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성우 그림 동시집 세트』는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동시와 다채롭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어우러진 동시집으로, 동시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동시에 담긴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 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돕는 그림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목차
목차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
한국 서정시의 맥을 잇는 시인이자, 청소년을 위한 시집 『난 빨강』의 저자 박성우 시인이 유아와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그림 동시집’을 선보인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동시와 다채롭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어우러진 동시집으로, 동시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동시에 담긴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 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돕는 그림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1권 우리 집 한 바퀴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집
『우리 집 한 바퀴』에는 규연이네 가족이 등장한다. 밝...
한국 서정시의 맥을 잇는 시인이자, 청소년을 위한 시집 『난 빨강』의 저자 박성우 시인이 유아와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그림 동시집’을 선보인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동시와 다채롭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어우러진 동시집으로, 동시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동시에 담긴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 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돕는 그림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1권 우리 집 한 바퀴
우리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집
『우리 집 한 바퀴』에는 규연이네 가족이 등장한다. 밝고 명랑한 아홉 살 규연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고, 시골에는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 규연이는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와 아빠를 도깨비 유치원에 보내겠다고 이야기할 만큼 천진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머뭇거리지 않고 이야기하는 당찬 아이다. 박성우 시인은 규연이가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에 담아서 보여 준다.
어이쿠, 우리 딸 내복 무릎에 구멍이 났네? // 괜찮아. 엄마랑 아빠만 보는데 뭐 어때.
「구멍 난 내복」
박성우 시인이 그린 규연이네 모습은 특별할 게 없이 평범해 보인다. 그들은 함께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잠을 잔다. 그러나 그들의 일상적인 행동과 대화에는 밝고 건강한 기운이 스며 있다. 박성우 시인은 명랑하면서도 깊이 있는 규연이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소중히 여기며 아껴야 할 것은 대단한 무엇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며,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말은 곁에서 나지막하게 이야기하는 가족의 목소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마음
『우리 집 한 바퀴』에 실린 동시들은 단순하고 간결하다. 아이의 말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과 닮았다. 하지만 간결한 구절 속에는 풍부한 상상력이 숨어 있고, 발랄한 통찰력이 담겨 있다. 아이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말은 전혀 새로워서 놀라울 뿐만 아니라 어른의 말보다 더 정확하고 날카롭다.
엄마 아빠랑 별을 보러 갔다. // 우리가 별을 보려고 반짝이니까 / 별들도 우리를 보려고 반짝였다. -「별」
박성우 시인은 아이들이 쓰는 말, 아이들의 몸짓, 아이들이 품고 있는 생각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별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발견한다. 그는 세상을 보는 아이들의 눈과 그들이 하는 말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느끼면서 그것을 동시로 길어 올린다. 박성우 시인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동시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자기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온전한 존재라는 믿음 덕분일 것이다.
2권 동물 학교 한 바퀴
동물 친구들이 다니는 유쾌한 학교
『동물 학교 한 바퀴』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나온다. 모두 동물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동물 학교는 하루 종일 잠자기 공부만 하는 코알라, 깜깜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박쥐, 거꾸로 매달리기를 좋아하는 나무늘보, 시력 검사를 할 때 자꾸 목을 길게 빼는 거북이까지 50여 종의 동물이 다니는 곳이다. 박성우 시인은 동물들이 다니는 학교의 모습을 유쾌하고 상쾌한 분위기로 그려 낸다.
거북아, 시력 잴 때 목을 길게 빼는 거 아니야. -「거북이 시력 검사」
박성우 시인은 수업 시간에 조용히 있고 실수도 자주 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동물의 모습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날카로운 집게로 치는 바람에 북을 찢고 만 전갈, 시끄럽게 떠들면서 몰려다니는 멸치들, 수학 시간에 자꾸 조는 물고기, 수업 시간에 몸을 흔들흔들 흔드는 말미잘까지 동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한 편의 동시로 옮겨 적는다.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신나는 학교
아이들에게 유치원과 학교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간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낯선 공간이다. 학교에서 상처를 받거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있다. 『동물 학교 한 바퀴』에도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거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물들이 나온다. 아무 때나 노래를 불러서 혼나는 귀뚜라미가 있고, 책을 가져오지 않아서 꾸중을 듣는 배추흰나비도 있다. 친구에게 실수를 해서 미안해하는 동물도 있다. 박성우 시인은 동물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 낸다.
선생님, 저는 가시 때문에 / 풍선 불기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요. // 그렇지만 엉덩이로 풍선 터트리기는 니가 최고잖아. / 그러면 됐어. -「고슴도치」
박성우 시인이 그려 낸 동물 학교에는 풍선 불기를 하지 못해서 주눅이 든 고슴도치에게 풍선 터트리기는 니가 최고잖아. 그러면 됐어.라고 말하는 선생님이 있다. 행동이 한없이 느린 나무늘보를 ‘우리 반에서 거꾸로 매달리기는 제일 잘한다!’라고 소개하는 친구가 있다. 동물 학교에서는 아무도 외롭지 않고 아무도 주눅 들지 않는다. 박성우 시인이 따뜻하면서도 분명한 목소리로 건강한 학교의 모습을 그려 낼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따뜻한 색으로 그리다
박성우 시인의 동시는 박세영 작가의 그림과 만나 더 흥미롭고 풍성한 모습으로 완성된다. 출간 준비 과정에서 박성우 시인과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협업 과정을 유지한 박세영 작가는 『우리 집 한 바퀴』의 규연이네 가족과 『동물 학교 한 바퀴』의 동물 학교를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으로 그려 냈다. 어린 독자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그림들은 짧은 동시에 담긴 의미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소개
저자 박성우는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고,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청소년시집 『난 빨강』, 그림책 『암흑 식당』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