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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자소개
남찬숙
◎지은이 남찬숙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0년 겨울, ‘왕따’ 문제를 다룬 동화 《괴상한 녀석》을 발표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는 부모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이야기인 《가족 사진》, 어린이를 억압하는 삶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아낸 판타지 동화 《사라진 아이들》 들이 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 마음에 오래오래 기억되는 동화를 쓰는 것이 꿈이다. 지금은 경상북도 안동 천등산 자락에서 살고 있다. ◎그린이 황보순희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나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고급 일러스트레이션 과정을 수료하고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민화 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보글보글 요리로 배우는 과학》, 《엄마 엄마 아빠 아빠》, 《멧돼지를 잡아라》, 《역사를 빛낸 과학자 지석영, 김순권》 들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을 준비하고 있다.
목차/책속으로
1. 귀여운 독재자 친구에게
2. 주워 온 자판
3. 우체국 컴퓨터
4. 좋은 일
5. 슬픈 상상
6. 외톨이 순영이
7. 책 선물
8. 독서왕
9. 마지막 메일
10. 김치 담그기
11. 되돌아간 책
12. 주인 아주머니
13. 혜민이가 받게 된 책
14. 이상한 서명
출판사리뷰
비밀과 거짓말 경계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가슴 뭉클한 내면 고백…… 아이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받은 편지함》이 우리교육 힘찬문고 38번으로 나왔다. 작가 남찬숙은 첫 동화 《괴상한 녀석》에서 요즘 아이들의 심각한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집단 따돌림’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따뜻한 결말을 보여주었고, 이후 판타지 동화 《사라진 아이들》에서는 어른들의 간섭과 억압으로 황폐해진 어린이들의 삶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MBC창작 동화상을 받은 《가족 사진》은 해체되는 가족의 문제를 어린이의 눈으로 담았다. 이번 새 책 《받은 편지함》에서도 어린이들의 현실 문제가 고스란히 잘 담겨 있다. 그만큼 남찬숙 작가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지금 어린이의 삶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작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이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좋은 작품이 독자에게 안겨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는 따스하고 맑은 감동이 뭉클하게 독자를 사로잡는다. 주인공 순남이는 자신의 이름을 속이고 거짓 메일을 나눈다. 메일을 나누면서 거짓말은 눈 덩이처럼 커진다. 그 거짓말 때문에 괴로워하게 되지만 그 사이에 순남이는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법,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게 되는 방법을 배운다. 자신의 삶에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던 순남이가 타인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소통하는 아이로 바뀌기까지 겪는 순남이의 성장통이 가슴을 울린다. 거짓 메일을 쓰면서 어느새 순남이는 동화 작가의 꿈을 키워가고 글 쓰는 재미에 푹 빠진다. 글 쓰는 실력 또한 부쩍부쩍 는다.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한 일들이 일으키는 사건과 사건들,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섬세하게 표현된 아이의 내면이 뛰어나다. 줄거리 《받은 편지함》의 주인공 순남이는 학급에서는 늘 외톨이이며 자신의 어려운 가정 상황 때문에 마음이 지쳐있다. 컴퓨터 수업 시간, 메일 계정을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고 받는 공부를 한다. 하지만 순남이는 메일을 보내거나 받을 친구가 없다. 문득 동화책에 있는 동화 작가의 주소를 생각해 내 메일을 보내 본다. 놀랍게도 메일을 받은 작가는 순남에게 답장을 보내온다. 동화 작가와 메일 교신을 시작하는 순남이. 순남은 자신의 이름을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반에서 인기도 많고, 예쁘고 공부도 잘해 부러운 혜민이의 이름으로 답장을 보낸다. 그리하여 순남이는 ‘가짜 혜민이’가 되어 동화 작가에게 전자 메일 보내는 재미에 점점 빠져든다. 인터넷 편지가 오가면서 우연인지 순남에게는 좋은 일만 생기게 되는데, 그 때문에 가짜 편지를 보내는 부담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다. 혜민이와 단짝이 되고 현실에서 거짓 메일이 탄로 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움에 휩싸인다. 결국에는 순남이의 가상 현실이 진짜 현실과 부닥칠 위험을 맞게 된다. 순남이가 이름을 속이고 메일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화 작가는 처음에는 고약한 장난이라는 생각에 당황했지만 순남이의 메일을 다시 한번 읽어 보면서 그 속에 담겨 있던 진짜 순남이의 모습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그동안 순남이는 혜민인 척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메일에 썼다는 것, 다만 자신을 밝힐 수 있는 용기, 밖으로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순남이에게 부족했다는 것을 동화 작가는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다. 동화 작가는 순남이에게 위로하는 메일을 쓴다. “네가 보낸 메일들을 다시 읽어 보니까, 온통 거짓말만 있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 그 속에서 진짜 네 모습이 어렴풋이 느껴졌거든.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니까, 네가 어떤 아이인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 …… 네가 딴 아이 이야기를 하듯이 자기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그걸 알아채지 못했으니 참 미안하다. …… 이 메일을 보고 바로여도 좋고, 한 달 뒤여도 좋고 일 년 뒤여도 좋고, 언제라도 좋으니 네가 네 진짜 이름으로 보낸 메일을 다시 받아보는 거란다.”라고. 또 학교 도서관에 꼭 가 보라는 당부와 함께. 동화 작가의 마지막 편지를 확인한 순남이는 도서관으로 뛰어간다. 그곳에는 동화 작가가 다른 아이들이 빌려 가면 순남이가 읽지 못할까 봐 똑같은 책에 순남이만 알아 볼 수 있는 서명을 똑같이 한 책들이 순남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짓 메일을 통해 동화 작가와 비밀을 간직하게 된 순남이는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재미와 기쁨을 만끽한 아이, 반 친구들하고도 무던하게 잘 어울려 지낼 줄 알게 된 아이,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닌 아이로 한 뼘 자라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감동은 비밀과 거짓말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커가는 순남이의 모습이 꾸밈없고 진실하게 느껴지는 지점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