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에게 초능력이 있는 것 같다….
뭔가 찾으려고 두리번거릴 때, 마치 엄마가 내 머릿속 생각을 꿰뚫어 본 듯 물건을 척 내민다. 쓰기 싫어서 빼놓은 지우개가 필통에 도로 들어와 있고, 나에게 소리치는 험상궂은 아저씨에게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건 엄마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럴 때 나는 가끔 생각해 본다. 엄마에게 초능력이 있는 건 아닐까?
『초능력 엄마』는 어릴 적 한번쯤 생각해 본, 엄마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아이의 의문을 유쾌하게 다룬 그림책이다. 이 책은 엄마는 부모로서, 아이는 더 큰 아이로 성장하면서 겪는 일들에 현실적 웃음을 더해 그렸다. 서로의 사랑으로 함께 커 가는 아이와 엄마의 성장 그림책이다.
출판사서평
엄마가 제일 크게 응원할게. 최선을 다해!
나는 엄마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내 필통에 들어와 있는 하트 뿅뿅 지우개를 넣어 놓은 것도, 용진이가 절대 구할 수 없다고 했던 백호 카드를 한 번에 구해 준 것도 모두 엄마였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엄마는 초능력을 발휘해서 내 어려움을 척척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엄마는 어마어마한 능력에 대해 시치미를 뚝 뗐다. 하긴, 중요한 능력은 비밀로 해야 하니까 나도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운동회 날 엄마의 초능력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엄마가 이번만큼은 초능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알게 되자, 선택의 순간에 나는 주저 없이 앞으로 힘차게 달려 나간다. 나는 엄마 없이 안 될 것 같았던 일들도 하다 보니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점차 깨닫는다. 그리고 혼자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다.
‘성장’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함께 성장하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그림책
아이가 첫 걸음마를 뗄 때, 유치원 가방을 메고 첫 등원할 때,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등등 매 순간 부모는 아이와 함께 처음을 경험한다. 그 시간은 아이에게도 처음이지만 엄마 아빠도 부모로서는 처음이라 걱정을 떨칠 수 없다. 『초능력 엄마』 속의 엄마 역시 항상 덜렁대는 아이를 보며 눈길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엄마는 전부를 도와주는 대신, 아이가 조금씩 스스로 선택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그리고 경험들이 쌓여서 어느 순간 아이는 홀로서기에 성공한다. 엄마는 그렇게 아이에 대한 믿음을 키워 가고, 아이는 자신감을 얻는다.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경험을 통해 엄마는 아이를 향한 걱정의 굴레를 조금씩 벗고, 아이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때론 아이는 어려움에 맞닥뜨리며 엄마 품에 안겨서 울기도 할 테지만, ‘엄마의 초능력’이라는 긍정적인 힘의 도움을 받아 커 간다. 훗날 엄마의 초능력이 곧 엄마의 응원과 사랑이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능력 엄마』는 백연화 작가가 쓴 첫 책임에도 현실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잘 담겼다. 거기에 김고은 작가의 그림은 글과 하나 되어 엄마와 아이의 성장을 응원한다. 경쾌한 그림 속에 숨겨진 디테일은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소개
저자 : 백연화
용인에서 현실 남매와 거북이 두 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교실에서 공부했고 『초능력 엄마』가 첫 책입니다.
그림 : 김고은
그림 보는 거랑 옛날 집 보는 거랑 고양이와 강아지랑 노는 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한 뒤 독일에 가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끼인 날』『우리 가족 납치 사건』『조금은 이상한 여행』『딸꾹질』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말하는 일기장』『수상한 칭찬통장』『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콩알 아이』『엄마의 걱정 공장』『내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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