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야 도와줘! 산에서 우당탕탕 요란한 소리를 내며 크고 이상한 돌이 굴러 내려오자, 아랫마을 닭들은 정신없이 도망친다. 잠시 후 닭들이 하나둘 모여 커다란 돌을 살펴보다가 수탉 키키가 lsquo;알rsquo;이라 외친다. 키키의 한마디에 알과 사랑에 빠진 암탉 꼬꼬가 몸집보다 더 커다란 알을 품기로 결심한다. 꼬꼬는 알을 끝까지 품을 수 있을까? 생태작가이자 최다 강연자로 전국 학교와 도서관을 누비는 권오준 작가가 새로운 그림책 『타타야 도와줘!』로 아이들과 만난다. 『비비를 돌려줘!』에서 멧비둘기 알을 품었던 lsquo;꼬꼬rsquo;가 이번에는 어떤 알을 품을까? 전민걸 작가의 재치 있고 강렬한 그림이 더해져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고요했던 닭장에 울려 퍼진 우당탕탕 소리와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검은 양 김혜인 그림책 혼자 사막을 헤매던 검은 양이 다른 양 무리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하지만 털이 까맣다는 이유로 친구가 되지 못하고, 이어서 만난 다른 양들도 검은 양을 다르게 생겼다며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검은 양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어디까지 같고 달라야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 겉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찢었다, 멜빵바지 박서현 그림책 어느 날부터 다빈이는 매일매일 옷장 구석에 있던 멜빵바지를 꺼내 입고 유치원에 간다. 부쩍 자란 탓에 겨우 몸을 넣을 수 있지만, 기어코 체육 시간이 있는 날까지 입고 가는데, 다빈이는 왜 매일 멜빵바지만 입는 것일까? 싫어가 없는 섬 바다코끼리들이 모여 사는 섬에는 lsquo;싫어rsquo;라는 말이 없다. 누가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시켜도 바다코끼리들은 그저 lsquo;좋아rsquo;라고만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lsquo;싫어rsquo;를 외치는 아이들이 나타나 섬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책장처럼 무겁고 바위처럼 단단한 그 말, lsquo;싫어rsquo;를 만난 바다코끼리들의 섬은 달라질 수 있을까? 깃털 달린 개구리 뱀의 식사가 되기 직전 목숨을 구해 준 커다란 새에게 반한 개구리는 하늘을 날기로 결심한다! 그길로 깃털 달린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데, 정작 그들은 날지 못한다고? 개구리는 진짜 날 수 있을까? 날고 싶은 개구리의 깃털 수집기와 자아 찾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해피 그린 지구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말은 무엇일까? 선물, 파티, 축제 등등 기분 좋은 말들이 생각난다. 크리스마스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이지만 1년 중 쓰레기가 가장 많이 버려지며, 쓰레기로 지구는 신음하는 때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주고받는 선물의 포장지와 먹고 남은 음식들은 쓰레기가 되어 평소보다 25퍼센트나 늘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쓰레기는 바로 지구를 뜨겁게 하는 온실가스의 주범이다. 계속 이런 크리스마스를 지낸다면, 10년 뒤 지구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을까? 남극과 북극에는 여전히 펭귄과 북극곰이 살고 있을까? 차올라 이탁근 그림책 세상에는 차오르는 것들이 가득해! 눈물이 차오르고, 달님도 차오른다. 그리고 엄마 배도 차오른다! 엄마 배 속에서는 동생이 자라고 있던 것! 동생이 태어나도 차오르는 것들은 계속될까?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일상의 순간순간이 lsquo;차올라rsquo;를 통해 이어진다. 바삭바삭 표류기 출간 10주년!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는 두 번째 이야기 『바삭바삭 표류기』를 만나다. 고소하고 짭조름한 바삭바삭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갔던 바삭바삭 갈매기! 집으로 향하던 중 사나운 파도를 만나게 되는데, 정신을 차린 곳은 쓰레기가 잔뜩 쌓인 플라스틱 섬이다. 바삭바삭 갈매기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숫자 넘어 숫자 이야기 외출에 나선 엄마와 아이가 길을 따라가며 수를 센다. 자전거를 타고 다가오는 하나는 사실 둘이다. 자전거에 연결된 유모차에 아기가 타고 있다. 한데 모인 셋은 하나 하나 하나이기도 하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을 존중하는 셋이기 때문이다. 구조 대원 넷은 하나를 구해 다섯이 되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셀 수 있는 하나 둘 셋 그리고 그 넘어 셀 수 없는 것까지 헤아리는 시선을 담은 그림책이다. 사이다 여름꽃 그림책 사이다 좀 사다 줄래?rdquo; 아빠의 부탁에 마트로 향한 도윤이는 과자의 유혹도 뿌리치고 사이다를 사 들고 나오는데, 신나게 노는 친구들의 소리에 이끌리듯 다가간다. 그리고 펼쳐진 흥미진진한 상상의 세계! 도윤이는 아빠의 사이다 심부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말랑말랑 박치기 공룡 단단이는 내일 있을 운동회가 걱정이다. 박치기 공룡이라면 누구나 박치기 시합에 나가야 하는데, 사실 단단이의 머리는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랑말랑한 머리 때문에 놀림을 당할까 봐 걱정인 단단이는 과연 운동회를 잘 마칠 수 있을까? 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반히 그림책 ldquo;엄마, 내 이름은 왜 반송이예요?rdquo; 송이는 오늘도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다. 밤송이, 눈송이, 반송이버섯 등 이름 때문에 생긴 별명도 여러 개다. 시무룩해진 송이에게 엄마는 어떻게 해서 송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송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는데, 이제 송이는 친구들의 놀림에 당당할 수 있을까? 내 이름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버니는 자야 해 아기 토끼 버니가 혼자 침대에 누워 있다. 자야 하지만 눈만 말똥말똥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빠가 와야 하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아빠는 꼭 버니 방에 온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빠가 오지 않는다. 버니는 아빠가 꼭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도저히 기다릴 수 없는 버니는 침대에서 내려간다. 버니는 오늘 밤 잠들 수 있을까? 서툴지만 깊은 아빠의 사랑과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잠자리 그림책이다.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금요일 저녁 엄마와 장을 보러 마트에 간 주인공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물건들 사이사이 숨어 있는 동물들을 보게 된 것이다. 마트 입구에서 눈이 마주친 커다란 기린부터 카트처럼 줄지어 앉은 원숭이들까지 주인공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환상 속에서 일어난 일 같기만 한데, 순간 엄마가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평범한 일상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상상의 힘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한숨 풍선 로은이는 동생이 생긴 뒤로 한숨이 늘었다. 엄마에게는 동생만 보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lsquo;후, 나도 엄마가 도와주면 좋겠다.rsquo; 속상한 마음에 가던 길을 멈춘 로은이는 한 가게로 들어가 말한다. ldquo;사장님, 아주아주 재미있는 거 있어요? 오늘은 제가 많이 속상하거든요.rdquo; 이렇게 얻게 된 한숨 풍선을 속상한 만큼 힘껏 불어 보는데, 로은이의 몸이 조금씩 떠오른다! 로은이가 올라간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로은이의 속상한 마음은 풀릴 수 있을까? 딩동거미 대작전 딩동거미가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 보니 거미줄이 망가져 있다. 그리고 개미들은 여기저기 다쳐 울고 있다. ldquo;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혔어.rdquo; 개미들의 말을 듣던 딩동거미는 거미줄 역시 사람들이 망쳤다는 것을 알게 되어 화가 난다. 잠시 뒤 좋은 생각이 떠오른 딩동거미는 친구들을 한데 모아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무슨 작전을 짜는 것일까? 구멍 하나가 있었는데 토끼와 여우 앞에 나타난 작은 구멍 하나! 구멍 안에는 뭔가 귀한 것이 들은 것만 같다. 내가 찾았다! 무슨 소리, 내가 찾았지! 작은 구멍에서 시작된 땅파기 대결은 토끼와 여우의 친구들이 몰려오고, 온갖 도구가 동원되며 점점 커진다. 대결이 뜨거워질수록 구멍은 깊어지고, 구멍이 깊어질수록 구멍 속에 살던 친구들도 하나둘 이상한 느낌을 받기 시작하는데hellip;hellip;! 구멍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대결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엄마리나 미루 그림책 유나를 축구 교실에 데려다주고서 엄마가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 유나는 엄마를 몰래 따라가 보는데, 엄마가 하늘하늘한 옷으로 갈아입고 친구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엄마는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집에서 늘 보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다운 상상으로 다양한 동물에 비유한 표현이 재미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닮고 싶어 하며 응원하는 아이의 마음을 사랑스럽게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요가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털실을 갖고 장난을 치는데 실이 잔뜩 엉켜 버린다. ldquo;왜 이렇게 꼬이는 거야?rdquo; 엉킨 실만큼 가득 짜증이 난 고양이에게 동물 친구들이 저마다 기분을 푸는 방법을 알려 준다. 고슴도치는 풍선을 팡팡 터뜨리라고, 부엉이는 조용히 책을 읽으라고, 다람쥐는 신나게 나무를 타라고 하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고양이는 어떻게 짜증 난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 까맣고 하얀데 날지 못하는 건? 까맣고 하얀데 날지 못하고 수영을 좋아하는 건? 물음에 답을 하면 앞선 질문에 새로운 말이 하나씩 더해져 다시 묻는 말이 되돌아온다. 다양한 수식어와 그에 맞는 상황을 떠올리며 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재미를 주는 그림책이다. nb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