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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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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세기 샤를 페로의 작품에 클래식한 그림이 덧입혀진 색다른 명작
1991년 칼데콧 수상작

뭔가 좀 이상하다. 어딘가 틀림없이 아귀가 안 맞는다. 후작이나 공주나, 잘생긴 선남선녀라고 하는데 도대체 수긍이 안 되고, 쟁반에서 비어져 나온 잔치 음식을 보면 끔찍한 괴물이라는 말이 맞는 듯한데, 하는 짓을 봐서는 어리숙하고 순진하기 짝이 없다. 고양이는 딱히 주인에게 충성스러워서 기특한 일을 하기보다는 그저 주인이 사는 꼴이 측은해서 돌봐 주는 축이다. 그것도 정당한 수순을 거쳐서가 아니라 온갖 권모술수를 다 부려도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식이다. 술 몇 잔 들이켜고서 잘생기고 돈 많다는 이유로 멋대로 딸의 혼처를 정해 버리는 왕이 나오고, 주인공이란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고양이가 다 해다가 들이밀면 죄다 자기의 공적인 양 버젓이 받아들인다. 정말 헛갈린다.

지금부터 아주 오래전인 17세기에, 그보다는 훨씬 오래전부터 구전되어 온 이야기를 채록한 것이지만, 요즘 세태에도 여지없이 들어맞는다.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착하고 잘생긴 주인공도 없고, 같이 미워해 버리면 딱 좋겠다 싶은 악당도 없다. 선악의 대립 구조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분법이 척척 들어맞는 손쉬운 세상에 살고 있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고민해 볼 필요도 없이 물리적으로 선악이 양분되는 마음 편한 이야기보다 현실을 훨씬 더 닮아 있는 이러한 이야기가 한층 전해 줄 수 있는 게 많을 듯 싶다.
그림도 색다르다. 화려하고 예쁜 그림으로 가득 찬 그림책에 익숙한 눈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테레빈유 냄새가 물씬 배어 나올 듯한 순수 회화 같은 그림이다. 원근과 빛의 방향, 거기에 빛의 세기까지 충실하게 묘사한 그림은 색연필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무척 은은하다. 부드럽지만 생생한 그림 속에서 글에 다 담지 않은 이야기들이 튀어 나온다. 구석구석 젊은 화가의 재치가 숨어 있다. 세세한 배경 묘사와 소품 처리도 한 몫을 한다. 잘생긴 카라바스 후작을 흘낏 훔쳐보는 공주의 눈길, 신기한 듯이 영특한 고양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에서처럼 주연에서 엑스트라까지 모든 등장인물이 살아 있다. 처음에는 멍청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막내의 얼굴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점 자신이 붙고, 카라바스 후작이라는 호칭에 얼마만큼 익숙해지고서는 타고난 귀족이기라도 한 것처럼 당당한 표정이 된다.
덩치만 크지 아둔하고 어리숙한 거인과 꾀바르고 음충맞은 고양이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마땅히 주인공 고양이의 손을 들어 주고 싶기보다는 밉살스러우리만치 영악한 잔꾀에 그저 혀가 내둘러질 뿐이다. 능력이 있거나 노력을 해서가 아니라 자기 집에서 먹여 키우던 잡종 고양이에게 불쌍해 보인 덕에 성공을 하는 카라바스 후작의 출세기를 따라가면서 해피엔딩이 주는 안도감이 느껴지기보다는 조금은 허탈한 실소를 짓게 된다. 여태껏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옛이야기’답게, 골치가 지끈거릴 만큼 생각할 거리를 듬뿍 안겨 주는 그림책이다.

출판사서평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소개

저자 : 샤를 페로
1628년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페로 동화집』의 작가로 유명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왕실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구논쟁’에서 근대파를 대표했다. 은퇴 후 자녀 교육을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한 그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의 작품들이 수록된 『페로 동화집』을 출간한다.

그림 ; 프레드 마르셀리노

역자 : 홍연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습니다. 지금은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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