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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의사의 사계절 : 낯선 섬에서의 1년 초보 의사가 전하는 ’사람 이야기 사랑 에세이’

通常価格 15,120ウォ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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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낯선 섬에서의 1년, 초보 의사가 전하는
‘사람 이야기, 사랑 에세이’

익숙한 삶을 떠나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기대감과 함께 불안감도 함께 가져온다. 더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두고 와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책 『섬 의사의 사계절』은 뭍에서 떨어진 한 섬에서 1년간 공중보건의 생활을 해야 했던 한 초보 의사의 사람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책은 사랑하는 연인의 아름다운 연애 스토리 그리고 너무나도 낯선 섬에서의 의사 생활이 서로 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랑을 하는 것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큰 행복감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독자들은 깨닫게 된다. 의사이면서도 전문 작가 못지않은 저자의 문장들은 곳곳에서 작은 감동과 온기를 전하고 있다.

바다가 늘 잔잔하지 않기에, 섬 의사 이야기도 따뜻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까까머리 중학생 때나 천문학도가 된 뒤에나 그는 앳된 외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단한 심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순수하고 담담하게 펼쳐지는 낙도의 사계절 이야기는 그래서 더 가깝게 다가온다.
- 「추천사」 중에서


목차


1장 대학병원 인턴 생활
1 대학병원 인턴의 삶 _ 010
2 절망적인 인턴 생활 속 한줄기 사랑 _ 016
3 그녀와의 첫 만남 _ 026
4 인턴을 마치다 _ 034
5 여자 친구 _ 042
6 인턴 중 기억나는 환자들과 잡다한 이야기 _ 050

2장 나는 섬의 하나뿐인 의사입니다
7 훈련소 입소 _ 058
8 무의촌 섬 의사가 되었다 _ 065
9 섬 생활 _ 075
10 추웠던 그날 밤과 긁고 싶은 딱지 _ 090
11 로제 파스타와 떡볶이 _ 099
12 섬 진상 환자의 기억 _ 104
13 하나뿐인 의사로서의 사명감 _ 109
14 섬 탈출기 _ 120

3장 성숙해지는 초보 의사
15 그녀와의 프랑스 여행 _ 130
16 운수 나쁜 날 _ 140
17 06년식 싼타페 CM _ 151
18 富生貧死(부생빈사) _ 159
19 한여름 밤의 꿈 _ 167
20 어머니의 명약이 필요해 _ 177
21 섬에 휴가철이 다가오다 _ 187
22 섬에 대한 기억 _ 197
23 섬에서 경험한 태풍 _ 205
24 돌팔이 으사 _ 212
25 차가워진 내 방 _ 222
26 보건소가 가장 바쁜 시간 _ 231
27 섬 보건소에서 일어나는 일들 _ 239
28 초보 의사의 변화 _ 248

4장 섬을 떠나면서
29 답답한 것에서의 탈출 _ 258
30 줄타래를 놓고 섬을 떠납니다 _ 267


저자 소개


저자 : 문푸른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매일 일기를 쓰던 아이가 수학 과학을 좋아하고 평생 꿈꾸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어 천문학과에 진학해 졸업했다. 국‘문학’이 아닌 천‘문학’을 했지만 좀 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다시 의사가 되었고 현재 대학병원의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쉬는 날에는 즐겁게 글을 쓰고 있다. 뜻하지 않게 공중보건의 1년을 외딴 섬에서 보내게 되면서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우연히 ‘보배드림’이라는 사이트를 보다가 각자의 직업 이야기를 쓰는 공간이 있어 글을 남기게 된 것이 이 책의 초고가 되었다. 흔하지 않은 섬에서의 젊은 의사의 혈투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어주셨고 그것을 계기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책 출판을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우리는 대학병원으로부터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만났다. 최하 계층 간의 만남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병원 사람 누구에게라도 발각된다면 다음 날 그녀가 곤란해질 게 뻔했다. 그런 간호사 문화를 알기에 무리한 부탁은 하지 않았다. 그녀의 오피스텔 앞까지 같이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이따금씩 느껴지는 간호사의 심장 두근거림과 온기에 다시 한번 설레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나란히 앉아 쳐다본 간호사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웠다. 택시가 도착하고 내렸다. 마주 보고 섰다. 그녀는 키가 컸지만 다행히 나보다 크진 않은 것 같았다. 수줍어하는 그녀의 모습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로 마음먹었다.
--- p.32

“J, 나 섬으로 가게 됐어.”
“….”
“거짓말하지 말고 다시 말해줘.”
“○○ 알지? 나 그곳으로 들어가.”
“….”
찰나의 강펀치 충격을 맞아버린 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 너무 미안했다. 차라리 여자 친구가 없었다면 섬으로 가는 순간이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대학병원 생활은 지옥이었고 그곳을 탈출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을 테니까. 그러나 나는 어느 순간부터 J가 삶의 중심이 되었다. 사랑하는 그녀와 떨어져 지낸다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 p.72

의사가 되는 순간부터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있다. 친절한 의사가 되자. 아무리 나를 힘들게 하는 환자에게도 끝까지 웃으며 조언한다. 따스한 햇살에 눈이 녹듯 그들의 무거운 태도도 내 미소 앞에서 가벼워질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사명감이고 의학을 통해 돈을 버는 직업인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 생각한다.
--- p.108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이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우리 둘은 오랜만에 멋스럽게 차려입고 호텔을 나왔다. 힐을 신은 그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녀는 손과 다리가 길어 더 예뻤다. 나는 여자 친구가 예쁠 때 하는 행동이 있었다. 예를 들어 걷다가 갑자기 멈추고 몇 초간 아무 말 없이 쳐다보고 뽀뽀를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녀는 방긋 웃어주었다. 그녀는 누가 봐도 파리지앵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보필하는 기사 같았다.
--- p.137

섬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메리카노 두 잔을 준비했다. 진한 원액을 붓고 물을 따르니 맛있는 커피가 되었다. 능선에 차를 대고 유리를 통해 바다를 구경했다. 눈이 정화되는 시간. 파도의 파란색, 나무의 초록색, 하늘의 하얀색. 자연이 보여주는 색감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며 인위적인 색깔에 지친 인간을 치유한다. 커피가 한 모금 넘어갈 때마다 감성이 짙어졌다. 눈이 정화되는 시간. 나는 아름다운 여자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만을 의지해 섬까지 들어온 그녀에 애틋한 감정이 생겼다. 조용히 별말 없이 앞을 바라보고 잠시 등을 기댔는데 잠이 들었다. 내가 종종 하던 버릇이었다.
--- p.200

차가워진 가을 날씨. 우리는 처음으로 같이 가을을 보내는 중이었다. 길가의 나무들은 점차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겨울을 깨게 해 준 사람이자 여름까지 나를 지켜준 사람이었다. 다가올 가을과 겨울은 그녀에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되게 해주고 싶었다. 아직까지는 여름의 따스함이 많이 남아있었다. 오랜만에 그녀와 외식을 했다. 그녀가 해주던 파스타보다 맛있었지만 네가 해주던 파스타가 더 맛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 그녀가 다시 한번 섬에 들어올까 싶었을까? 그녀가 먹는 모습에 배가 불렀다. 열심히 일하고 온 그녀의 모습이 그날따라 멋있어 보였다.
--- p.228쪽

젊은 청년이 1년간 섬에서 살 수 있었던 것도 좀처럼 해 보지 못할 경험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섬 그리고 바다를 보며 자연에 취해 사는 삶은 지금 생각해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섬의 유일한 의사로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그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자부심이 가장 컸다. 아직도 의사 생활을 하면서 지키는 게 있다면 그것은 환자를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무너져 나쁜 의사가 되려고 할 때면 섬 생활을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그럴 것이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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