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헬렌 켈러가 스물세 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50대에 쓴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어려서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청력을 잃은 뒤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평생 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헌신한 헬렌의 삶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영화나 요약본, 아동용 동화를 통해서 그 내용을 접했을 뿐이다.
이 책은 번역자가 헬렌이 쓴 한 단어, 한 문장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번역해낸 결과물이다. 헬렌이 직접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에는 사라진 감각 대신 촉각과 후각, 상상력으로 세상을 살아간 그녀의 삶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50대에 이르러 3일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쓴 에세이다.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평생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그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것들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다. 단지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글이다.
■ 저자소개
지은이 : 헬렌 켈러 (Helen Keller)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아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활동을 통해 전세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었고, 여성과 노동자를 위한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뛰어난 작가로 20세기 최고의 에세이라 불린 <<3일만 볼 수 있다면>> 등 많은 문학 작품을 남겼고, 교육자로서 활동하며 인류애를 실천한 진정한 위인이었습니다.
옮긴이 : 박에스더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출판기획, 번역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헬렌 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위기의 아내는 무엇으로 사랑하는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