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열 경쟁, 불필요한 비교, 남들의 시선…….
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아름다운 삽화와 바닷속 환상적인 이야기로 전하는 ‘혼자가 될 용기’
남녀노소 불문, 지금을 사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 세계만큼 오래 머무는 곳은 아마 SNS 속 세상일 것이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세계는 이 순간에도 점점 넓고 다양해지고 있다. SNS 세계가 넓어질수록,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이들은 아마 어린이도, 성인도 아닌 ‘주변인’이라 불리며 세상 속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사춘기를 보내는 ‘청소년’일 것이다. 특히나 아직 정신적, 심리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SNS 때문에 왜곡된 가치관을 갖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다 여러 문제를 겪기 쉽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화려한 일상이나 마구 뒤섞인 생각과 감정들을 휴대폰 하나로 쉽게 들여다볼 수 있고, 그런 사람들과의 비교를 쉬이 조장하는 사회.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좋아하기란 뚝심이 필요한 일이다.
이 책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위한 일기 쓰기의 힘』은 SNS 시대가 초래한 지금과 같은 ‘과잉 연결’ 시대에 경쟁이나 비교,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고독하고 내밀한 행위인 ‘일기 쓰기’로 말이다. 저자인 고가 후미타케가 일기 쓰기를 제안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기 쓰기야말로 진실된 나를 만나는 최고의 방법이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일기를 쓰며, 그동안 마주하거나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나 자신의 모습을 맞닥뜨리는 일은 분명 누구에게나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 테니.
저자 고가 후미타케는 바닷속에 사는 중학교 2학년 문어도리가 소라게 아저씨를 만나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아름다운 문체와 환상적인 서사로 담아냈다. 책 속 문어도리가 딱 열흘간 일기를 써 보라는 소라게 아저씨의 조언을 듣고 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알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깨닫게 되고, 왜 소라게 아저씨가 열흘 동안 일기를 쓰라고 했는지를 비로소 납득하게 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문어도리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분명 마음속에 펜을 들고 책상에 앉아 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움틀 것이다. 그러면 이미 나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준비가 된 것이다. 일기를 그저 매일의 기록이 아닌, ‘나’를 독자로 삼은 ‘읽을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 ‘사고’가 필요하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내려간다면, 이 책을 읽고 일기를 한 줄이라도 쓰기 시작했다면 스스로 사고하는 힘뿐 아니라 동시에 단단한 자존감 또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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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소라게 아저씨를 처음 만난 날 14
1장 ‘생각’과 ‘말’의 거리
말을 하면 왜 마음이 개운해지지? 36
‘말 거품’과 ‘말 해파리’를 아니? 41
‘생각’과 ‘말’ 사이의 거리는 각자 달라 45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은 누구에게 해야 할까? 48
글쓰기는 나와 대화하는 것 51
글쓰기와 말하기, 무엇이 다를까? 54
사고하는 건, 답을 찾으려 한다는 것 59
우리에게는 ‘지우개’가 있어 62
내 마음의 긴 계단을 내려가면 66
2장 나만의 던전을 모험하려면
거짓말이 섞인 글쓰기 72
글이 마음으로부터 멀어질 때 78
말을 급하게 정하면 안 되는 이유는 80
언어폭력은 왜 87
있었던 일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써 봐 92
혼자 있는 시간은 때론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시간 97
‘나’라는 던전을 모험한다는 것은 101
문어도리의 일기 108
3장 내 일기의 독자는 ‘나’
쓰려고 하면 오히려 쓸 수 없어 112
네 기분을 스케치해 봐 116
특정한 순간부터 하나씩 떠올리기 122
‘그때의 나’에게 질문해 보기 126
사고하지 않는 게 그렇게 나빠? 130
대화의 90퍼센트는 ‘대답’ 134
혼자만의 시간에는 ‘대답’이 필요 없어 139
대화에서 ‘승패’를 겨루지 않기 141
우리를 이어 주는 것 144
내가 쓴 일기는 누가 읽을까? 148
문어도리의 일기 154
4장 모험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좋아할 수 있을까? 166
말의 색연필을 늘려 가기 171
세상을 느리게 재생하면 178
말의 그물코는 촘촘하게 187
메모는 ‘편지’처럼 192
큰 그릇의 음식을 작은 그릇에 나누면 196
뭐랑 닮았을까? 200
자신만의 주제를 발굴하기 202
모험 지도는 어디에 206
문어도리의 일기 210
5장 일기를 쓰는 진짜 이유는
아무한테도 할 수 없는 말은 자신에게도 할 수 없어 220
일기에 불평불만을 쓰지 않으려면 224
고민을 둘로 나눠 사고하기 230
일인칭을 삼인칭으로 바꾸면 233
일기 속에서 태어나는 ‘또 하나의 나’ 238
문어도리의 일기 246
6장 ‘쓰는’ 일기에서 ‘읽는’ 일기로
일기를 계속 쓰게 하는 힘 260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264
그저 쓰고 버려지는 일기라면 269
비밀스런 기록에서 비밀스런 읽을거리로 273
뒷이야기가 궁금하니까 275
모든 것은 잊고 나서부터 시작돼 278
문어도리의 일기 282
에필로그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