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인적으로 이 책이 지닌 힘은 철학자 토마스 한나의 문장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바니, 제임스, 루이스, 할리, 알렉산더와 같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각운동기억상실증' 몸을 지닌 이들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소마틱스 원리에 맞춰 교정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로 부각시키고, 소마와 소마의 문제를 정의한다. 덧붙여 현대 문명을 살아가는 이들이 지닌 '노화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자기책임'을 묻는다. 비근한 일상을 통해 인간 존재가 나아갈 방향을 한 권의 책에 담으려는 의도를 명료한 문장으로, 철학자의 관점에서 전하려 한다. 대단한 책이다. 소마틱스 분야를 단지 테크닉의 집합이 아니라 철학적 영역으로 간주할 수도 있는 것은 전적으로 토마스 한나의 공이다. 그의 의도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며, 번역 과정에서 생긴 의미 왜곡에 대한 허물은 역자에게 귀속된다.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원서의 문장을 한 줄 한 줄 곱씹어 보길 권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의 정기신(몸, 에너지, 마음)이 건강하길 기원한다.
목차
Prologue
Introduction
PART 1 감각운동기억상실증
Chapter 1 바니(42세): 피사의 사탑
-생각해보기: 움직임과 느낌 - 동전의 양면
Chapter 2 제임스(32세): 나이트메어 요통
-생각해보기: 만성 근육긴장
Chapter 3 루이스(56세): 동결견
-생각해보기: 소마soma의 의미
Chapter 4 할리(62세): 움츠러진 다리
-생각해보기: 뇌의 무의식 레벨
Chapter 5 알렉산더(81세): 작은 노인의 춤
-생각해보기: 다섯 가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PART 2 감각운동기억상실증의 원인
Chapter 6 신체활동 감소의 결과
Chapter 7 스트레스에 따른 근육반사
Chapter 8 빨간등반사
Chapter 9 초록등반사
Chapter 10 신경근 스트레스의 합: 노인자세와 다크바이스
-생각해보기: 궁수의 활과 탄탄한 복근의 위험
Chapter 11 트라우마반사
-생각해보기: 매력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기
Chapter 12 기대: 정신자세의 중요성
-생각해보기: 늙지 않는 샘물 마시기
PART 3 소마운동 프로그램
Chapter 13 소마운동에서 최대 효과를 얻는 법
-생각해보기: 매일 하는 고양이 스트레칭
Chapter 14 소마운동
역자후기
저자소개
저자 : 토마스 한나 (Thomas Hanna)
자유로운 삶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이며 몸(bodywork) 전문가다. 시카고 대학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실존주의 철학과 현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부터 1973년까지 플로리다 대학 철학과 학과장을 지내면서 의과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하고, 1969년 《몸의 혁명: 몸학적 사고의 입문》이라는 책을 통해 몸을 바탕으로 한 인간 존재의 이해에 관한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였다. 197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HPI(Humanistic Psychology Institute) 대학원 과정 책임을 맡고, 1975년부터 1977년까지 모셰 휄든크라이스의 초빙을 계기로 몸학공동체를 육성하였다. 1975년에는 본격적인 몸학 연구와 수련을 위해 노바토 연구소를 세우고, 이듬해 1976년부터는 몸학 전문학술지인《소매틱스(Somatics)》를 창간하여 현재까지 발간되고 있다. 주요 저서로《알버트 까뮈의 사상과 예술》《서정적 실존주의자》《베르그송의 유산》《폭정의 종말: 미국의 가능성에 관한 에세이》《인류의 탐구자들》《몸학: 마음 깨우기》등이 있다.
역자 : 최광석
연세대학교에서 재활학(물리치료 전공)을, 서울디지털대학에서 경영학과 중국학을 배웠다. 2002년부터 물리치료사로 근무한 후 독립하여 2010년까지 서울 성북구에서 카이로프랙틱&바디워크 교정센터를 운용하였다. 2006년부터는 KS바디워크소마틱스연구소(부설, 소마코칭연구소)를 설립해 전략교정 강좌(APSSA, 자세체형분석과 전략교정)와 근육학, 운동학, 근막이완요법, 두개천골요법, 소마코칭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소마코칭 스튜디오를 설립해 소마틱스와 바디워크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20년 넘게 탐구해온 동양의 선학수련(仙學修鍊)을 선앤숨에너지명상이라는 이름으로 전하고 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