 후미를 휴먼드라마의 일인자라 칭하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인터뷰집 『일이어도, 일이 아니어도 : 만화와 요시나가 후미』는 그런 그가 만화를 처음 만난 어린 시절부터 데뷔작을 그리고 대표작을 완결하며, 현재 연재중인 최신작에 이르기까지의 만화 일생을 담고 있다.
요시나가 후미의 이름을 듣고 독자들의 머리에 떠오르는 키워드들은 무엇일까. 다양한 작품들을 제외한다면 #음식 #중년 #성실함.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슬램덩크』를 포함해 본인 작품까지도 2차 창작하는 #동인활동 일 것이다. 첫 번째 장은 ‘음식’에 남다른 취향과 집착을 보였던 그의 유치원 시절부터 시작한다. 당시 보기 드문 맞벌이 가정이었던 요시나가 후미는 음악 교사였던 어머니와 수평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여성’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리 꿈이 많던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결혼을 선택하고, 마치 그것을 정답인 양 보여주는 이야기가 많았죠. 아니 그럼, 대체 다른 꿈이 있는 여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더라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항상 품고 있었습니다.
_제1장 「만화에 마음을 뺏기다」
맞벌이를 통해 유지되는 대등한 부모관계, 수평적 가정 분위기, 다양한 만화를 접할 수 있는 자유롭고 행운에 가까웠던 환경 속에서 그에겐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 그것은 만화 그리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생계를 유지할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하다고, 초등학생밖에 되지 않았던 그는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모두가 행복한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또 ‘잘못한 사람이 없어도 슬픈 일은 일어난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 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한 저의 일관된 취향이 반영돼 있습니다.
_제2장 「꿈에 그리던 만화가가 되다」
두 번째 장은 학창 시절 만화부에서 동인지를 제작했던 것을 계기로 처음으로 만화 창작에 발을 들이고 막 태동을 시작한 비엘만화로 데뷔하기까지를 이야기한다. ‘헬리 혜성’이라 표현할 만큼 강렬했던 『슬램덩크』, 그리고 권준호(코구레 키미노부)라는 최애캐와의 만남에 대해 설명하는 그는 여전히 신이 나 있다. 그간 좋아해온 만화들의 궤를 훑고 거기서 천천히 쌓아온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취향과 서사적 경향을 숨김없이 들려주기도 한다. 동인 활동을 통해 배운 캐릭터 다루는 법, 작가의 취향과 기세가 중요한 비엘 장르의 특징에 대해 논하는 요시나가 후미를 보고 있으면 겉으론 변호사가 되겠다고 하나 사실 만화 창작 말곤 하고 싶은 게 없는, 엉뚱하고 성실했던 법대생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뭐라고 이름 붙이기 어려운 관계를 좋아합니다. 어떻게 부르는 게 마땅한지 알 수 없는 관계가 좋아요. 관계에 대한 명명은 어렵지만 ‘뭐, 어때’라고 생각할 수 있는 관계라고 할까. 그런 ‘뭐, 어때’의 감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관계에 이름을 붙이기 어려워도, 그런 건 별로 상관없는 거죠.
_제3장 「비엘 잡지여도 순정 잡지여도」
잃어버린 것이 완벽하게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거의 없고 잃어버린 사실을 없던 일로 할 수도 없지만, 그것이 곧 ‘불행’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_제4장 「해결되지 않는 일 속으로」
작품을 그릴 때 판단하지 않는 걸 좋아해요. 픽션이지만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요. 저는 다큐멘터리처럼 상황을 뚝 떼서 제시할 뿐입니다. ‘부모 자식 관계란 참 좋죠’라거나 ‘이런 말 하는 부모 참 나쁘죠’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그곳에 있는, 있는 그대로의 현장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_제5장 「다큐멘터리처럼」
3장부터 5장에서는 그간 그려온 비엘만화, 가족만화, 음식만화 등을 쭉 훑으며 만화가라는 ‘직업인’의 노고와 자신의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에 대해 말한다. 다행히 변호사 일을 하지 않고 전업으로 만화를 그리고 있는 그가 데뷔부터 현재까지 지키고 있는 두 가지 철칙은 ‘마감 엄수’, 그리고 ‘연재는 최대 두 작품까지’. 그는 잘나가는 만화가와 그렇지 않은 만화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만화로 먹고살 수 있는 만화가와 그렇지 않은 만화가에는 차이가 있다고, 그 차이는 ‘다음이 있는가 없는가’라고 말한다. 다음(차기작)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마감만은 사수해야 한다며 직업인으로서의 성실한 면모를 강조한다. 하지만 ‘잡지’라는 한정된 지면 안에서 분량을 짜는 것이 데뷔 때나 지금이나 어렵긴 마찬가지라고 밝히는 그의 모습은 프로임에도 창작자로서 매 순간 고민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장들에서 가장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은 창작자 개인의 취향과 대중적인 오락물로서의 균형 문제. 최소 30대, 40대 이상의 아저씨를 그리고 싶은 자신의 취향을 도대체 어떤 만화 잡지에서 반겨줄지, 늘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그가 드디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과 정확하게 어울리는 잡지를 만나 대표작 『오오쿠』를 탄생시킨다.
요시무네와 히사미치 같은 관계를 그릴 수 있었던 것도 성별 역전 『오오쿠』를 그려서 좋았던 점이었어요. 사전에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이런 것을 그리고 싶었던 거구나 하고 깨달았거든요. 엄청나게 야심만만한 여성이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하는 이야기요.
_제6장 「여성과 일」
주로 남자에게 발병하여 치명적인 치사율을 보이는 전염병 ‘적면포창’으로 인해,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이 반전된 시대를 무대로 한 가상 역사물 『오오쿠』.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상을 받으며 그의 대표작이 된 작품이다. 6장에서는 처음으로 『오오쿠』라는 독특한 설정을 구상했을 때의 기쁨부터 의사, 역사 연구가, 의상집, 드라마, 배우 등 각종 자료와 자문을 구하며 작품을 치밀하게 구성하며 연재한 일화 등을 이야기한다. 캐릭터에 큰 애정이 없다고 말한 그였지만 각 인물들의 역사와 사정을 공부하다보니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며, 『오오쿠』를 통해 캐릭터들에 대한 해상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특히 요시무네와 히사미치 같은 여성 우두머리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을 은연중에 깨달았다고 밝힌다. 역사물이자 에스에프물이자 여성주의적 작품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오오쿠』가 그에게 어떤 배움과 의미를 안겨주었는지 생생한 목소리로 담겨 있다.
당연하게도 다양한 게이 커플이 있었고, 제가 그리는 것이 게이 커플의 스탠더드인 것처럼 느껴지게 그리면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생각하던 비엘 커플의 모습 그대로 그리려고 했죠. 다양한 이성 커플이 존재하듯 게이 커플도 각양각색이니까, 나는 그중 하나를 그리자고.
_제7장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2007년부터 연재중인 만화 『어제 뭐 먹었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오오쿠』를 그릴 때는 당초 전5권을 예상했던 만큼 처음으로 그려본 전19권 대서사시가 힘들었다고 말했지만, 『어제 뭐 먹었어?』는 연재처가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그리고 싶다고. 작중의 시간이 현실과 동일하게 흘러 독자, 작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간 주인공 시로와 켄지도 어느덧 60대. 이제는 어떤 상황을 상상하면 그들이 그 상황 속에서 어떠ㅤㅗㅎ게 행동할지가 자연스레 펼쳐진다며, 한평생 어렵다고 생각했던 ‘러브신’조차도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방법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음식 #중년 #성실함 #동인활동(요시나가 후미는 현재도 동인 행사에서 『어제 뭐 먹었어?』의 외전 동인지 신작을 판매하고 있다). 모든 키워드가 드디어 『어제 뭐 먹었어?』에 총집합했다. 이처럼 30년이 넘게 만화가로서 많은 것을 그려왔고 그리고 싶은 모든 것을 그리고 있는 그는 근사하다고 생각하는 만화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그렇게도 할 수 있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도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방식이든 사람이 가진 가능성의 폭을 조금이라도 넓혀주는 사건이 이야기 안에 그려질 때 근사하다고 느껴요.
_제8장 「앞으로도 만화와 함께」
스스로의 창작에 대해 ‘나는 내가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인간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이야길 근사하다고 여기는 요시나가 후미. 장르 무관, 시대 무관, 배경 무관. 비엘, 역사물, 에스에프, 가족, 학원물, 휴먼드라마 등 실로 갖은 장르와 다양한 인물, 시대, 무대를 넘나들며 지금에 도착한 그는 앞으로 또 무엇을 그리고 싶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만화를 통해 우리는 위로를 얻고, 삶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선인이든 악인이든, 부모든 아이든,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학생이든, 통제할 수 없는 인생의 흐름에 속절없이 휩쓸리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임을 느끼면서. 야속할 만큼 공평하고, 오차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만의 결괏값을 찾으면 그만일 뿐이라 느끼며 말이다. 그러니 오직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는 그를 어느 한 장르의 만화가로, 또는 ‘여성’ 만화가라는 이름으로 칭할 수 없다. 요시나가 후미를 그저 ‘일본만화계의 거장’이라고 하자.
저자소개
저자 : 요시나가 후미
197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달과 샌들>
로 데뷔한 이후,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인물들의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2년
<서양골동양과자점>
으로 제26회 고단샤만화상을,
2006년
<오오쿠>
로 제5회 센스오브젠더상과 제10회 문화청미디어예술제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대표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은 일본에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어 원작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플라워 오브 라이프>
,
<사랑해야 하는 딸들>
,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등이 있다.
신작
<어제 뭐 먹었어?>
는 그동안 순정지에 주력하던 요시나가 후미의 청년지 첫 도전작으로, 고단샤의 대표 주간지
<모닝>
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며 남녀를 아우르는 폭넓은 독자들과 공감하는데 성공한다.
<서양골동양과자점>
,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요리에 대한 그녀의 해박한 지식은 이번 작품에서 매 에피소드 마다 정성 어린 요리 팁을 손수 선보이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역자 : 김솜이
사춘기 시절 일본문학을 읽으며 번역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중앙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일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일본어 번역과 통역을 공부했다. 출판 저작권 중개 에이전시를 거쳐 현재는 게임 번역 관련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동경하던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여전히 분투중이다.
인터뷰이 : 야마모토 후미코
작가, 편집자. 만화 정보지 《파후》, 소설 정보지 《가쓰쿠라》의 편집자를 거쳐 독립. 공저로 『역시 보이즈 러브가 좋아』 등이 있다. 인터뷰어로서 많은 기사를 집필하고 있다. 요시나가 후미의 취재를 여러 번 진행했으며 하쿠센샤 문고 『집사의 분수』에 에세이를 기고했다. 요시나가 후미의 대담집 『그 사람과 여기서만의 이야기-요시나가 후미 대담집』에 편집 협력으로 참가했다.
사랑이>
서양골동양과자점>
모닝>
어제>
사랑이>
사랑해야>
플라워>
서양골동양과자점>
오오쿠>
서양골동양과자점>
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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