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퍼즐 맞추기로 전락한 수능과
기형적으로 진화한 사교육의 기술자들
대한민국 ‘입시판’을 움직이는
수능 해킹의 공식을 낱낱이 밝힌다!
킬러 문항 사태, 의대 정원 이슈, N수생 논란… 수능만큼 우리 사회 전반을 뜨겁게 달구고 크게 뒤흔드는 화두가 있을까. 일찍부터 평생의 소득, 인간관계를 비롯한 한 인간의 삶 전반을 결정해버리는 시험이기에 수능에 대한 사회의 광적인 집착은 앞으로도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듯 보인다. 이 시험에 덧씌워진 악마화와 ‘과몰입’을 걷어내고 2024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입시 현장의 실질을 바로 밝히는 책 『수능 해킹: 사교육의 기술자들』이 출간되었다. 수많은 학생, 교사, 전현직 사교육 종사자들의 방대한 인터뷰와 자료가 인상 깊은 이 책은 현직 의사이자 활동가 문호진과 소설가 단요가 사교육 현장에서 보고 겪은 생생한 경험과 취재를 바탕으로 지금의 수능이 얼마나 기괴한 방식으로, 얼마나 심각하게 변질된 시험인지 찬찬히 따져 묻는다. 지금의 수험생들이 기성세대의 짐작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밝히며 소위 ‘입시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끈질기게 ‘해킹’하는 이 책은 그저 충격적이다. 저자들은 수능의 파행이 한국 사회 곳곳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교육, 나아가 우리 사회와 그 미래가 무엇보다 수능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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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부 수능 해킹: 반교육적 시험이 되어버린 수능
1장 수능이라는 시험
2장 수능이라는 퍼즐
3장 수능이라는 블랙코미디
4장 쉬운 길은 없다
막간
2부 사교육의 지각변동: 수험생 커뮤니티의 출현과 사교육의 공진화
1장 저자와 강사의 이분법
2장 놀이 문화와 지각변동
3부 입시지형의 지각변동: 인강 보편화와 수시 확대의 결말
1장 인강이 격차를 해소했다는 환상
2장 「원숭이 꽃신」과 붉은 여왕
3장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4부 사교육의 감정들: 열망과 분노
1장 타산과 열망의 문제
2장 열망과 분노의 공동체
3장 고리를 끊으려면
5부 입시 해킹: 공교육의 타협과 대학의 자기중심성
1장 학교에서 도망치지
2장 대학 자율성과 비용 떠넘기기
6부 결국 다시 교육: 매듭짓는 말과 남은 말들
책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