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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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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중한 존재를 먼저 떠나보낸 작은 소년이 사박사박 눈길을 걷습니다. 익숙한 길 곳곳에서 소환되는 기억들은 슬프기도 하고, 따듯하기도 합니다. 그날의 산책은 꽤 길게 이어졌고, 소년은 선명해지는 추억의 단편단편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파랑, 빨강, 노랑 등 채도 높은 색들이 때로는 단단하게 응집하듯, 때로는 휘몰아치듯 아름다운 가운데 역설적으로 그려진 어느 장례식 날의 산책. 슬픔으로만 한정 지을 수 없는 감정의 여정이 크레용과 색연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그림체 속에서 호소력 있게 펼쳐집니다. 누군가의 부재와 기억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어 줄 그림책입니다.

출판사서평

그날은 손님이 무척 많았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떠나고 남은 그날의 이야기
누군가를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모두를 위한 그림책

새하얀 눈의 망토를 휘감은 겨울 계곡이 잔뜩 몸을 웅크린 채 잠들어 있습니다. 할아버지 댁은 손님으로 가득합니다. 숲속에 들어선 것처럼 너무 큰 어른들 사이에서 소년은 어디에도 끼지 못합니다. 소년은 창밖만 바라보다 문득, 장화와 외투를 꿰고 집을 나섭니다. 할머니와 함께 자주 걸었던 산책길을 혼자 걸어 봅니다. 소년은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본 때가 언제인지를 정확히 모르겠어서 속이 상하고 답답합니다. 하지만 익숙한 길 곳곳에서 소환되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하나씩 선명해지는 동안 그 따뜻하고 즐거웠던 기억들 덕분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더욱 적극적으로 할머니를 떠올리며 걸어가 봅니다. 그렇게 산책이 끝나갈 즈음, 소년은 자신을 데리러 온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죠. 그리고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채 다시 집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는 할머니의 부재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조금은 알게 된 듯한 소년의 얼굴 너머로 깊고 품 넓은 자연의 산세가 웅장히 펼쳐집니다. 그날 내내 구름 뒤에 숨어 있던 태양도 어느새 모습을 드러내 소년의 귀갓길을 환히 비춰 줍니다.

독특한 색채로 되살아나는 기억의 반짝임들
크레용과 색연필이 디테일하게 쌓아 올린 그날의 분위기

작가 피에르 엠마뉘엘 리에는 특유의 환상적인 색감과,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표현 기법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그려 냅니다. 가장 어둡고 무거울 법한 그날의 분위기는 가장 높은 채도의 색깔로 간단치 않게 묘사되지요. 역설적인 색상 선택과 더불어 큰 판형을 제대로 활용한 그림의 연출력 또한 눈여겨볼 만합니다. 두 개의 펼침 단위로 극명한 대구와 호응을 보여 주는 구성은 감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먼저 산책길의 한 대목이 커다란 펼침면을 가득 채우며 밀도 높게 등장합니다. 우리의 시선도 가던 길을 멈추고 그곳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장을 넘기면 거의 비워 두다시피 한 하얀 배경 위로 할머니와 얽힌 작은 소품 하나가 덜렁 놓여 있습니다. 또는 할머니와 함께 걸었던 어느 오후, 또는 손을 맞잡은 장면 등등이 마치 그 순간만을 클로즈업하여 잘라 둔 것처럼 배치돼 있지요. 이는 바로 앞장의 꽉 찬 그림과 시각적인 대비를 이루며 해당 순간 자체로 아주 빠르게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자아냅니다. 그림만으로 형성되는 리듬을 타고 소년과 우리의 마음도 점차 고조됩니다.

말의 간결함 속에서 오히려 깊어지는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

긴 말을 걷어냈을 때 비로소 깊어지는 정서가 있습니다. 최대한 정제된 듯한 말의 단순함은 마음에 꽂히듯 다가옵니다. 간결한 소년의 독백을 읽다 보면 어느 날엔 눈물이 나기도 하고, 어느 날엔 은은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밀려오는 감정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의 의미는 우리도 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어느 한나절의 산책으로 그려지긴 했으나 《그날은》은 사실상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상실의 마음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 소년의 긴 여정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그림책에서 애도를 다루는 일은 드뭅니다. 필수적이지만 묵직한 주제이기에 선뜻 이야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에 담기에는 너무 큰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에두르지 않으며 다만 이 작은 소년의 산책길로 우리를 불러들입니다. 파랑, 빨강, 노랑 등의 채도 높은 색들이 뿜어져 나오듯 아름답게 휘몰아치는 가운데 자연의 단편과 소년의 기억이 계속해서 호응하고, 슬픔으로만 한정 지을 수 없는 감정의 여정이 호소력 있게 펼쳐집니다. 누군가의 부재와 기억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어 줄 그림책입니다.

추천사 (프랑스 언론 서평)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름다움과 다정함이 깃든 말의 간결함이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작가는 이 작은 소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 걷게 되는 생각의 길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IDBOOX

떠나간 할머니가 색깔의 온기로, 아름다운 무늬로, 면과 선으로, 솔방울의 풍성함으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무지갯빛 눈송이로 그리고 가을 낙엽으로 되살아난다. -Culturopoing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소개

저자 : 피에르 엠마뉘엘 리에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아트디렉터이다.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였고, 프랑스 예술대학 리자(LISAA)에서 강의를 하며 각종 영상 작업 및 개인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그림책 작가로서는 《그날은》이 첫 작품이다.

역자 : 한석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불어불문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뒤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스철학과 정신분석》(공저), 《프랑스 비평 선독》(공저)을 썼고, 옮긴 책으로는 《미슐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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