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고 넘어>
우원식 | 아시아 | 2025-11-25 | 388쪽 | 크기 128x188x30mm
이 책은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확인한 국회의장이 17분 만에 국회로 달려가 담을 넘고,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의결하고, 대통령 탄핵소추하기까지의 숨가빠던 순간들의 기록이다. 1분 1초가 다급했던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국회의장의 선택과 결단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이렇게 많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 비화는 국회의장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다. 국민이 국회에 맡긴 책무를 어떻게 완벽하게 수행해냈는지를 국민에게 보고하는 보고서다. 국회의 담을 넘은 국회의장과 의장비서실, 국회사무처 직원, 보좌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헌정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 용기와 능력, 지혜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확인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들의 국민들을 향한 믿음은 그들을 국회로 보낸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의 긴급 대응, 탄핵소추안 처리 과정 등 한국 민주주의의 중대 고비를 최전선에서 경험한 이들의 증언과 기록은 이제 대한민국과 함께 쓴 위대한 역사가 될 것이다.
<돌아오지 않은 무인기>
부승찬 | 해요미디어 | 2025-11-25 | 256쪽 | 크기 145x210x15mm
전쟁 유발 불사한 역대 최악 북풍의 실체!
외환 작전에 동원된 군인들의 생생한 증언!
무도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내란 못지않게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것이 외환(外患)이다. 내란세력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1년 전부터 ‘북풍’을 기획했다. 윤석열과 김용현이 주도한 ‘평양 무인기 작전’과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이 그것이다. 북한 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 선포 요건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평양 무인기 작전에 대해 보복에 나섰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우리 군이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을 타격했더라면 남북 간 교전이 벌어졌을 개연성이 크다. 그랬다면, 군은 비상계엄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을 테고, 국회의 계엄해제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도 물 건너갔을 것이다.
'내란은 외환과 함께 시작됐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그래서 울림이 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의원과 이규정 선임비서관이 12·3 내란 1주년을 맞아 펴낸 이 책은 외환의 전모를 거의 완벽하게 밝혀냈다. 부당한 명령에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군인들의 용기 있는 제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이 책에는 최고 권력자의 말 한마디로 시작한 무인기 제작·도입 과정부터 작전 이후 증거인멸까지 편법과 불법으로 얼룩진 범죄 현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드론작전사령부 부사관들이 야간에 백령도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고, 국군심리전단 병사들이 비밀리에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고, 국방부 장관이 합참의장을 제치고 직접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을 지시하는 광경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