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の為替レートrate

お振込銀行

クレジットカード支払い

ログイン | LOGIN

  • ems
  • jetro
  • ems

교양 아줌마 - 창비아동문고 196

通常価格 12,000ウォン
販売価格 12,000ウォン
韓国内配送料 2,500ウォン
オプション
 
 
商品購入についてのご案内
 

・こちらで紹介している商品はワンモアが販売する商品ではありません。

・この商品の詳細情報、原産地、などは下記の【元の商品ページで開く】をクリックすると通販サイトで確認できます。

・この商品は韓国通販サイト【Auction.co.kr】の情報提携によって掲載しています。

・掲載されている商品のすべてが購入代行可能な商品ではなく、国際発送ができない商品や輸入ができない商品もあります。

・こちらで紹介している商品のイメージや詳細内容につきましては一切責任を負いません。

・購入希望の場合は販売サイト情報をご確認の上、「購入代行サービスお申し込み」よりご依頼ください。




책소개

좋은 동화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할까? 모르긴 해도 어린이의 세계를 무조건 미화하거나 단순화시켜 어린이의 의식과 태도를 삶으로부터 동떨어지게 만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동문학을 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동심 천사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이러한 경향은 아직 많은 동화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동화는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현실이 가진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도록 만들어 주고 있어 매우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해도 아깝지 않다.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소재가 다양하고 기법도 여러가지이지만, 한결같이 삶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요란하거나 경박스럽지 않아 미덥다. <가마솥>같은 작품을 보면 이 작가의 작품 세계가 일목요연하게 다가온다. IMF로 인해 귀향하게 된 한 가족의 아픔을 다루고 있는 이 이야기는, 시련 앞에서도 의연한 사람의 이미지를 묵직한 가마솥으로 제시한다. 굴렁쇠처럼 모든 일이 잘 굴러 가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것이 인생이란 것, 큰 일을 위해 가마솥에 다시 기름칠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할머니의 말씀과, 가마솥을 옮기며 게걸음을 걷느라 웃음을 터뜨리는 누나와 주인공 소년의 모습은, 시련을 통해 무언가를 배워가고 희망을 찾아 움직이는 건강한 사람의 모습이다.

표제작인 <교양 아줌마>를 비롯하여 함께 수록되어 있는 다른 동화들도, 허영과 거짓을 찌르고 삶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온기있는 작품들이며, 사람다운 사람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추구해 가는 성실한 작품이다. <숨비소리>같은 경우에는 평생을 잠녀로 보낸 할머니의 생애를 소재로 하여 제주도의 향토색과 할머니의 삶의 신산함과 아름다움을 엮어 낸 보기 드문 작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강한 개성을 지닌 좋은 작품집이다.

목차


머리말
가마솥
교양 아줌마
바람벽
쑥 한 다발 마늘 스무 쪽
빨간 봉투의 요정
숨비소리
꼬마 요리사
내 귀여운 여섯 번째 손가락
봄바람에 날아간 돌하르방 모자
거북이

출판사서평

책 속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내 가슴 속에도 작은 새 한 마리가 살기 시작했다.
속상하거나 슬 픈일이 있으면 숨을 멈춘 채 가만히 눕는다.
그럼 저 멀리서 철썩거리는 바닷물 소리가 들려온다. 이어 푸른
물이 방바닥으로 스며들고 물은 점점 차 올라 침대 위에 있는 나를
넘고 천장까지 차 오른다.

침대 다리에서 산호들이 자라기 시작하고 그 사이를 작은 고기들이
팔랑거리며 노닌다. 물결 따라 흔들거리는 미역과 함께 테우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할머니를 태운 거북이가 보일 때 쯤이면 숨이 차 오르고
그러면 고개를 내밀고 참고 참았던 깊은 숨을 내 쉰다. 내가 숨을 내 쉼과
동시에 새 한 마리가 "휘익 교이교이" 울며 날아오른다.
그러면 속 상한 일도 슬픈 일도 사라지고 내 마음은 바다처럼 한없이 넓어진다.
--- p. 94
얼마쯤 울었을까. 이제 비로소 시골에 잠시 다니러 온 것이 아니라
아주 살러 왔다는 것이 실감났다. 내일부터 시골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것이, 인사도 못 하고 온 친구들이 떠올랐다.

어른거리는 눈 속에 보랏빛 꽃이 들어왔다. 많이 본 듯한 꽃인데 꽃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다. 새끼 손톱보다 더 작은 꽃이엇다. 한번 꽃이 눈에 띄자
여기저기에 핀 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왔다. 하나같이 작은 꽃들이지만
흰 꽃, 붉은 꽃, 푸른 꽃, 노란 꽃, 색깔만은 선명했다. 푸르기만 한 들 같았는데
이토록 많은 꽃이 피어있다니 놀라웠다.

굴렁쇠가 쓰러진 곳에 흰꽃 무더기가 꺾어진 채 쓰러져 있었다. 글렁쇠를 들
어올렸다. 바람이 불었다. 쓰러졌던 꽃들이 일어섰다. 꽃들이 일어선 것을
하라도 해 주듯이 풀들이 일제히 "우우우" 소리쳤다.
--- p. 19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소개

저자 : 오경임
1965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8년에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고, 월간 「어린이문학」에서 동화로 2회 추천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 『교양 아줌마』, 『나는 바람이야』, 『주희』가 있다.

그림 : 송진희
1974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제22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 입상했습니다. 지금도 한국적인 그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자전거 태워 주는 형』, 『교양 아줌마』, 『북두칠성과 가짜 풍수』, 『무지개를 만드는 천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