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런치 레이디 6. 진짜 예술품을 찾아라!
미술 박물관으로 현장 학습을 떠난 아침밥쓰와 학생들 보조 교사로 투입된 런치 레이디. 하지만 박물관으로 떠나기 직전, 헥터는 ‘현장 학습 동의서’를 깜빡 잊고 온 것을 떠올린다. 보다 못한 디가 확인서에 부모님 사인을 교묘하게 바꿔치기하여 무사히 미술 박물관에 도착한다. 시대별로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이 지루한 아침밥쓰는 결국 선생님의 눈을 피해 수업에서 몰래 빠져나온다, 그렇게 박물관 안을 돌아다니던 중 발을 헛디딘 헥터는 조각품을 떨어뜨리고 마는데…….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아침밥쓰는 어떻게 빠져나올까!
출판사서평
전 세계를 휩쓴 고영양 감칠맛 코믹스
[런치 레이디] 시리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린 학교 액션 히어로물!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뉴욕 공공도서관 베스트북 선정
★아이스너 상 최종 후보
‘정의와 급식은 내가 지킨다!’
런치 레이디와 아침밥쓰가 펼치는 좌충우돌 학교 구하기 대작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된 작가 재럿 J. 크로소치카가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발랄한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그림으로 새로운 액션 히어로물 [런치 레이디]를 만들어 냈다. 단, 이 시리즈에서 우리가 만날 슈퍼 영웅은 구릿빛 피부의 울룩불룩 근육맨이거나, 돈이 많은 부자거나, 혹은 외계에서 온 초능력자가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아줌마, 그것도 학교에서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 선생님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학교 영양사 선생님이 사실은 도시의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 영웅이었다니!
그뿐이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한 여자아이 디와 소심한 성격 탓에 늘 괴롭힘을 당하는 헥터,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현실주의자 테런스로 이뤄진 오합지졸 ‘아침밥쓰’와 엉뚱하고 괴팍한 발명가인 조리사 선생님 베티가 런치 레이디의 조력자로 나선다. 평소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180도로 급변하여 능동적으로 자신의 몫을 해내는 이야기는 학교와 학원으로 촘촘하게 짜인 일과를 완수해 가는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6년 연속으로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 도서로 뽑혔으며 뉴욕 공공도서관 베스트북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상 최종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언론과 독자,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 이 시리즈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출간되어 약 9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완벽함을 강요받는 어린이들을 향한 응원
자칫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는 런치 레이디와 아침밥쓰는 우리 사회가 어린이들에게 강요하는 것들을 비틀어 꼬집는다. 박물관에 가서는 시대별로 촘촘하게 돌아봐야 한다는 강박, 대회에 나가서는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는 기대, 티끌 없이 완벽한 외모가 제일이라는 환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 위한 선거 운동, 라이벌을 없애고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아집 등을 이야기 속에 녹여 보여 준 것이다. 이렇듯 사회적 이슈를 영리하게 녹인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보다 투명하고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조리사 베티 선생님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의로운 급식’을 먹고 쑥쑥 자란 어린이들이 앞으로 만들어 낼 정의로운 세상을 기대한다.
기발하고 유쾌한 발상과 위트 있는 말장난의 하모니
각 권마다 범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되는 과정 속에서 런치 레이디와 베티, 아침밥쓰 사이에 벌어지는 티키타카에 배꼽을 잡는다. 매사 시큰둥하지만 친구들의 기를 살려주는 디와 현실주의자인 테런스는 사건을 직시하여 런치 레이디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소심한 성격 탓에 남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 헥터는 해박한 전자 기기 지식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런치 레이디와 친구들을 구해 준다.
아침밥쓰가 런치 레이디의 수호부대라면 베티는 런치 레이디에게 필요한 무기를 주방도구로 척척 만들어 낸다. 위기의 순간 날아서 탈출할 수 있게 만든 ‘뒤집개 헬리콥터’나 두 사람의 무전기로 사용하는 ‘포크스푼 전화기’, 식판처럼 생긴 ‘식판 노트북’ 등이 그것이다. 또한 식당을 책임지고 있는 두 사람은 대화 속 단어조차 음식 이름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런 퍽퍽한 훈제 왕참치 같은!’ ‘팥소 없는 찐빵’ 같은 관용어조차 음식 감탄으로 대신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정당하지 못한 속임수에는 마땅한 응징이 뒤따르기 마련!
헥터는 부모님께 현장 학습 동의서를 받아 오는 것을 깜빡했지만 중세 시대 갑옷을 보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 사인을 위조하고 만다. 미술 박물관의 프라다 관장은 큰돈을 벌려는 못된 속셈으로 박물관 안의 유물들을 위조품으로 바꿔치기를 한다. 이렇게 정당하지 못한 속임수는 결국 탄로 나기 마련이다. 그뿐이 아니다. 속임수의 경중에 따라 학교에서 큰 벌점을 받을 수도 있고, 경찰에 붙잡혀 감옥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 속임수의 사안이 크든 작든, 개인의 이익을 위한 속임수는 정당하지 못할뿐더러 정직하게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예절 지키기
미술 박물관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보물들이 보관되어 있다. 하나같이 오래되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서 신기한 마음에 손을 대고 싶은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섣부르게 행동했다가는 헥터처럼 귀중한 보물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또 고대 유물부터 현대의 작품까지, 아름다운 미술품을 관람하러 온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아침밥쓰처럼 친구들과 떠들거나 런치 레이디처럼 박물관 한가운데서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작품을 감상하고 관람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미술 박물관을 비롯한 전시장, 공연장, 극장 등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공예절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자들은 런치 레이디와 아침밥쓰의 관란 태도를 통해 공공예절에 대해 한 번 더 의식해볼 수 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소개
저자 : 재럿 J. 크로소치카
어릴 때부터 만화와 그래픽노블에 큰 재능을 보인 유쾌한 어린이였다.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에 다녔던 초등학교에 방문한 재럿은 초등학생이었던 자신의 점심을 책임져 준 영양사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초등학생들의 점심을 만들어 온 영양사 선생님의 삶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머릿속에 떠오른 수많은 상상은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재기 발랄한 그림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영웅 이야기 〈런치 레이디〉 시리즈로 탄생했다. 우리나라에 나온 작가의 책으로는 그래픽노블 《헤이, 나 좀 봐》가 있다.
역자 : 장혜란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다. 지금은 때때로 책도 만들면서 재미있는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무 집 FUN BOOK〉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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