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기발함과 유머로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 끄는 기발한 이야기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낡은 오버코트 한벌이 단추가 되기까지, 그 알뜰한 역사를 통해 배우는 지혜 한 가지. 다 해어져 못입게 된 오버코트- 버릴까 말까 - 버리지 마, 날 조끼로 만들어 줘 - 다 해어져 못입게 된 조끼 - 버릴까 말까 - 아냐, 버리지 마- 날 목도리로 만들어 줘--- 그리하여 오버코트는 결국 무엇이 되었을까요? 그림자 프랑스 태생의 시인 블레즈 상드라르가 쓰고 미국 태생의 마샤 브라운이 그린 『그림자』. 지은이는 아프리카 여러 마을에서 주술사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야기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춤추는 영상을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그림자였습니다. 빛과 불이 있는 곳에서 흔들리는 그림자,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핫 도그 산책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는 반려견. 하지만 한여름 대도시에서의 산책은 난감하다. 아니, 난감함을 넘어 가혹하다. 밀려드는 사람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사방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까지! 이거 산책 맞아? 『핫 도그』의 주인공, 쨍한 주황빛 닥스훈트도 마찬가지. 더위에 지친 개는 헥헥거리며 질질 끌려가듯 걷는다. 사람들은 너무 시끄럽고, 너무 가깝고, 너무나 득실거린다. 한껏 성난 개는 목청 높여 짖다가, 급기야는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주저앉는다. 하나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은 윌리엄 스타이그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유쾌한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주인공 실베스터가 요술 조약돌을 주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 당나귀 실베스터는 이상한 모양과 색을 가진 조약돌을 모으는 것이 취미예요. 어느 날, 냇가에서 놀다가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 조약돌을 줍게 돼요. 이제 바라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겠다고 기뻐하며 집으로 가던 길에, 그만 사자를 만나고 말아요. 놀란 마음에 바위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달구지를 끌고 10월이 되자 농부는 소를 달구지에 매고, 가족이 일년내내 만든 것을 시장에 내다팔기 위해 싣는다. 농부는 그동안 아내가 짠 숄과 딸이 만든 벙어리 장갑 등 일년 동안 만든 것을 팔고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한해가 시작된다.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을 배경으로 자연의 흐름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의 모습과 닮아 있었던 인간 삶의 한때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이상한 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즈음,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공상의 대가,꿈과 상상력의 작가가 보여주는 화요일 밤의 기막힌 풍경이 그려져 있다. 어린이들은 이 이야기의 쾌할함과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딱따간 교훈과는 거리가 먼 즐거운 환상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글이 거의 없다. 글은 없어도 이야기는 있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이해하며,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마치 만화나 영화의 스토리 보드처럼 사건의 전개를 보여주는 사실적인 그림은 독자들을 상상하기 힘든 사건 속으로 보다 실감나게 안내해 준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동물들의 울음 소리 외엔 어떤 글도 없는 그림책으로 오직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덕분에 그림 한 장 한 장을 찬찬히 들여다보다 보면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모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소녀가 커다란 어미 늑대와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정적, 긴장감, 그리고 두려움은 독자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안녕, 나의 등대 등대지기의 삶을 중심으로 등대지기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점차 사라져 가던 등대지기라는 직업을 다시금 조명하는 그림책이다. 『안녕, 나의 등대』는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며 ‘올 한 해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보스턴 글로브 ‘2018 최고의 그림책’, 커커스 리뷰 ‘2018 최고의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8 최고의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주요 언론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칼데콧상 심사 위원진은 “이토록 생생하고 아름다운 등대의 풍경을 묘사할 수 있는 작가는 소피 블랙올뿐.”이라고 극찬했다.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어린이의 심리를 이야기로 꾸민 유아 컬러 그림책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프랑스 파리, 덩굴로 뒤덮인 오래된 기숙사에 열두 여자아이가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아홉시 반이 되면 두 줄 나란히 산책을 다녔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아이가 마들린느입니다. 마들린느는 쥐 따위는 겁내지 않았습니다. 시간 상자 2007년 칼데콧 상 수상작. 상상 그 이상의 바닷속 환상 세계를 보여 주는 독보적인 판타지 그림책이다. 바닷가와 바닷속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족과 바닷가에 놀러 온 소년, 우연히 파도에 밀려 모래사장으로 올라온 수중 카메라, 그 수중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 낡은 카메라에 찍힌 세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들이고, 그 장면들과 마주한 소년의 눈은 점점 휘둥그레진다. 단순한 바닷속 세상이 아니라 인간 세계와 다른 해저 세계를 보여 주면서 인간의 상식의 틀을 송두리째 흔들기 때문이다. 워터프로텍터 생명의 물을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2021년 칼데콧 대상을 받은 〈워터 프로텍터〉를 만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림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칼데콧 수상작답게 마치 자연의 색으로 물들인 듯한 색채의 아름다움에, 혼이 담긴 듯한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에 감탄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워터 프로텍터〉는 뱀으로 비유된 송유관이 파괴하려는 물을 지키려고 나선 인디언 소녀의 이야기로 고결한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자연이 아파하고, 생명들이 죽어갑니다. 그러자 자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폭우에 의한 홍수로, 불타오르는 태양에서 내리쬐는 따가운 햇볕으로 인한 폭염으로, 거대한 바다 쓰레기에 오염된 죽은 물고기를 토해내며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하죠.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은 오랜 친구이자 부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필립의 부드러운 문장과 에린의 서정적인 그림이 자아내는 시너지는 독자와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출간하자마자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그다음 해인 2011년에는 ‘그림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상을 수상했다. 신인 작가였던 필립과 에린은 이 작품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작가적 입지를 굳혔다. 2012년에는 백악관 연례 부활절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낭독해 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이후 연극, 인형극, 오디오북 등 다양한 장르로 궤적을 넓히며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