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화제의 생생한 현장과 열정의 영화인들을 만나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이 들려주는 세계영화제 기행 이야기『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 영화계에서 '미스터 킴'으로 통하는 저자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원장 자리를 떠나면서 지난 20여 년간 영화와 인연을 맺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록한 영화제와 영화계 안팎의 이야기를 모았다. 칸, 베니스, 베를린 같은 세계 3대 영화제부터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같은 신생 영화제까지 세계 40곳 영화제의 생생한 현장으로 초대한다. 또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영화제를 만들고 이끌어가는지, 세계의 영화들이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는지 등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목차
목차
* 서문 - 영화와 함께 울고 웃고 환호하며
* 세계 영화인들의 추천사 - 허우샤오시엔 외
1 유럽의 영화제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
스페인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보스니아 사라예보 영화제/ 아르메니아 예레반 국제영화제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영국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스웨덴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폴란드 크라쿠프 오프플러스카메라 국제독립영화제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러시아 제르칼로 국제영화제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프랑스 칸 영화제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프랑스 파리시네마 국제영화제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
2 아시아의 영화제
대만 타이페이 금마장영화제/ 타이페이 국제영화제
일본 도쿄 국제영화제
일본 도쿄 필름엑스영화제/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국제영화제
중국 상하이 국제영화제
일본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이란 파지르 국제영화제
중국 홍콩 국제영화제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영화제/ 포커스온아시아 후쿠오카 국제영화제
3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영화제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영화제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미국 선댄스 영화제
남태평양 타히티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부록
김동호가 소개한 세계 영화제들
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
미스터 킴, 세계영화제에 가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의 세계영화제 기행
칸, 베니스, 베를린 같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예레반 국제영화제, 제르칼로 국제영화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같은 신생 영화제까지!
전 세계 영화계에서 ‘미스터 킴’으로 통하는 남자
부산국제영화제를 낳고 기른 김동호 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수장 자리를 떠나며,
세계 40곳의 영화제, 그 축제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세계 영화인들의 추천사
김동호 위원장이 그만둔다고 한다. 부산영화제를 떠난 후에 서예도 하고 영...
미스터 킴, 세계영화제에 가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의 세계영화제 기행
칸, 베니스, 베를린 같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예레반 국제영화제, 제르칼로 국제영화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같은 신생 영화제까지!
전 세계 영화계에서 ‘미스터 킴’으로 통하는 남자
부산국제영화제를 낳고 기른 김동호 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수장 자리를 떠나며,
세계 40곳의 영화제, 그 축제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세계 영화인들의 추천사
김동호 위원장이 그만둔다고 한다. 부산영화제를 떠난 후에 서예도 하고 영화도 만들겠다는 등, 하고파 하는 것이 많다. 그런데 어쩌면 사람들은 그가 하고파 하는 것을 하게 놔두지 않을 것 같고, 그는 또 부지런히 뛰지 않으면 안 되는 일 속에 묻혀 살 테지만, 그런 괴물도 같고 인간도 같고 한편으로는 그도 저도 아닌 신비한 존재인 것 같기도 한 김동호라는 사람의 흔적이 부산에 종종 보여야 될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여기에 그는 너무나 강하게 각인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영화감독 임권택
나에게 김동호는 온화하며, 술을 즐기지만 단 한 번도 취하지는 않는 사람. 그는 만물을 일깨우는 봄과 같은 사람, 한국영화의 견고한 밑돌을 놓은 사람. 혹자는 문학이란 비문학적인 것에서 오고, 영화란 비영화적인 것에서 온다고 말한다. 그러니 김동호는 비록 영화인은 아니지만 진정한 영화인이라 하겠다.(金東虎先生對我而言, 是個溫馴的長者, 能喝酒從不醉, 他像春天, 春天來了萬物滋生, 韓國電影因他而尊定了堅固的基石. 云文學要從非文學處來, 電影要從非電影觸來. 而金東虎就是一位非電影人的眞電影人.)
- 대만 영화감독 허우샤오시엔(侯孝賢)
나는 그를 알게 된 것과 그가 부산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하나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노력 덕분에 나는 금세 부산과 한국 그리고 한국영화를 알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는 김동호를 금세 좋아하게 되고, 그가 세계 영화계의 강력한 인사 중 한 명이라는 것을 금방 이해하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야 한다. 아니, 그의 나라가 그를 통해 ‘구현’되어야 한다. 김동호는 이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몇 년 전부터 그는 그의 나라에서 배출하는 위대한 시네아스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그 자체가 되었다.
-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Thierry Fremaux)
부산의 레드카펫은 칸의 그 유명한 레드카펫보다 크기는 작지만 길이는 훨씬 길다. 개막식이나 폐막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관객석에 앉아 있노라면 거대한 화면에 비쳐지는 유명인사가 지역적으로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차례로 전도유망한 젊은 남녀배우들이 우렁찬 환호 속에 카펫에 발을 들인다. 해마다 수천 명의 환대를 받는 젊고 유망한 스타를 실은 새로운 마차가 도착한다. 내국인들이 그들을 알아보고 환호할 때, 외국인들은 그저 그 광경에 놀라워할 뿐이다. 더 먼 곳에서 온 외국인일수록 아는 스타는 더 적어진다. 그러나 유명한 젊은이들의 입장이 끝나갈 무렵, 환호는 더욱 커지고, 게다가 장내는 깊은 존경심까지 채워진다. 드디어 장내는 진지해 보인다. 바로 저기서 그가 걸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그만 사내, 이 군대를 이끄는 장군, 부산의 나폴레옹. 이 사람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알아보는 사람이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베니스에서 로스엔젤리스까지, 칸에서 예레반까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사람. 위대한 김동호, 보스의 행진이 시작된 것이다.
- 네덜란드 영화평론가 피터 반 뷰렌(Peter van Bueren)
당신이 떠난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부산영화제를 세계영화제 지도상에 등극시켰고 한국영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위대한 성과를 이뤄냈다. 나는 여러 번 부산에 초대되어 당신의 영원한 에너지, 우정 그리고 프로페셔널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당신과 함께한 그 순간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충심으로 감사한다.
- 베를린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Dieter Kosslick)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이 이야기해주는 영화제의 이모저모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는 김동호 위원장이 지난 20여 년간 영화와 인연을 맺고 세계 각지를 돌며 기록한 영화제와 영화계 안팎의 이야기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를 문학동네에서 펴냈다.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영화제를 만들고 이끌어가는지, 지구상의 영화들이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는지 같은 여러 문제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저자는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를 통해 영화제가 단순히 영상을 쏘아 스크린에 보여주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행사가 아님을 일깨워준다. 그곳에선 사람이 모이고 만남이 생겨난다. 영화를 생산한 사람들(제작자, 감독, 배우 등)과 영화를 소비하는 사람들(관객, 영화사 구매자(buyer), 언론사 기자 등)이 한데 모이고, 이들 사이에 나름의 성격을 지닌 교류가 이루어진다. 영화제란 영화를 매개로 펼쳐지는 지극히 현대적인 축제이다. 20세기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영상매체의 대표 주자이자, 산업과 예술의 반인반수 같은 기이한 존재인 영화가 있고, 영화를 둘러싸고 갖가지 욕망을 채우려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그곳이 바로 영화제인 것이다. 산업이자 예술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영화, 모두가 이 영화에 열광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영화의 본질적 측면 중 하나인 거대한 상업적 기제를 예민하게 인식하는 이는 거의 없다. 영화제는 영화란 매체의 예술적 가치를 인증하는 동시에 산업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다. 김동호 위원장의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시스템의 이면을 자연스럽게 확인시켜주면서, 영화 그 자체를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까지도 구체적으로 그려준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영화제들이 어떤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어떻게 자신만의 풍경을 자아내는지, 저자는 수십 년간 영화제를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관련 상식들과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풀어 이야기한다.
영화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지난 20년간의 기록’이자 ‘퇴임을 기념하는 책’
그의 퇴임은 올 2010년 부산영화제에서 단연코 최고 관심사이다. 어떤 자리에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왜 부산영화제는 유독 깊은 존경과 큰 아쉬움으로 보내면서 그와의 작별을 준비하는 것일까. 부산영화제의 성공에는 김동호란 인물이 있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국제 규모의 영화제를 세우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이라는 찬사에서 세계 영화제를 술로 재패한 사람 같은 장난 같은 표현까지, 그에겐 참 많은 수식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가 영화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목소리는 차분함을 넘어 심지어 건조해보이기까지 하다. 그는 자신이 발 딛었던 영화제들을 아주 덤덤하게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데 치중하여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러면서도 그 마무리는 한결같이 한국영화의 미래로 모인다. 다리품을 팔아 세계 영화제를 주유했던 것이 말 그대로 놀고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영화와 부산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며, 그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큰 노력을 경주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례이다. 이는 책의 서두에서 ‘세계 영화인들의 추천사’ 중 하나로 임권택 감독이 소상히 밝혀주고 있는 바
저자소개
저자 김동호(金東虎)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1961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문화공보부 기획실장을 비롯하여 문화정책을 조정하는 생활이 주를 이루었고 1988년 영화진흥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는 ‘영화’를 보는 평범한 관객이었다. 1988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해외의 영화를 모아 상영회를 가졌다. 임권택 감독과 함께 해외영화제를 다니며 한국영화 홍보에도 힘을 썼다. 한 편의 영화를 만들지도 않았지만 이 시절부터 그의 삶에 영화가 함께하기 시작했다. 영화진흥공사 사장으로 4년을 일했다. 이후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닐 조던의 이 검열 없이 개봉되게 했고 구소련의 영화를 해금시켰다. 영화에 대한 사전검열이 강하던 시절에 많은 영화들이 햇빛을 보기 시작했다. 1995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석이 되는 만남이 시작되었다. 국제영화제에 대한 인식이 없던 시절이었다. 칸을 비롯한 국제영화제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범을 알렸다. 모두가 말렸다. 아무도 미래를 장담하지 않던 해였다. 1996년 제1회 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제는 점점 커지면서 다양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영화제를 찾아다녔고 수많은 영화인을 만났다. 작품을 만드는 감독들, 영화 축제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모여드는 관객들, 모두가 그의 벗이었다. ‘미스터 킴’은 어느새 국제영화제의 공식적인 이름이 되었다. 아무도 그를 ‘동호’라고 부르지 않는다. 한국에는 무수한 김씨들이 있지만 국제영화제와 세계영화계에서 그는 ‘킴’이 되었다. 베를린과 칸의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밤을 알리는 파티가 열리면 언제나 행사장에 한 시간 일찍 도착해 파티장의 문을 지킨다. 지난 15년간 그는 한국영화 앞에 서 있는 한결같은 문지기이자 세계영화로 들어가려고 하는 시골사람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이면 그의 일정은 항상 30분 간격을 두고 빼곡히 짜여 있었다. 49년간 기록을 쉬지 않았던 수첩에는 미래를 약속하는 갖가지 일정이 지금도 빼곡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