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질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이 서울대학교 철학과 김상환 교수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현대 철학 사상사의 기념비적 인물인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과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에 비견되는 저서이다. 국가박사 학위 청구 논문이었던
<차이와 반복>
을 접한 후 푸코가 "아마 언젠가는 들뢰즈의 세기가 올 것이다"라고 해 이는 널리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책은 들뢰즈의 자신이 말하는 '초월론적 경험론'을 설명하기 위해 개념적 매개와 재현의 빈곤성을 고발하는 해체론적 분석론(1장)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또한 감각적 경험과 심미적 경험을 통합하는 새로운 감성론(5장)을 통해 칸트의 감성론을 극복하고, 이념의 세계가 감성적 사태와 개념적 사태의 실질적 발생 원천임을 말하는 새로운 변증론(4장)을 통해 칸트나 헤겔의 변증법과 구별된다.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을 긍정의 철학이라고 말하길 즐겼다. 그 긍정은 강도적 차이가 일으키는 종합을 일컫는다. 칸드 식의 이념적 종합이 문제틀을 정립한다는 의미에서 실증적이라면, 강도적 종합은 그런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해결을 모색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긍정이란 정확히 강도적 차이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공명'의 사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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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서론
반복과 차이
1. 차이 그 자체
2. 대자적 반복
3. 사유의 이미지
4. 차이의 이념적 종합
5. 감성적인 것의 비대칭적 종합
결론
차이와 반복
참고 문헌
들뢰즈 연보
옮긴이 해체 - 들뢰즈 존재론의 기본 구도
찾아보기
저자소개
지은이 : 질 들뢰즈 (Gilles Deleuze)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페르디낭 알키에, 조르주 캉길렘, 장 이폴리트 등을 사사했다. 1969년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파리8대학 철학과의 철학사 주임교수가 됐고, 같은 해 평생의 철학적 동지였던 정신분석의이자 공산주의자인 펠릭스 과타리를 만났다. 1995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동일성과 초월성에 반하는 '차이'와 '내재성'의 사유를 통해 기존 철학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경험론과 관념론을 새로운 차원에서 종합하여 '초월론적 경험론'의 지평을 제시했다. 또한 니체적 관점에서 프로이트와 마르크스를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생성과 긍정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실천철학의 향방을 제안함과 동시에 예술적 창조의 고유성을 철학적 개념의 생성 원리로 끌어들인 독창적인 예술철학적 작업들을 개진했다.
주요 저서로 『니체와 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 『베르그송주의』 『차이와 반복』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의미의 논리』 『시네마 1: 운동-이미지』 『시네마 2: 시간-이미지』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등이 있으며, 펠릭스 과타리와 함께 『앙띠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썼다
옮긴이 : 김상환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4대학(소르본)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현대 프랑스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구조주의 전후의 현대 철학 사조를 동사이아의 문맥에서 재해석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고등과학원(KIAS) 초학제독립연구단에서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저서로 『해체론 시대의 철학』, 『예술가를 위한 형이상학』,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 『철학과 인문적 상상력』 등이 있고 편서로 『라캉의 재탄생』 등이, 역서로 『차이와 반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