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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밀양-서울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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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교육공동체벗


◆ 책소개 ◆

한국에서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의 역사를 쓴다면 그 첫 페이지에는 ‘밀양 할매’가 있어야 한다.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이 시작된 지 19년,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이 자행된 지 10년. 세상은 밀양의 투쟁을 진 싸움으로 기억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 싸움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탈핵’ 이슈를 최초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로 등장시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의 의미를 짚어 보고, 그 속에서 꽃핀 ‘여성 연대’와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로서 ‘밀양 할매’를 재조명하다!


◆ 목차 ◆

들어가며 도시로 가는 전기 말해 봤자 알아듣나 나랏일 돈지랄 한국전력의 대응 매뉴얼 부서진 마을 일상의 폭력 포크레인 아래 국가폭력 즐거운 나의 집 밥의 무게 바느질과 여성 연대 나는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다


◆ 출판사 서평 ◆

2024년,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 역사를 쓴다면 그 첫 페이지에는 ‘밀양 할매’가 있다 2013년,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데서 시작된 ‘탈핵 희망버스’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가 되지 못했던 ‘탈핵’ 문제를 전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의제로 만든 첫 장면이었다. 2014년 6월, 행정대집행 이후 송전탑이 다 들어서고, 문재인 정부의 탈핵 공약이 숙의 민주주의 실험장의 이슬로 스러진 후, 밀양의 투쟁은 수많은 지난 투쟁 중 하나로 잊혀 갔다. 하지만 주민과 연대자들은 아직 손을 놓지 못했다. 강원 홍천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제2, 제3의 ‘밀양’이 계속되고 있고, 탈핵과 에너지 정의가 기후 부정의의 해법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의미를 다시 짚어 보는 책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의 역사를 기술할 때 가장 먼저 호출해야 할 이름은 바로 ‘밀양 할매’이다. 밀양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생생한 증언, 그리고 운동가이자 활동가로서 ‘밀양 할매’에 대한 재조명 이 책은 총 13개의 이야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서 중반부까지가 주로 밀양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국가폭력과 그로 인한 마을공동체 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후반부에서는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 속에서 피어난 여성 연대와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로서 밀양 할매를 재조명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공을 들여 기술한 부분은 국가 권력과 한국전력의 만행에 대한 내용이다. ‘나랏일’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실상 어떤 폭력을 행사했고, 한국전력이 공공 기관을 등에 업고 어떤 기만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랜 역사와 관계성을 지닌 마을공동체는 어떻게 해체되었는지에 대한 증언이 괴로울 정도로 생생히 담겨 있다. 하지만 밀양의 투쟁이 고통과 패배의 기억으로만 소환되는 것도 아니고, ‘밀양 할매’가 희생양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구술자들은 정부와 한국전력에 대한 분노를 쏟아 내다가도 천막 농성장을 떠올리면 ‘즐거운 나의 집’이라며 그때를 그리워했고, 함께 밥을 해서 나누어 먹던 따뜻한 기억을 되살렸다. 밀양 할매들은 연대자들이 있었기에 싸움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연대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단단히 붙든 것은 ‘밀양 할매’였다고 강조한다. 싸움이 길어지면서 남은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주로 여성이었는데, 저자는 젠더 관점에서 ‘밥을 짓고 함께 먹는 것의 의미’를 해석해 내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바느질 공방’을 ‘여성 연대’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의 말처럼 ‘밀양 할매’들은 ‘연대자’들과 ‘여성 연대’를 통해 함께 성장하였고, 세상으로 나가 한국 사회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핵심적인 활동가들이 되었다.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연대 “모르지. 내 살아생전에는 송전탑이 안 뽑힐지도 모르지. 그래도 나는 괘않다(괜찮다). (……) 내사 살날이 얼마 안 되고,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뽑히면 그만이지. 느그가 할 거잖아. 나는 걱정 안 한다. 그라이 지는 싸움도 아니지.” 저자와 이 책의 구술자로 참여한 이들 모두는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가 과거를 회상하는 추억담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밀양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 희망버스를 타 본 적이 없는 사람들, 밀양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 막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만한 나이의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읽어 주기를 바란다. 주민들이 내 살아생전에는 송전탑이 뽑히는 걸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 뒤를 잇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젠간 뽑힐 거라서 이것이 절대 지는 싸움일 수 없다고 말할 때 바로 그 기대에 찬 눈빛이 가리키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밀양을 듣다》와 《송전탑 뽑아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 등의 전작을 통해 밀양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이 탈송전탑 탈핵 운동으로 나아간 과정을 치밀하게 기록하고 의미화해 낸다. 이야기꾼으로서 밀양의 이야기를 매개하는 위치에 선 저자는 자신을 그 자리에 세운 것은 ‘말하고자 한 이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말할 장소’를 갖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들어 가고 장소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이야기를 통한 연대’라고 이름 붙인다. 도시로 가는 전기는 누군가의 위험과 폭력을 지우며 우리에게 오고 있고, 우리 모두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나는 그들과 함께 이 땅의 주인이 될 것인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를 듣는 청취의 연대는 이 질문과 함께 시작된다.


◆ 저자소개 ◆

김영희
저자 : 김영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공동체와 젠더 관점에서 구술 서사와 연행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누군가의 말을 들으려는 노력이 ‘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든다고 믿으며, 이와 같은 청취의 연대를 통해 더 많은 ‘말’과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술 인터뷰와 현지 조사를 통해 여러 겹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는 ‘서사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담론장을 넓고 깊고 두텁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93년부터 밀양에서 구술 청취를 시작했으며, 2014년 가을부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를 들었다. 《구전이야기 연행과 공동체》, 《한국 구전서사의 부친살해》, 《밀양을 듣다》, 《송전탑 뽑아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 등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