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2024년 12월 3일에서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비상계엄 선포 사태부터 대통령 탄핵 인용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긴박했던 123일.
이 책은 미디어학자 심미선, 문화기획자 유사원, 재정연구원 송윤정, 여성노동운동가 임윤옥 등 각자의 현장에서 크고 작은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온 이들이 목격한 역사적 격변을 방송작가 남효민이 인터뷰와 자료를 바탕으로 기록했다.
한 점으로 수렴한 문제의식, 연대의 서사로 완성되다.
공영방송장악, 왜곡된 언론, 후퇴한 성평등과 퇴보한 문화예술, 불투명한 재정. 이 모든 문제들이 한 점으로 수렴한 그 날, 우리는 무엇을 목격했고, 무엇을 지켜 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두려움과 분노를 넘어 능동적 역사의 주체로서 사회의 균열과 변화를 포착한 이들의 시선은 연대의 서사로 완성된다.
희망의 메시지, “우리”라는 공동체를 향한 질문
〈계엄에서 탄핵까지, 123일 시간의 기록〉은 ‘그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무언가 해야 한다’며 등을 떠밀지 않고 ‘우리가 함께 하자’며 손을 내민다.
이 책은 누군가 행동할 때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네 개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당신도 역사의 주체’라는 용기를 건네고 다시 질문을 시작하는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 목차 prologue
1.길을 잃은 언론을 통해 보는 시간의 기록
-길을 잃은 언론 - 저널리즘과 찌라시
-사유없는 언론 - 따옴표 저널리즘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권력의 폭주에 침묵한 언론
-현실이 사라진 언론 세상
-유튜브로 넘어간 저널리즘
-저편의 언론이 던진 교훈
2.공장에서 시작해 광장으로 이어진, 시간의 기록
-존재 이전의 시간 - 공장으로 간 여대생
-‘여성노동’이라는 낯선 이름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 - 후퇴한 성평등 그리고 내란 세력
-광장에, 우리가 있었다.
-계엄과 탄핵으로 드러난 민주주의 위기와 젠더 불평등
-광장의 언어로 함께 꿈꾸는 사회
3.상처와 고통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진, 시간의 기록
-철학이 사라진 문화예술 정책, 퇴행의 시간
-비상계엄, 무대를 덮치다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문화예술의 사유화, 그리고 프레임에 갇힌 예술
-예술과 민주주의, 축제와 광장
-문화예술, 상처를 품다
4.공공재정의 영업비밀을 드러낸, 시간의 기록
-공공재정, 디테일 속에 숨어 있는 악마
-감시자가 된 시민 - 시민의 무게와 한계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 - 권력의 전유물이 된 국가재정
-다시, 공동체를 상상하다
▷ 저자소개 심미선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보편적 시청권 보장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공적 기구에서 활동하며 언론의 민주적 역할과 정책 개선에 기여했다. 언론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연구를 이어온 학자로서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난 2024년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언론의 무기력함과 왜곡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명확한 분석과 끈질긴 질문으로 이 시대 언론의 유착과 진실 상실을 해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