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안데르ls형센 상 수상 작가 토미 웅거러가 그린 전쟁 이야기
『곰 인형 오토』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오토'라는 곰 인형의 자서전을 담은 그림동화이다. 토미 웅거러(Tomi Ungerer)는 이 그림동화에서 '제2차 세계 대전'과 '유태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어린 아이들에게 잔잔하게 전해 준다. 의인화된 곰 인형의 입을 통해 어린 아이들의 감성에 접근하면서 잔혹하고 끔찍한 전쟁 이야기를 잔잔한 방식으로 들려 준다.
무엇보다도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토미 웅거러의 그림은 이 그림동화에서 역사의 사실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람들이 입은 복장이나 머리 모양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세부적인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역사적인 시대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곰 인형 오토를 통해 깨닫는 평화의 소중함
곰 인형 오토는 소년 다비드를 만나 행복하게 지낸다. 다비드의 단짝 오스카와 함께 셋은 늘 붙어 다니면서 새로운 장난거리들을 생각해 낸다. 곰 인형 오토의 얼굴에 지워지지 않는 보라색 얼룩도 다비드와 오스카가 오토에게 글씨 쓰는 법을 가르쳐 주려다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다비드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별표를 옷에 달면서부터 모든 게 달라진다. 다비드와 다비드의 가족은 어디론가 끌려가게 되고, 오토는 오스카네 집에 남겨지게 된다. 폭격으로 오토는 오스카와도 헤어지게 된다.
혼자가 된 오토는 오랜 세월동안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된다. 결국 오토는 어느 골동품 가게의 진열장에 내놓인다. 그리고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오스카와 다시 만나게 된다. 신문에 실린 오토의 기사와 사진을 보고 다비드도 오스카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셋은 옛날처럼 다시 함께 모여 살게 된다.
어린 아이들은 끔찍하고 잔혹한 전쟁을 겪으면서 살아남은 곰 인형 오토의 삶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것이다. 또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소년 다비드의 품으로 돌아가는 곰 인형 오토의 행복한 결말을 보면서 아이들은 따뜻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토미 웅거러
1931년 프랑스와 독일 접경 지대인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1957년 첫 번째 그림책인 『멜롭스 하늘을 날다』를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작품들로는 『달 사람』, 『제랄다와 거인』, 『꼬마 구름 파랑이』, 『세 강도』, 『크릭터』 등이 잘 알려져 있다. 1988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on) 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여러 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현정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어린이 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