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
민음사
◆ 책소개 ◆
보르헤스가 들려주는 다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20세기 현대 문학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대표하는 단편들이 수록된 소설집 『알레프』. 작가 특유의 극한의 사고 실험과 추리 소설적 기법, ‘변화’와 ‘반복’이라는 세계관이 응집된 단편집으로, '픽션들'과 함께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유대교 신비주의 전승, 고대 그리스의 고전, 중세 신학 논쟁, 다중 우주 이론 등 다양한 소재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두운 뒷골목, 아즈텍 왕국 저편의 신비로운 감방, 죽지 않는 사람들의 도시 등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작가는 본격적인 단편소설의 문법을 통해 시간과 현상이라는 삶의 주제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알레프’는 헤브라이어의 첫 번째 알파벳이자 ‘처음’을 뜻한다.
◆ 목차 ◆
죽지 않는 사람
죽은 사람
신학자들
전사(戰士)와 여자 포로에 관한 이야기
타데오 이시도로 크루스(1829년~1874년)의 전기
엠마 순스
아스테리온의 집
또 다른 죽음
독일 레퀴엠
아베로에스의 탐색
자히르
신의 글
자기 미로에서 죽은 이븐 하캄 알 보크하리
두 명의 왕과 두 개의 미로
기다림
문다의 남자
알레프
후기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저자소개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저자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저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을 온통 아버지의 서재에서 보냈다'고 회상할 정도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장했다. 정규 교육 대신 가정교사에게 배웠으며, 영국계 개신교도인 할머니로 인해 영국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영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익혔다. 1914년 부친의 눈 치료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이주한 보르헤스는 범신론, 불교, 그노시스주의 등을 접하게 되고, 프랑스 문학과 독일 문학을 섭렵하며, 라틴어까지 깨치게 된다. 1921년 아르헨티나로 귀향하지만 상이한 공간적 간극과 시간적 변모는 보르헤스를 주변적 위치에 처하게 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그로 하여금 자신이 속한 세계의 안팎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자기 현실로부터의 이러한 '탈중심성'은 보르헤스 문학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서, 그가 자신만의 소설 이론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시발점이 된다. 1924년 전위주의 잡지 『마르틴 피에로』를 창간하고, 아르헨티나 문단에 울트라이스모Ultraismo를 소개한다. 그 무렵 그는 울트라이스모와 향토적 정서가 결합된 시집들과 여러 편의 에세이집을 펴낸다. 그러던 중 1938년 사고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이후 거의 실명에 가까운 상태로 평생을 살게 된 보르헤스는 평생 한 번도 장편소설을 쓰지 않은 채, 새로운 형식의 단편소설들을 써낸다. 그만의 독특한 '책에 대한 책 쓰기' 방식과 철학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이 녹아 있는 작품들은 보르헤스를 라틴 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선구자,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게 했다. 그 외 대표적인 저서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열정』, 『정면의 달』, 『영원한 장미』 등의 시집, 『불한당들의 세계사』, 『픽션들』, 『알렙』, 『셰익스피어의 기억』 등의 소설집과 『심문』, 『영원의 역사』등의 에세이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