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부서진 세계!『망가진 세계』는 저자가 직접 보고 겪은 일들을 기록한 르포르타주의 성격을 띤 소설이다. 1940년 이차대전 때 징집되어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종군기자로 전선에 배치된 저자가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핀란드로 동부전선을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해방기의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을 발표하였다.
독소불가침 조약을 깨고 나치 독일이 소련을 침공한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의 극한을 맛본 저자가 은밀히 형상화한 최악의 전쟁을 엿볼 수 있다. 실존인물과 허구를 절묘하게 버무려 독소전쟁, 핀란드의 대소련 겨울전쟁, 폴란드 게토의 참상과 루마니아 야시의 유대인 학살, 나치 지도부의 허위와 기만, 동맹국 간 정치적 암투 등 세계사적 사건들을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비극적으로 그려냈다.
원고의 시련에 대하여
1부 말
1장 게르망트 쪽
2장 말들의 고향
3장 얼음 말들
2부 쥐
4장 신이여, 왕의 수염을 깎으소서!
5장 금단의 도시들
6장 야시의 쥐들
7장 폴란드에서 페어플레이를
3부 개
8장 겨울밤
9장 빨간 개들
10장 여름밤
11장 미쳐버린 총소리
4부 새
12장 유리 눈
13장 굴 바구니
14장 달콤한 죽음에 관하여
15장 소로카의 아가씨들
5부 순록
16장 벌거벗은 인간들
17장 장군과 연어
6부 파리
18장 골프클럽
19장 피
작품 해설
크루초 말라파르테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