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공부>
조국 | 김영사 | 2025-07-30 | 288쪽 | 크기 140x210x20mm
'절망과 비관의 시간에서 희망과 낙관을 키우는 힘'
지금 조국의 깊은 내면을 읽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조정래 작가 추천!
우리 시대의 상처 입은 지성, 조국의 지적 시원과 철학적 성찰의 정수! 자존과 행복을 위한 공부, 공존과 연대를 위한 정치에 관한 책이다. 개인적 시련과 고뇌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모순을 직시하고 긍정과 낙관을 놓지 않는 전방위적 통찰을 펼쳐놓는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수성펜을 감아쥐며 온몸으로 써 내려간 용기 있는 고백을 보여준다.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며 '인간으로서 어떤 흠이 있었는지, 부족함이나 과도함은 없었는지, 오만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았는지' 찬찬히 되짚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한 사람으로서, 한 국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조국의 공부』는 ‘우리는 위기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고, 조국과 정여울이 지난 16년간 세 차례에 걸쳐 나눈 대담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조국이 쓴 서간문들을 토대로 만들었다. 네 개의 부, 〈성장하는 공부〉, 〈참여하는 공부〉, 〈살아내는 공부〉, 〈치유하는 공부〉는 ‘나의 존엄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부’에 관한 입체적·다층적 사유를 담았다. 대한민국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과거의 상흔을 어떻게 치유하고 미래를 어떻게 내다볼 것인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성공과 실패, 전진과 후퇴, 신의와 배신 등이 교직(交織)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문학과 법학, 사회과학과 인문학, 감옥과 광장을 넘나들며 숙고하고 탐색한다.
'갇혀 있으나 읽고 쓰고, 고민하고 성찰했습니다. 정치인 조국의 사상과 비전을 가다듬고 응축했습니다. 내란 종식을 넘어 공존, 연대, 행복의 제도화를 구상했습니다. 정치인 이전 인간 조국의 고뇌와 지향을 진솔하게 드러냈습니다. 많은 것을 박탈당하고 가장 낮은 곳에 처해 있지만 공부를 통해 자존과 행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련과 고초를 견디며 긍정과 낙관의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조국, 독자에게 보낸 편지 중)
<징계를 마칩니다>
박은정 | 안나푸르나 | 2025-07-29 | 300쪽 | 크기 140x205x20mm
검사, 그리고 국회의원
감찰, 그리고 징계
사람과의 만남이 결국 전부다. 출판 역시 마찬가지여서 저자와 대면 중에 전해지는 느낌이 어떻게든 결과물이 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방송에서 박은정 검사를 감찰담당관으로 뽑았던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누가 흔들어도 안 흔들릴 사람이다,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회유와 겁박에 넘어가지 않을 만큼의 용기와 소신을 갖춘 분이다.'
출판기획자인 나는 정치를 전혀 모르지만, 이와 같은 평가라면 검사 혹은 정치인의 자질로는 훌륭하다는 건 안다. 다만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자의 지나친 용기와 소신은 때론 넘기 벅찬 허들처럼 작동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구성부터 내용, 문장의 표현, 사진의 사용 등 전 과정에 박은정 의원의 손길이 닿아있다. 그 원인은 타인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 특정되어서 혹 불편을 겪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고쳤다. 한번은 미팅에서 나는 근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말하며, ‘요즘 누구랑 친하다고 하기가 두렵다’고 넋두리를 했는데, 갑자기 나에게 '김 대표님, 그럼 우리는 친한 거에요?'라고 물어서 조금 생각하다가 '아. 아는 사이죠'라고 답했다. 박은정 의원은 내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럼 이제부터 친해져 봐요'보도자료를 쓰는 시점에 한마디로 이 책을 요약하자면 '박은정 의원과 친해질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