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워드 진에서 찰머스 존슨까지 미국 비판적 지성들과의 싱싱 인터뷰
미국의 위기를 진단한 지성들의 인터뷰를 모은『미국 변화인가 몰락인가』. 이 책은 하워드 진, 마이크 데이비스, 바바라 에런라이히와 같은 미국의 진보 지성계 12명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제국주의의 구상과 여러 가지 문제점에 관하여 기록한다.
《미국 변화인가 몰락인가》에서는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관한 반박과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에 대한 대안, 도시의 공공성 강화 방안, 주류 언론의 문제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탐디스패치 www.tomdispatch.com
미국의 대표적인 대안언론 블로그. 2001년 언론기사와 논평들을 담은 이메일로 출발했고 이듬해 주류 언론이 전달하지 못하는 대안적인 목소리와 관점, 세계적인 이슈들을 연결하는 블로그로 재탄생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책에 담긴 탐디스패치 인터뷰 시리즈는 2005년 9월 시작되어 현재도 진행 중이다.
목차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영문판 서문
1장 제국의 바깥 경계-하워드진
2장 모기와 망치-제임스 캐럴
3장 카트리나는 부시의 모니카가 될 것이다-씬디 시핸
4장 "어떤 이라크인도 나를 지붕 위에서 죽게 내버려두진? 않았다"-시위 현장의 목소리들
5장 "평화를 위해 싸우는 악당"-앤 라이트
6장 보물,금궤,쇠지레-후안 콜
7장 총검으로 안되는 게 없지만 깔고 앉지는 못한다-마크 대너
8장 이상한 나라의 냉철한 전사-찰머스 존슨
9장 36/7의 속도의 세상-카트리나 밴든 회블
10장 인류의 그라운드 제로-마이크 데이비스
11장 전지구적 헤게모니라는 미망-앤드류 배써비치
12장 미국의 계급을 둘러보는 길잡이 여행-바바라 에런라이히
13장 제국의 언론을 거슬러 읽기-탐 엥겔하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
오바마와 민주당의 선전, 이유가 있다
미국, 더 나아가 세계의 국제질서에서 2008년은 아주 중요한 해임이 분명하다. 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세계의 정치?경제환경?이 결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 경선은 미국 민중의 민심을 측정하는 중요한 바로비터라 할 수 있는데, 배럭 오바마 후보의 선전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미국의 지성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비판적 수용’에 가깝다. 이라크전 등에서 보여준 부시행정부의 실정을 막지 못한 한계는 따...
오바마와 민주당의 선전, 이유가 있다
미국, 더 나아가 세계의 국제질서에서 2008년은 아주 중요한 해임이 분명하다. 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세계의 정치?경제환경이 결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 경선은 미국 민중의 민심을 측정하는 중요한 바로비터라 할 수 있는데, 배럭 오바마 후보의 선전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미국의 지성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비판적 수용’에 가깝다. 이라크전 등에서 보여준 부시행정부의 실정을 막지 못한 한계는 따갑게 비판하되 민주당이 가진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제임스 캐롤은 민주당이 명분없는 이라크전쟁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미국 사회를 냉소주의에 빠지게 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한다. 또한 카트리나 밴든 회블은 민주당의 이러한 처신이 부시행정부의 자멸을 바라는 비겁한 정치적 계산에서 나왔다고 지적하면서도 다수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철군을 옹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크 대너 역시 미국 민중들이 이라크전과 카트리나 사태 등을 겪으며 부시행정부에 대한 교훈을 얻었으며, 이런 교훈이 민주당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렇듯 현재 이라크 철군 등을 주장하는 오바마 후보에 쏠리는 지지는 부시행정부에 신물이 난 미국 민중과 지식인 들의 폭넓은 결집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고 반전 운동가의 대명사가 된 씬디 시핸과의 인터뷰는 현재 미국내에서 진행중인 반전, 반부시의 열기를 짐작케 해준다.
제국의 앞길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
이라크전쟁 말고도 현재 미국은 안팎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내부적으로는 써브프라임사태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고 깊어지는 사회양극화는 미국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책은 이런 상황에서 변화를 바라는 비판적 지성들이 각기 다양한 진단과 대안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중 특히 주목되는 바는 미국의 위기를 거시적 안목에서 진단한 찰머스 존슨, 바바라 에런라이히, 마이크 데이비스 등의 지적이다.
찰머스 존슨은 미국경제가 도달한 위기의 본질을 군산 복합체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경제구조에서 찾으면서 미국경제의 파산을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찰머스 존슨은 달러화의 국제통화 기능 유지를 의문시하면서 아르헨띠나에서와 같은 파산을 통해서만 미국이 회복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한다. 바바라 에런라이히는 미국의 계급문제와 순종문화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지금의 경제체제에서 내부적으로 포획당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결뿐이라는 명징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슬럼문제에 천착해온 마이크 데이비스는 도시가 지닌 진보정치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도시의 미래는 공공성 강화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앤드류 배써비치는 미국의 진정한 변화는 미국인의 과소비 억제 같은 일상적 삶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역설한다.
대안언론 블로그답게 주류언론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후안 콜은 제너럴리스트만 선호하며 대중매체와 중요한 텔레비전의 뉴스는 대략 다섯 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미국 언론을 폭로한다. 또한 『네이션』편집인인 카트리나 밴든 회블은 언론이 실용적이기만 해서는 안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외친다.
이 책의 인터뷰어인 탐 엥겔하트는 거대한 운동이 결집되면 몇년 동안 그게 어떤 성과를 냈는지 파악하기 힘들지만 분명 특이한 일을 일으키고 누군가에게 영향을준다고 이야기한다. 즉 당장의 가시적 성과는 없을지라도 풀뿌리운동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웅변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탐 엥겔하트
탐디스패치 블로그 운영자. 메트로폴리탄북스의 자문 편집인이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언론대학원 객원교수로 있다. 저서로『승리문화의 종말』과 장편소설 『마지막 출판시절』이 있다.
인터?뷰 참여자들
하워드 진 컬럼비아대 역사학 명예교수
제임스 캐럴 보스턴 글로브 칼럼니스트
씬디 시핸 이라크전서 아들을 잃은 반전 시민운동가
앤 라이트 장성이자 외교관 출신의 반전 시민운동가
후안 콜 미시간대 역사학 교수
마크 대너 캘리포니아대 언론대학원 교수
찰머스 존슨 캘리포니아대 언론대학원 교수
카트리나 밴든 회블 네이션 편집인이자 발행인
마이크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역사학 교수
앤드류 배써비치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
바바라 에런라이히 저널리스트이자 문화비평가
탐 엥겔하트 탐디스패치 블로그 운영자
옮긴이
강우성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성대 영문과 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해체론과 문학의 문제』『일상의 정치성과 욕망』공저로 『영미문학의 길잡이2』『미국문학사』공역서로 『이론 이후의 삶』이 있다.
정소영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용인대 영어과 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감상성과 여성의 욕망』『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페미니증 비평』공역서로 『이론 이후의 삶』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