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할머니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책 『고릴라 할머니』. 이 책은 곱디고운 처녀였던 할머니가 시집온 후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양육하며, 농사일을 하면서 늙어가는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할머니가 얼마나 가?족을 위하여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경외심과 감동을 심어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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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
우리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고 되새겨 보게 만드는 그림책
우리 모두에게 ‘할머니’는 가장 포근하고 따뜻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은 존재입니다. 모든 할머니들은 손자손?녀들에게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에서도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이야기’는 자주 등장하지요. 대부분 손자손녀와의 특별한 관계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할머니의 죽음 등을 다루는 그림책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
우리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고 되새겨 보게 만드는 그림책
우리 모두에게 ‘할머니’는 가장 포근하고 따뜻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은 존재입니다. 모든 할머니들은 손자손녀들에게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에서도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이야기’는 자주 등장하지요. 대부분 손자손녀와의 특별한 관계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할머니의 죽음 등을 다루는 그림책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그림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는 우리네 할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입니다. ‘할머니’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우리는 가슴 한쪽이 뭉클해집니다. 한 평생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할머니의 삶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에는 곱디고운 처녀였던 할머니가 시집 와서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농사일을 하면서 조금씩 늙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접하는 할머니의 구체적인 일상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얼마나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힘겹게 살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위대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만큼 할머니도 가족들을 위해 살면서 그 누구보다 행복했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자칫 신파로 흐를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작가는 특유의 유쾌함과 발랄함으로 예쁜 그림책으로 빚어냈습니다. 는 한 가족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할머니’의 삶을 즐겁고 재미있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를 위한 찬가
는 윤진현 작가의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할머니는 강원도 산골로 시집가서 밭농사를 하며, 소를 돌보며 가족들과 자식들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한 평생을 사셨지요. 서울에 살던 손녀는 방학 때마다 강원도 할머니 댁에서 지내며,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보게 되었습니다. 밭농사하며 검게 그을린 얼굴과 모진 바람에 깊게 패인 주름 그리고 까칠까칠한 두툼한 손은 마치 고릴라처럼 보였지요.
그리고 자라서 그림책 작가가 된 손녀는 할머니를 ‘한 여자’ 나아가 ‘한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시집 와서 낯선 시댁 식구들과 살면서 각종 집안일과 농사일을 도맡아 했던 한 여자. 곱던 얼굴과 보드라운 손은 어느새 우글쭈글하고 거칠어졌고, 세월의 흔적만큼 주름살도 늘었습니다. 외모는 변했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고운 여자였습니다. 방에 들꽃을 꽂아 놓고, 머리에는 꽃핀을 꽂고 예쁜 양산을 쓰고 외출하는 모습은 예쁘고 고운 것을 좋아하는 여성성은 그대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할머니를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고릴라’로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에 대한 손녀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할머니가 이야기의 주인공이지만, ‘고릴라 할머니’는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과 가족들 뒷바라지하고, 집안일과 농사일에 한 평생을 바친 우리네 보통 할머니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림책 는 고단한 삶을 살아왔지만 세상 무엇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 이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에게 헌정하는 그림책입니다.
운율이 살아 있는 글과 익살스러운 그림이 어우러진 창작 그림책
의 글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운율이 살아 있으며, 문장마다 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글은 할머니가 시집 와서 평생 가족들을 위해 살림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점점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대구와 운을 맞췄을 뿐 아니라 의성어, 의태어도 적절하게 사용되어 글을 읽으면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글의 느낌을 익살스럽고 유쾌한 그림이 한껏 살려 줍니다. 할머니가 한평생 사는 산동네와 시골집 등의 풍경은 아기자기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밭 가꾸기, 소 키우기, 집안 살림, 아이 키우기 등 할머니의 일상을 한 장면에서 프레임을 나눠 반복적이고 점층적으로 늘어나는 일의 과중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전체적으로도 점점 나이가 들어 고릴라처럼 변해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밝고 따듯한 그림이지만, 할머니의 고달픈 삶, 가족들을 위한 희생과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작가 윤진현
할머니는 언제나 밥그릇에 밥이 넘치도록 퍼 주셨습니다. 너무 많아서 못 먹는다고 하면 그 정도는 먹어야 힘난다고 밥 위에 감자까지 얹어 주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할머니가 주신 밥은 남기지 않고 다 먹었지요. 대학을 졸업하고 그림책 작가로 살면서 할머니 이야기를 꼭 그림책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누구보다 고왔던 새색시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면서 주글주글 거칠거칠한 고릴라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도 할머니가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윤진현은 지금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