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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기화 청허휴정 경허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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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창비 한국사상선 제4권 『함허기화·청허휴정·경허성우: 불교사상의 계승자들』은 조선시대 숭유억불(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 정책하에서 시대와 공존하고 스스로의 활로를 찾으며 불교의 정통을 계승하고자 한 세 승려의 글을 모은 책이다. 특히 불교 배척의 기세가 가장 심했던 조선 초기에 불교의 가치를 지키고 선종과 교종의 틀을 지킨 함허 기화, 임진왜란 중에 승려들을 이끌고 구국 항쟁을 벌임과 동시에 수행 체계를 새로 정립해 조선 후기 불교의 지향을 제시한 청허 휴정, 근대 이행기에 선의 중흥을 도모한 경허 성우의 삶과 생각을 담아냈다.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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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창비 한국사상선 간행의 말

서문
조선 불교를 빛낸 거장들, 함허ㆍ청허ㆍ경허


핵심저작

【함허기화】
1장 법의 찬탄과 교학 이해
법을 노래하다 │ 경론에 대한 해석

2장 영혼의 위로와 내세 기원
재가자의 천도 │ 출가자를 위한 위령 │ 정토왕생의 염원

3장 불교의 올바름을 드러냄
불교의 심성과 윤리 │ 시대와의 공존

【청허휴정】
1장 세간과 출세간을 넘나든 삶
산승의 행적과 구국의 결단 │ 충의를 높이고 기리다

2장 선과 교의 같고 다름과 선 우위론
선과 교, 하나의 근원 두개의 갈래 │ 휴정의 교학 이해 │ 선 수행의 실천과 방법

3장 유불도 삼교의 공존과 조화
유학자와의 교류 │ 『삼가귀감』에 나타난 유교와 도교

4장 불교 신앙과 불교사에 대한 인식
왕실불교와 극락정토 │ 불법의 계승, 동국의 선법과 법통 │ 비보사와 연고 사찰의 연혁

【경허성우】
1장 깨달음을 향한 정진 수행
수행자의 마음가짐 │ 법에 대한 이해 │ 깨달음을 노래하다

2장 결사 조직과 정혜결사
결사 전통과 참선 모임 │ 정혜계사의 지향과 규칙

3장 산사와 세속의 경계를 넘음

함허기화 연보
청허휴정 연보
경허성우 연보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선 초기에 활동한 선승이자 학승으로, 무학자초에게 배웠고 여러 사찰에서 수행과 설법을 했다. 불교의 장점과 삼교일치 사상을 주장하여 억불 정책에 대응했다. 『금강경오가해설의』 『함허화상어록』 『현정론』 등 여러 저술을 남겼다.


출판사 서평

고난 속에서 조선 불교의 원형을 만들어낸 3인의 승려

고려 우왕 때인 1376년 태어난 함허 기화는 어려서부터 유학을 배우고 성균관에 입학해 성리학을 공부했다. 그러다 성균관 동기의 죽음을 계기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출가했다. 당시 그가 만난 스승은 후에 이성계의 실질적 조언자가 되는 무학 자초(무학대사)였다. 그 뒤 조선이 세워지고 3대 태종이 강력한 억불정책을 실시하면서 불교 11개 종파의 242개 사원이 국가의 운영하에 놓였다. 뒤이어 세종 대에는 불교 종파가 선종과 교종 양종 체제로 개편되었다. 그때 선종에 소속된 함허 기화는 단순히 자기 종파에 머무르지 않았고 불교가 선종과 교종으로 나뉜 근본적 원인을 면밀히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능력이 같지 않아서” 즉 “대상의 능력에 따른 방편의 차이로”(21면) 선종과 교종이 나뉜 것이므로 인간이 자비를 펼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함허 기화는 또한 유교와 불교의 공존을 주장하면서, 당시 불교 무용론의 분위기 속에서도 불교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음을 설파했다. 불교가 유교의 통치이념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도 부합하는 종교임을 꾸준히 알린 것이다.
서산대사라는 별호로 더욱 잘 알려진 청허 휴정은 1520년 태어나 성균관에서 성리학을 공부하다가 출가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뒤 8도 도총섭으로 임명되어 전국 팔도의 승려군대를 통솔하며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해내는 데 앞장섰다. 이 같은 승려군대의 활동은 당시 백성들이 품고 있던 불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뒤바꿨다. 불교사상과 관련해서 청허 휴정은 선종과 교종 간 갈등을 타개하고 두 전통을 아우르고자 했다. 그는 간화선(看話禪, 화두를 통해 진리를 깨닫는 방식)을 통한 선과 교의 동시 수행, 즉 선교겸수를 권했고, 이는 이후 한국 불교계에 굳건히 계승되었다. 이번 선집에 일부 번역해 수록한 『청허당집』은 청허 휴정이 쓴 오언절구, 칠언율시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산문과 운문이 수록된 작품집으로, 휴정의 행적과 주변 인물, 시대 분위기와 사상적 특징 등 그의 생애와 사상이 담긴 중요한 자료이다. 그밖에 「상퇴계상국서」 「상남명처사서」 같은 편지글에서는 당대 유학의 대가 이황, 조식과의 교유 등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
근대 전환기에 활동한 승려 경허 성우는 1849년 태어나 9세의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 불과 23세 때에 동학사 강사로 설법을 펼쳤는데, 그의 강의를 듣고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는 대중 앞에서 항상 온화한 얼굴로 설법했으며, 생각이 같다면 남녀노소와 귀천을 불문하고 참여를 이끌며 선의 일상적 실천과 대중화를 추구했다. 말년에는 자신의 행방을 알리지 않고 세속인으로 생활하다가 입적하는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같은 의문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경허 성우를 근대 선종의 중흥을 이끈 승려로 칭송하는 것은 그의 치열한 자성, 의지, 과감한 실천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유자재한 주체를 지향했고, 마음의 분별이 사라진 무심無心의 경지를 추구했다”.(35면) 일상에서 선을 수행하길 바랐고 선의 대중화를 통해 선의 기풍을 새롭게 일으키고자 했다. 경허 성우로부터 선의 기풍을 배운 승려들을 꼽자면 수월 음관, 혜월 혜명, 만공 월면 등이 있다. 이 20세기의 대표 승려들이 현대 한국 불교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경허 성우가 떨친 선풍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 불교, 시대와 공존함으로써 스스로 활로를 찾다

오늘날 우리가 두루 누리는 사찰과 불상, 불화 등 불교문화유산의 대부분이 불교를 제도적으로 억압했던 나라 조선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처럼 조선 초기 대대적인 억불정책하에서 불교계는 시대와 공존함으로써 스스로의 활로를 찾았고 이로써 자기 신앙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었다. 이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조선 불교의 원형을 만들어내고 지켜온 함허 기화, 청허 휴정, 경허 성우 등의 삶에 빚진 바가 크다. 그들이 계승해낸 간화성 수행, 선종 우위의 인식과 교학의 전승, 염불 정토 신앙의 확산 등은 조선 불교의 내적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불교가 대중과 더더욱 가까워지는 데에 이바지했다. 이 책을 통해 각 승려들의 역사적 위상을 톺아보면서 불교가 한국사상사 전반에 미친 영향을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문명전환의 과제에서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창비 한국사상선의 도전적 기획

지구기후와 자본주의가 불가분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각종 갈등이 팽배한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떠맡은 과제는 결코 가볍거나 단순하지 않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을 필두로 하는 창비 한국사상선 간행위원회는 이 모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환’이라는 강력하게 실천적인 과제는 우리 모두에게 다른 삶의 전망과 지침이 필요하며, 전망과 지침으로 살아 작동할 사상이 절실함을 뜻한다. 그런 사상을 향한 다급하고 간절한 요청에 공명하려는 기획으로서, 창비 한국사상선은 한국사상이라는 분야를 요령 있게 소개하거나 새롭게 정비하는 평시적 작업을 넘어 어떤 비상한 대책이기를 열망하며 구상되었다. (「창비 한국사상선 간행의 말」에서)

서구사상은 오랜 시간 세계 지성계에서 압도적 발언권을 유지하는 한편 오늘날의 위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대응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그 강력한 위상의 이면에 강고한 배타성과 편견이 작동하고 있음은 이제 주지의 사실이다. 사상적인 면에서도 서구가 가진 위상은 돌이킬 수 없이 상대화되었고 보편의 자리는 진실로 대안에 값하는 사상들의 분투에 열려 있다. 이 시점이야말로 유·불·선의 회통이라는 특유의 사상적 기획이나 최제우, 박중빈의 개벽사상 등으로 한국사상이 전지구적 과제를 향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보태기에 더없이 적절한 때일 것이다.
조선 불교의 계승자들을 포함하는 창비 한국사상선 사상가들의 사유에는 역사와 현실을 탐문하며 새로운 삶의 보편적 전망을 구현하려 한 강인한 실천성, 그리고 사회를 변혁하는 일과 개개인의 마음을 닦는 일이 진리를 향한 단일한 도정에 있다는 깨달음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반도의 경험과 지혜가 응축된 사상적 활력을 드러내는 창비 한국사상선이 문명전환의 개벽적인 사유와 실천의 지평을 열어가는 데 의미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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