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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앤드 폴 : 비틀스 노래에 숨겨진 두 천재의 우정과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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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양장

상품소개

★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 감수·추천
★ 아마존,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 《내가 폴 매카트니를 좋아하는 64가지 이유》로 BBC 주관 2020 러셀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언 레슬리 집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밴드 비틀스, 그들의 중심이었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성도 밴드 자체의 인지도만큼 유명하다. 흔히 두 사람의 관계는 ‘레넌-매카트니 작곡 파트너십’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곤 하지만 그 단어 하나만으로 압축할 수 없을 만큼 복잡다단한 감정이 얽혀 있다. 존과 폴은 최고의 친구이자, 선의의 경쟁자이자, 서로 깊은 애정을 품은 사이였다. 하지만 모두가 그 결말을 알듯, 존과 폴은 비틀스 해체와 함께 갈라섰다. 이후 화해의 흐름이 있기는 했으나 결국 두 사람은 하나의 영혼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존은 존으로, 폴은 폴로 남았다.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는 어떻게 만났고, 어떠한 시간을 거쳤기에 그토록 복잡한 관계로 남았을까? 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비틀스’의 음악을 이해하고, 그들의 서사시를 완성한 모든 것을 되짚어 보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비틀스’의 핵심은 존과 폴이기 때문이다. 신간 《존 앤드 폴(John & Paul: A Love Story in Songs)》은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함께, 또 따로 존재했던 23년간의 이야기를 43곡의 노래를 통해 풀어냈다. 43곡에 얽힌 두 사람의 감정에 더하여 음악적 기교까지 훌륭하게 파악하여,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질 비틀스의 음악에 새로움을 더한다.

한편 이 책은 음악평론가이자 2008년부터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순탁이 감수를 맡아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배순탁 작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비틀스 팬이자 팝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 만큼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이 책을 ‘좋은 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미 익숙한 음악마저 찾고, 재생하게 만든다.”라는 찬사를 남겼다. 이렇듯 《존 앤드 폴》은 비틀스에 관해 모르는 게 없는 비틀마니아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책이다.

상품소개

목차

감수자의 말
프롤로그

1. Come Go with Me
2. I Lost My Little Girl
3. What’d I Say
4. Will You Love Me Tomorrow
5. Besame Mucho
6. Till There Was You
7. Please Please Me
8. She Loves You
9. If I Fell
10. I Don’t Want to Spoil the Party
11. Ticket to Ride
12. Yesterday
13. We Can Work It Out
14. In My Life
15. Tomorrow Never Knows
16. Eleanor Rigby
17. Here, There and Everywhere
18. Strawberry Fields Forever
19. Penny Lane
20. A Day in the Life
21. Getting Better
22. I Am the Walrus
23. Lady Madonna
24. Yer Blues
25. Look at Me
26. Hey Jude
27. Julia
28. Martha My Dear
29. Get Back
30. Two of Us
31. Don’t Let Me Down
32. The Ballad of John and Yoko
33. Oh! Darling
34. The End
35. God
36. How Do You Sleep?
37. Dear Friend
38. Jealous Guy
39. Let Me Roll It
40. I Saw Her Standing There
41. Coming Up
42. (Just Like) Starting Over
43. Here Today

감사의 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이언 레슬리

Ian Leslie 인간 심리, 소통, 창의성을 심도 깊게 다루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며, 뉴스레터 《러피언》의 발행인이다. 그의 글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 《뉴 스테이츠먼》, 《이코노미스트》,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등에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존 앤드 폴》은 그의 기획력과 탁월한 필력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레넌과 매카트니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건 다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문학적으로 뛰어난 이 책이 착각을 바로잡아 줄 것이다. 이언 레슬리는 시처럼 유려하고 음악적으로 정밀한 글을 쓰는 탁월한 작가다. 존과 폴의 힘과 기쁨을 멋지게 다시 불러내는 휼륭한 책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대표 저서로는 《다른 의견》,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이 있으며, 그의 책은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정지현

스무 살 때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한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충남대학교 자치행정과를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꾸준히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타이탄의 도구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두려움이 내 삶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아주 작은 대화의 기술』, 『하루 5분 아침 일기』,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5년 후 나에게』, 『그레이트 마인드셋』 등이 있다.

배순탁

배순탁
음악 웹진 《IZM》을 시작으로 음반사 강앤뮤직을 거쳐 2008년부터 현재까지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음악작가 겸 음악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그 외에 MBC 라디오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정준영의 심심타파》 등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을 소개하고 있으며 KBS 2TV 《영화가 좋다》에서 ‘영화귀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네이버 ‘이 주의 발견’ 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다수의 지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고딩’ 시절 야자 감독 선생님의 감시를 피해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는 신해철과 윤상의 지배를 받으며 감성을 키웠고 1996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본격적인 음악 듣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IMF의 직격탄을 맞고 집안이 ‘폭망’하게 되자 신촌의 음악 카페에서 줄창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그의 인생에 있어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MBC 라디오 작가실의 맨 구석 자리에서 보내고 있는데, 어떤 이는 헤드폰을 푹 끼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다며 증언한 바 있다. 가수 존박에게 신흥 평양냉면 집 정보를 제공할 정도로 평양냉면을 심히 ‘애정’... 하는, 우리 시대의 면식 수행자 중 한 명이다.

책 속으로

비틀스가 처음으로 낸 두 장의 앨범에는 여성 그룹의 노래를 커버한 곡이 다섯 곡 실렸다. 이는 비틀스가 특정 장르나 아티스트보다도 여성 그룹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무대에서는 훨씬 더 많은 여성 그룹의 곡들을 연주했으며, 그중 일부는 당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만 전해진다. 영영 들을 수 없는 그 수많은 커버곡 가운데 단 하나를 들을 수 있다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곡은 셔를스의 〈Will You Love Me Tomorrow〉다. --- p.104 그들의 노래는 존이 먼저 도입부를 부르고 폴이 거기에 화음을 얹는 방식이었는데, 에벌리 브라더스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었다. 특히 길게 끌며 애타게 부르는 “please” 부분이 그랬다. 이어서 존이 후렴구(“Love me do…”)를 단독으로 불렀고, 그 덕분에 해당 구절이 돋보였다. 문제는 곧바로 하모니카 리프를 연주해야 했다는 점이었다. --- p.144 〈Yesterday〉는 들여다볼수록 점점 더 기묘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이 노래를 직접 불러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습하지 않은 상태라면 너무도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멜로디가 막상 입에서 쉽게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만큼 이 곡은 겉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독특하다. --- p.226 우리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느끼게 하고 싶다. 꼭 음악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감정만 느끼면 된다. 이게 바로 팬들이 우리 음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일부 가수가 우리 노래를 그렇게밖에 부르지 못하는 건 느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노래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담아내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비틀스 음악은 오직 비틀스만이 부를 수 있다. --- p.259 첫 녹음 시도에서 이들은 드럼과 기타 사운드를 강하게 가공한 루프를 기본 반주로 깔고, 그 위에 링고가 라이브로 연주한 드럼을 얹었다. 그 위로는 부드러운 여섯 음짜리 멜로디가 반복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사운드조차 너무 얌전하게 들렸다. 그래서 이들은 전체를 라이브로 연주하기로 했다. --- p.281 존과 폴은 점차 환각적인 사운드에서 벗어났다. 새로 나온 곡들에서는 복잡한 음향 효과나 몽환적인 가사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Lady Madonna〉의 작곡은 1956년에 발표된 부기우기 재즈 밴드의 히트곡에서 영감을 얻었다. 〈Hey Bulldog〉 역시 강렬한 피아노 리프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넘치는 록으로, 녹음 당시의 즉흥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 p.390 트라이던트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기 전에(그곳의 8트랙 장비를 사용하고자 했다), 비틀스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틀 정도 이 곡을 리허설했다. 그 과정의 일부는 단편 다큐멘터리 촬영팀의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에는 주변이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존과 폴이 함께 노래에 깊이 빠져들어 즐겁게 집중하는 모습이 담겼다. --- p.435 〈Instant Karma〉는 〈Some Other Guy〉의 도입 부분에서 가져온 코드 진행으로 시작한다. 강하게 울리는 베이스 드럼 비트 위에서, 존은 거칠고 쉰 목소리로 특정한 누군가에게 말을 건넨다. 그가 노래하는 카르마는 결코 좋은 쪽이 아닌 듯하다. 당신을 덮쳐 머리를 후려칠 것이니까(마치 맥스웰의 은빛 망치처럼). --- p.522 〈I Saw Her Standing There〉는 단지 비틀스의 시작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아니다. 그것은 어떤 관계의 시작을 노래한다. 오로지 서로만을 바라보는, 운명적인 관계 말이다. “How could I dance with another?(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과 춤출 수 있겠어?)” 어쩌면 존은 오랜만에 무대에 선 그 순간, 눈앞에 놓인 현실을 혼자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폴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는지도 모른다. --- p.593 결국 매카트니는 끝내 레넌을 알지 못한 채, 이해하지 못한 채 남아야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고, 음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그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상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 그가 존이었기 때문에. 그가 폴이었기 때문에.

출판리뷰

“가끔이라도 내 생각을 해 줘, 오랜 친구야.”
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파트너십이었던 레넌-매카트니
그들이 심오한 우정과 질투의 서사시를 살펴보다


세계 팝 역사에 신화로 남은 비틀스의 중심에는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있다는 데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도 자신의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으나, 비틀스의 요체는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였다. 비틀스의 프로듀서 조지 마틴 역시 “비틀스의 핵심적인 재능은 어디까지나 존과 폴에게서 나왔다.”라고 평했다.

그만큼 존과 폴의 캐릭터는 독보적이었고, 그들이 남긴 기록은 전무후무했다. 비틀스, 나아가 팝 음악의 역사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의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은 명곡을 써 내려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파트너십은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의 관계가 비틀스 음악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가십거리에 불과한 관계에만 집중했을 뿐이다. 신간 《존 앤드 폴》은 레넌과 매카트니의 관계성을 기본으로 삼고, 그들의 심오한 관계가 비틀스 음악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그 면면을 파고드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평면적으로 알고 있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서사에 대해 꼬집는다. 존이 창조적이고 문학적 재능을 지닌 천재라면, 폴은 냉철하고 분석적인 범재였으며, 그들은 이토록 극과 극이었기에 대립하다가 결국 갈라섰다는 의견에 대해 날카롭게 반박한다. 그들의 음악적 궤적을 쫓아가면서 존과 폴이 선의의 경쟁자인 동시에 최고의 친구이자, 서로 깊이 아끼는 사이였음을 증명해 낸다. ‘존 레넌’ 없이 ‘폴 매카트니’는 없고,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어떻게 만났고, 어떤 시간을 거쳐서 그토록 복잡한 관계로 남았을까?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운명적 만남부터 시작되어 얽히고설킨 우정의 서사는 이 책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레넌-매카트니 작곡 파트너십에 관한 밀도 있는 분석을 내놓음으로써 그 관계를 다시금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이다.

43곡의 노래를 통해 분석하고, 유려한 문체로 아름답게 담아내다
〈Let It Be〉, 〈Hey Jude〉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든 파트너십의 오프 더 레코드


《존 앤드 폴》의 저자 이언 레슬리는 인간 심리, 소통, 창의성을 심도 있게 다루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며, 뉴스레터 《러피언》의 발행인이다. 《내가 폴 매카트니를 좋아하는 64가지 이유》로 BBC 주관 2020 러셀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간 본성에 대해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저자는 “폴이 진심으로 요코를 싫어했다면, 어째서 요코는 폴이 항상 친절하게 대해 줬다는 녹음을 남겼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각각 요코, 린다를 떠올리며 썼다는 노래는 정말 그녀들을 위한 노래였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답을 찾으려면 존과 폴이 서로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 되짚어야 한다는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Two of Us〉를 통해 그 우정의 편린을 찾아낸다. 저자는 〈Two of Us〉는 미래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한 노래가 아니며, 오히려 쓸쓸하고 아련한 감정을 자아낸다고 해석한다. ‘예전의 우리’를 되찾으려는 가사라는 것이다. 〈Hey Jude〉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 노래가 존 레넌의 아들인 줄리언을 위한 노래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 해석을 내놓는다. 〈Hey Jude〉는 단순히 상심한 줄리언에게 보내는 노래가 아니라, 존을 포함해서 마음이 꺾여 버린 모든 이에게 건네는 위로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을 위해 비틀스에 관한 저명한 저작물을 비롯하여 수많은 인터뷰, 다큐멘터리, 그리고 팟캐스트까지 섭렵했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수집하고, 그 조각을 세심하게 맞추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이 책은 그걸 해낸다. 또한 저자는 여성들이 운영하는 비틀스 관련 팟캐스트 덕분에 오랫동안 남성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비틀스 서사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진정한 놀라움은 ‘익숙한 사실’을 새롭게 볼 때 찾아온다”
비틀스 팬이라면 알 법한 유명 일화의 색다른 해석


저자의 이런 노력 덕분에 《존 앤드 폴》은 기존에 널리 알려진 비틀스 일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대표적인 예가 ‘오노 요코가 비틀스 해체에 많은 영향을 줬다.’는 통념에 반박하는 해석이다. 저자의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존과 폴이 서로를 얼마나 중요한 존재로 생각했는지 절절히 느낄 수 있다.

곡의 ‘사운드’ 자체를 음미하는 것도 이 책의 읽을거리 중 하나다. 폴 매카트니에게 피아노는 가족과 친구들의 소리, 혹은 북적이는 펍의 소리를 의미했다는 걸 아는가? 저자는 음의 높낮이부터 시작하여 특정 악기가 어떠한 타이밍에 들어오는지 살펴서, 존과 폴이 곡에 담고자 했던 감정을 헤아린다.

이렇듯 《존 앤드 폴》은 하나의 곡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천천히, 깊이 있게 음미하는 책이다. 비틀스, 나아가 팝 마니아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한 독자 역시 “책을 읽으면서 노래 하나하나가 더 선명하게 들렸고, 가사 곳곳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 책을 감수한 배순탁 작가는 “진정한 놀라움은 몰랐던 걸 알았을 때 찾아오지 않는다. 도리어 그것은 내가 잘 안다고 믿었던 것을 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깨달음 속에 찾아온다. 이 책이 나에게 정확히 그랬다. 장담하건대 여러분에게도 그럴 것이다.”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비틀마니아는 물론 팝 음악에 관심을 가진 누구에게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음악 뒤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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