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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두 남자가 있다. 두 남자의 생각은 서로 달랐다.
“모든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를 망하게 했다. 예외 없이 모두 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생각이 아니라 사실이다.”
“왜? 어떤 근거로?”
“이 세상의 모든 성공은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경쟁이니까.”- 5쪽
인간 세상에 악마가 나타났다. 작은 버튼을 손에 쥔 그는 인류에게 설명했다.
이것은 ‘백 명 버튼’입니다. 하나의 버튼을 백 명이 딱 한 번씩만 누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버튼을 누른 백 명 중 두 명이 파멸하고 한 명이 성공합니다.- 7쪽
릴레이 후반에 가서는 사람들 사이에 눈치 싸움이 일어났다. 눌린 숫자가 높은 백 명 버튼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가장 비싼 버튼은 아흔아홉 번 누른 버튼이었다. 말하자면 즉석 복권이었다.- 22쪽
지옥입니다. 악마가 아닌 우리 인간이 만든 지옥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지옥을 만들었습니까? 누구 말마따나 99회짜리 버튼을 비싸게 소비하는 부자들의 잘못입니까? 아뇨, 그건 물타기입니다. 핵심을 벗어나려는 개수작입니다. 근본적으로 이 ‘백 명 버튼’의 존재 자체가 잘못입니다!- 24쪽
시위대가 요구하는 것은 명확했다. 세 가지를 금지하는 것이었다. 백 명 버튼의 생산 금지, 판매 금지, 사용 금지. 그들이 매일 목소리를 높은 결과, 정부의 답변이 돌아왔다.
“백 명 버튼이 나쁜 게 아니라 나쁘게 사용하는 인간들이 나쁜 겁니다. 백 명 버튼 악용자들을처벌하는 법률을 강화하겠습니다.”- 43~44쪽
“(…)두 명의 파멸이요? 어차피 얼마 후면 다 죽을 목숨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저 기적의 가능성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백 명 버튼은 사람을 살리고 있습니다. 김남우 씨 당신은 백 명 버튼에 좋은 점은 단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죠. 우리 시한부 환자들에게는 백 명 버튼이 유일한 구원입니다. 우리를 보고도 정말 단 하나의 좋은 점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