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lsquo;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rsquo;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middot;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채식주의자 한강 장편소설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nbsp; 전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역작을 다시 만나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ldquo;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rdquo;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던 『채식주의자』는 ldquo;미국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도 독자들과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rdquo;(뉴욕타임스), ldquo;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의 조합이충격적이다rdquo;(가디언)라는 해외서평을 받았고 2018년에는 스페인에서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작별」(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을 잇는 lsquo;눈rsquo;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구상되었으나 그 자체 완결된 작품의 형태로 엮이게 된바, 한강 작가의 문학적 궤적에서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니는 각별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로써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lsquo;눈rsquo; 연작(2015, 2017) 등 근작들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고투와 존엄을 그려온 한강 문학이 다다른 눈부신 현재를 또렷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래지 않은 비극적 역사의 기억으로부터 길어올린, 그럼에도 인간을 끝내 인간이게 하는 간절하고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가 눈이 시리도록 선연한 이미지와 유려하고 시적인 문장에 실려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흰 한강 소설 | 개정판 3판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nbsp;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은 수를 놓듯 땀을 세어가며 지은 책, 그런 땀방울로 얼룩진 책입니다. 이참이 아니라면 lsquo;흰rsquo;이라는 한 글자에 매달려 그가 파생시킨 세상 모든 lsquo;흰 것rsquo;들의 안팎을 헤집어볼 수가 있었을까요. lsquo;흰rsquo;이라는 한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노라니 lsquo;흰rsquo;이라는 한 글자의 생김과 발음에서 끓어 넘친 숭늉처럼 찐득찐득한 슬픔 같은 게 밀려듭니다. lsquo;흰rsquo;, 익숙한 듯 편안했다가 낯선 듯 생경스러워지는 이 느낌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안다고 말할 수도, 또 모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이 기묘하고 미묘한 lsquo;흰rsquo;의 세계 속에서 한강이 끌어올린 서사는 놀라우리만치 넓고 깊습니다.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특유의 감각으로 예리하게 건져올린 사유는 얼음처럼 차갑고 막 빻아져 나온 뼛가루처럼 뜨겁습니다. 우리는 모두 lsquo;흰rsquo;에서 와서 lsquo;흰rsquo;으로 돌아가지 않던가요. 한강이 백지 위에 힘껏 눌러 쓴 소설 『흰』. 그 밖의 모든 흰 것을 말하는 소설 『흰』.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nbsp;
저자: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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