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잠시 후, 식당 바캉스에 도착합니다!
오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바로 야옹 사장님으로부터 받은 바캉스 티켓! 어쩐지 수상한 티켓을 들고 휴가를 떠난다. 따끈한 붕어빵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골짜기를 따라가니 신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향긋하고 시원한 온천, 고소한 공연, 든든한 쇼핑, 달달한 꿀잠으로 이어지는 식당 바캉스 일정은 그야말로 오감 만족, 행복 여행이다. 과연 이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출판사서평
행복을 찾아 떠나는 맛있는 상상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여행 티켓이 생긴다면 어떨까? 〈식당 바캉스〉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며 여유 없이 흘려보낸 하루,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 없던 어느 하루에 던져진 생각지도 못한 선물. 책장을 넘기며 그 선물을 기쁘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맛있는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향긋한 어묵 온탕과 슴슴한 냉면 냉탕에서 피로를 풀고, 근사한 과일 가방에 마음을 빼앗기며 쇼핑도 하다가 한바탕 공연을 보며 리듬에 몸을 맡기는 시간. 따끈한 오므라이스 이불을 덮고 하루의 문을 닫으면, 어느새 마음속 불안과 걱정은 사라지고 그동안 잊고 있던 순수한 기쁨이 차오른다. 즐겁게 먹고, 신나게 놀고, 포근하게 잠자는 일이 바로 건강한 행복임을 이야기하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기쁨을 담아낸 그림책
〈식당 바캉스〉는 유쾌한 상상이 가져다주는 작은 행복을 따뜻한 온도로 요리한 그림책이다. 경쾌한 흐름이 두드러지는 이 작품의 매력은 익숙한 음식 재료들에 새롭게 부여한 상상력에 기반한다. 붕어빵, 어묵, 튀김, 냉면, 오므라이스 등은 우리가 매일 보는 흔한 음식이다. 하지만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이 음식들은 기발한 상황 설정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붕어빵 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얼핏 일상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일상을 껴안는 새로운 힘이 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발견하는 작은 기쁨이 모여 또 다른 오늘 하루를 만든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맛있는 한 접시처럼 따뜻한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힘겨운 현실을 돌파하게 하는 그림책의 마법
〈식당 바캉스〉는 그림책의 마법을 환상적으로 펼쳐 보인다. 피곤하고 힘겨운 현실을 돌파하는 판타지가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웃음을 머금게 한다. 작가 심보영은 재미있는 상상을 자신만의 온도로 요리해 근사한 작품을 선보였다. 경쾌한 라인 드로잉, 통통 튀는 색감에 은근한 유머를 탑재한 상황 묘사에는 신선함이 가득하다. 아이부터 어른 모두가 이 맛있는 여행에 동참하게 만드는 힘 또한 싱그럽다.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순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끝내 웃음을 번지게 만드는 작가의 시선이 뭉근한 불 위에서 온기를 잃지 않고 계속되길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심보영
어머니는 오랫동안 식당 바캉스를 열었어요. 지치고 힘들 때면 그곳으로 훌쩍 날아가 언제나 맛있는 이불을 덮고 꿀잠을 잤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대단한 수염〉 〈앗! 내 모자〉가 있고, 〈식당 바캉스〉로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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