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신이 술사인 줄도 몰랐던 박강율은 술사 학교인 가온학사로부터 입학 통지를 받고 먼 시골 ‘미리뫼’에서 올라와 수도 ‘가온’에 첫발을 내디딘다. 입학시험장으로 향하는 전차에서 우연히 만난 이산영은 처음 만난 강율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호의를 베풀더니, 그날 이후 강율의 곁에 딱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항상 사람 좋은 미소를 띠고 능청스러운 농담을 던지는 그는 누가 봐도 아무런 걱정 없는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사실 마음 깊숙한 곳에 슬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사연 있는 남자.
반면 입학시험 도중 일어난 사고로 강율을 구하려다 오히려 강율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된 김종하는 웬일인지 처음부터 강율을 경계하며 차갑게만 대한다. 모두가 말하길 그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어마어마한 술력을 지녔다는데, 종하는 이를 사용하길 거부한 채―즉, ‘짝꿍’ 맺기를 거부한 채― 맨몸으로 위험한 반정부 활동에 가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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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입학시험
제2장 술사의 세계
제3장 가온 연구회
제4장 판 열기 실습
제5장 짝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