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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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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기획의 말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가나다순/가장자리/검은그루/겨울 냄새/겨울냉면/겨울눈/

겨울에 작아지는 사람들의 모임/겨울잠/결국/고백/고요하다/공항/

구세군/굴뚝/귀마개/그대/긍휼/길고양이/김장하다/깡깡/꽃샘추위

 

노래/농구//눈꽃 열차/눈물겹다/눈사람/눈설거지/눈소리/눈싸움/뉘른베르크

 

다이어리/단추 수집가/담요/대관람차/동지죽/동짓날/뒷산/딸기/뜨개질

 

라디오/라면/러브레터/렛잇꼬우/리본

 

마니토/만두/먼지/목도리/목욕탕/무덤/문산/뭇국

 

발라드/발자국//방학식/베개//보고 싶다/보리차/보풀/복도/복층/붕어빵/비둔하다

 

사랑/사박사박/사태눈/산타클로스/살얼음/새벽송/생일/서점/석유 난로/선물/선생님/성당/성에/성탄/송년회/수면양말/수상 소감/수족냉증/

숫눈/슈톨렌/스노볼/스노볼 쿠키/스테인드글라스//시금치/

시라카와고/신입생/십이월/싸라기눈

 

약속/양말/어묵꼬치/얼죽아/연말/연말정산/영등포/오다/옥수동/온기/온수/이름/이브/이터널 선샤인/인연/일월일일/입김

 

자장가/자국눈//잠복소/정류장/지우개

 

찻잔/창문/첫눈/추억/춥다/취기/치즈케이크

 

카드/카메라//케이크/코트

 

타닥타닥/택시/털실/퇴근

 

파마/펜팔/포슬눈/포옹/폭닥하다/폭설/푹하다

 

핫초코 미떼/해리포터/혹한/화려하다/후후/희다/희망


[본 문]

사람의 마음에도 겨울눈 같은 것이 있겠지. 내어줄 것을 다 준 후에도 마지막까지 간직하는 것. 살아내느라 얻은 생채기를 보듬고 있는 시간 주머니 같은 것. 다시 살아갈 힘을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겠지. 그 안에 어떤 빛깔이 숨어 있을까. 제 이름과 꼭 닮은 모습으로 피어날 여린 순을 기다리며 겨울을 사는 나무처럼, 사람들도 그런 시간을 살고 있겠지.”

─「겨울눈」 중에서

 

어째서 겨울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행일까. 겨울이 눈물의 배경이 되기에 적합한 계절인 걸까. 잔인하게도 눈물겨운 이야기로 이 계절의 혹독함을 잠시 망각하게 하기 위함일까. 곧 봄이 올 거라는 말은 어떤 위로도 될 수 없다. 시간이 멈춰버린 이들에게는.”

 

─「눈물겹다」 중에서

 

딸기는 살아 있다는 생각. 겨울에 홀로 켜는 빨간 전구.”

─「딸기」 중에서

 

우리는 지금 잘 흩어지기 위한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모여 있는 사람들은 곧 헤어질 사람들. 헤어지기 위해 더 부드러운 팔짱과 손짓을 개발하는 중이다. 해가 점점 짧아지는 퇴근은 내게 도리어 밝고 경쾌한 이별을 가르쳐준다.”

─「퇴근」 중에서

 

숨김없이 드러내고 싶어지는 말과 마음들을 가진 나를 더 사랑하게 된다. 농담과 장난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설렘부터 존경과 감사로 굴린 건강한 마음이 저 스스로 걸어 나가게, 때로는 달려 나가도록.”

─「고백」 중에서

 

우린 다시 고통의 자리를 찾으러 갈 거야. 다름 아닌 살아가기 위해. 살아갈 의지를 포획하기 위해. 결국 다 괜찮아지기 위해 숱한 고통이 필요할 거야. 나쁘다는 건 아냐.”

 

─「결국」 중에서

 

케이크를 다 먹어갈 때쯤 석양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케이크 위의 체리를 바라보았다. 토마토나 포도의 완전한 둥긂이 아닌 어정쩡한 굴곡. 수직으로 뻗은 꼭지가 단단하고 올곧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디딤과 파임이 필요했을 것이다.”

─「케이크」 중에서

 

한 해를 잘 보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에 당신이 준 용기를 보태어 나는 더 멀리 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나는 이 마음을 끝내 다 쓰지는 못할 것 같다. 받는 사람의 이름은 더욱 공들여 쓰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기를. 편지를 받은 당신을 웃고, 울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수상소감」 중에서

 

언젠가는 우리 같이 둘러앉아 각자의 뜨개를 하며 얘기 나눌 수 있겠지. 밖은 유독 춥고 안은 따뜻한 그런 날. 당신이 원한다면 나는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를 오래 들어줄 수 있다. 또한 오래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가 그날의 뜨개에 그대로 깃들어 언제까지나 우리를 감싸줄 테니까.”

─「뜨개질」 중에서

 

내가 내 자신의 적이 될 때가 있다. 마음이 모자라고 가난할 때마다 느끼는 기분. 그럴 때 혹한이 찾아왔다고 표현한다. 비유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보여주고, 흐릿한 것을 기꺼이 선명하게 열어주는 비유들은 어려운 마음의 한 시절 제목이 되어주기도 한다.”

─「혹한」 중에서

 

혼자는 함께였던 적이 있어서 그 시간을 오래 기억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 혼자가 처음부터 혼자였다면. 완벽하게 혼자일 수 있었다면.”

─「뒷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