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소개
경제 격변기,
가장 위험한 5년을 경고하다!
★ 세계 경제의 판을 읽는 국내 최고 경제 마스터 ★
★ 2026년 꼭 읽어야 할 세계 경제 예측서 ★
★ 5년 후 세계 경제를 가장 먼저 읽는 방법 ★
불확실성의 시대, 예측이 곧 생존이 된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경제의 방향을 읽는 힘이 곧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 《경제대전망 2026-2030》은 주요 방송에서 활약해온 경제학자 곽수종 박사가 30년간의 연구와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다가올 5년의 세계 경제 흐름을 입체적으로 전망한 책이다. 금리, 환율, 물가, 주식, 부동산 등 모든 경제 변수가 동시에 요동치는 격변의 시대, 저자는 거시경제의 큰 축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의 진짜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경제 구조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구조적 둔화, 유럽의 탈탄소 전환이 만들어낼 산업 지형의 재편을 짚으며, AI·반도체·에너지 전쟁으로 대표되는 신(新)산업혁명의 본격화가 국가 간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 경고한다. 나아가 브릭스+ 신흥국의 부상, 디지털 달러 체제의 균열 등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의 흐름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시한다. 이 책은 정책, 산업, 투자, 금융의 흐름을 하나의 거시적 시야로 꿰뚫어 읽는 ‘총체적 전망서’이자, 미래의 리스크를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전략서다.
곽수종 박사는 “예측은 정답이 아니라 방향”이라고 말한다. 경제의 방향을 읽는 자만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단기 뉴스와 변동성에 흔들리기 쉬운 지금, 경제대전망 2026-2030》은 장기적인 시야와 구조적 통찰로 독자에게 냉정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한다. 변화의 5년, 새로운 경제의 질서를 준비해야 할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상품소개
목차
프롤로그_중국을 업어 키운 건 팔 할이 미국이었다
PART 1. 세계 경제를 전망하다
Chapter 1. 21세기, 불확실성의 덫에 갇히다
- 21세기 후기 산업사회, 변화의 문앞에 서다
- 추세적 대세, AI가 만든 뉴노멀
- 트럼프의 관세 폭탄, 세계 질서를 흔들다
- 기업의 눈으로 본 세계 경제
- 화두는 AI
- 주요 기관들의 2026년 이후 세계 경제 전망
Chapter 2. 트럼프, 세계 질서를 뒤흔들다
- 역사는 ‘도시의 이동’으로 서술된다
- 뉴욕의 가을, 트럼프의 탄생
- 브레튼우즈, 달러 패권의 설계도와 역설
-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 다음 중심은 어디인가
Chapter 3. 미국예외주의
- 문명의 충돌 리부트
- 협상은 나의 무기, 트럼프의 3극체제 구상
- 국가가 무역을 따른다, 트럼프 독트린?
- 독재자 트럼프? 산적한 국내 정치 이슈들
Chapter 4. 진짜 힘은 어디에 있는가
- 미국의 세기, 트럼프가 종결지을까
- 적자와 흑자의 비대칭성과 무역관계
- 하드파워 vs 소프트파워
- 세계화의 망령
- 약점에 건 베팅
PART 2. 미국 경제를 전망하다
Chapter 1. 빚더미 제국, 미국은 어떻게 될까
재정적자
- 월스트리트의 경고
- 지출은 늘고 수입은 부족하다
- 국채 시장의 그림자
- 국채수익률, 모든 것의 기준점
- 국채 매력 감소, 미국 금융 패권이 흔들리다
소비자물가
- 연준 독립성, 금리인하 횟수, 달러화 약세
- 관세와 소비자물가
신용등급 강등
- 지속 불가능한 길 위에 선 미국 부채
관세전쟁
- 성공은 내 탓, 실패는 남 탓: 트럼프식 리더십
Chapter 2. 달러는 영원할까? 브레튼우즈의 그림자
- 국제 통화 질서와 트럼프의 관세정책
- 삭제된 899조
PART 3. 중국 경제를 전망하다
Chapter 1. 준비된 중국, 반격 시나리오
- 트럼프 2기, 달라진 중국의 협상 태도
- 굴욕의 세기에서 굴기의 세기로
- 시진핑의 새로운 명령: 미국에 맞추지 마라!
- 공격이 최대의 방어
Chapter 2. 기술장성, AI와 로봇으로 쌓아 올린 요새
- 기술자립으로 국가 경제 안보를 지켜라
- 중국제조 2025, 투자가 답
- 핵에너지 자립 선언, ‘화룽 1호’로 미국 의존 끊다
Chapter 3. 거품의 끝: 부동산, 디플레이션, 청년실업
- 밝은 중국 vs 어두운 중국
- 암울한 중국, 경기침체에 휘말리다
Chapter 4. 희토류 전쟁, 산업을 멈추게 할 최후의 카드
희토류란 무엇인가?
- 희토류는 왜 전략 자원이 되었을까?
-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이토록 통제하는 이유
- 중희토류는 이렇게 채굴된다
- 중국이 통제하는 일곱 가지 희토류가 중요한 이유
- 중국이 이전에도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적이 있었나?
-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이유
- 희토류 패권, 앞으로의 방향성은?
중국이 경계해야 할 것
- 지나친 힘의 과시, 오히려 전략적 손실로
희토류 전쟁, 최종 승자는?
-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가?
- 잘못된 계산과 집착
- 중국의 시련과 굴기
PART 4. 워 게임
Chapter 1. AI 패권 지도
-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주권까지
중국의 AI
- 느려지는 경제와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
- 경제적 파급 효과
유럽의 AI
- 구문명의 자취와 신문명의 길
- 디지털 산업의 겨울
- 규제, 규제, 규제!
결론
- 젠슨 황이 옳다
- AI, 그 이상과 미래를 생각할 때
Chapter 2. 금의 지형도
- 다시 제기된 질문
- 정부 부채에서 자유롭다
- 궁극적 안전자산? 경쟁 자산과 비교
- 두 번째로 큰 준비자산, 중앙은행들의 수요는 줄고 있다
- 금값 상승세, 지속될까?
Chapter 3.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과 지니어스법
- 트럼프 임기 내 전격 시행
- 로비의 힘
- 2025년 7월 18일
가장 큰 피해자는 테더
- 본사 이전
- 수혜자는 서클
Chapter 4. 지정학적 불확실성: 2027~2028년 위기
- 중국 군, 태평양 영향력 확대
- 동맹국과의 협력
- 긴장의 소용돌이
- 불길한 징조
- 진로 수정
PART 5. 미국·중국·한국 경제 전망 시나리오
Chapter 1. 미국 경제 전망과 가정
- 미래를 여는 주요 가정 열 가지
- 69명의 학자들이 본 미국 경제의 향방
- 노동시장과 소비
- 가계연체율
Chapter 2. 중국 경제 전망과 가정
- 중국 경제를 읽는 새로운 시각
- 부동산시장의 ‘양회’는 언제쯤
- 실업률
Chapter 3. 한국 경제 전망과 가정
- 방법론
- 미국·중국·한국 경제 시나리오별 단기 전망
Chapter 4. 결론 및 시사점
- 달러와 세계 경제의 불가피한 딜레마
- 불확실성의 시대, 개인투자자의 네 가지 전략
저자 소개
곽수종
연합뉴스경제TV에서 ‘곽수종의 경제프리즘’ 진행을 맡고 있다. 어스 얼라이언스와 함께 개인 유튜브 ‘경제담판’도 진행중이다. 리엔경제연구소를 설립해 국제금융과 국제경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대학의 교수직을 거쳐, 미 캔자스 주정부에서 일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캔자스대학교에서 파생상품 금융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선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8년 이후 캔자스주 공공기업위원회(Kansas Corporation Commission)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2005년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미주경제 팀장을 지냈으며, 2005년 당시 이미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2천 달러까지 상승하고 ‘금본위제도’가 부활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2006년 미국 워싱턴 D.C.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기간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2007년 8월 이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전 과정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직접 연구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본주의의 적은 자본주의』 『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곽수종 박사의 대한민국 경제 대전망』 『매일 경제 공부』 『한국경제 판 새로 짜라』 『세계경제 판이 바뀐다』 『세계경제의 99%는 트럼프에 달려 있다』가 있다. 경제를 보는 탁월한 분석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제전문지나 해외 학술지에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한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책 속으로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상호의존의 기술적 진화이며, 현명한 국가와 기업, 투자자는 단기 충격을 관리하되 AI 인프라(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와 표준, 인재, 자본을 결속해 가치사슬을 재설계해야 한다. 한국 또한 ‘판’이 바뀌는 지금 인도─태평양과 EU를 잇는 AI·첨단 제조 허브로 정합을 높이고, 기업은 공급망 프렌드─쇼어링과 현금 흐름 중심의 체력을, 투자자는 장기 펀더멘털·섹터 다변화·리스크 민 감도와 함께 AI 수혜축(인프라·반도체·전력·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요컨대 관세의 소음 너머에 있는 본질은 AI 주도의 질서 재편이며, 승자는 표준·인재·인프라·자본을 먼저 엮어 스마트파워를 선점하는 쪽이 될 것이다.
--- 「세계 경제를 전망하다」 중에서
미국의 21세기 이후 국가 간 이해관계는 세계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환경적 지배권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중국이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언급되고 있지만, 그 실상을 확인해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일종의 ‘세계 길들이기’는 미국의 국가 간 이해관계를 더욱 명확히 하고, 미국의 위상이 결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의 한 전술일 가능성이 크다.
--- 「21세기, 불확성의 덫에 갇히다」 중에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는 다가오는 중국의 세기 속에서 미국의 이익을 어떻게 가장 잘 보존할 것인가일 수 있다. 그러나 과거는 완벽한 지침이 아니다. 책이 출간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브로델의 서술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이 프랑스 역사가가 예측을 피할 만큼 충분히 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과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의 이야기는 레이 달리오가 이어받은 듯하다.
--- 「트럼프, 세계 질서를 뒤흔들다」 중에서
불행하게도 무역 불균형과 제재에 집착하며 강압적인 하드파워에 편협하게 집중한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2기 정책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강화하기는커녕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동맹국들의 ‘무임승차’ 비용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미국이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사실, 즉 목적지와 경로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의미의 ‘무임승차’는 세계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 그 자신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힘이 상호의존성에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는커녕, 그는 비극적인 약점에 베팅하고 있다.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미국에게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강조한 이야기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강자는 이웃나라들에게 겸손의 미덕으로 자선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자다.”
--- 「진짜 힘은 어디에 있는가」 중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 이 역시도 ‘속임수(fake)’일 수 있다. 즉 미 달러화의 세계적 역할을 미국에 불리한 부담으로 보는 것이다. 관세전쟁이 침묵전쟁이라는 의미는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들은 월가와 전 세계 자산운용사들이 얻는 혜택이 미국 노동자와 농민들의 손실보다 크다고 주장한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스티븐 미란은 최근 그의 글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구조화를 위한 사용자 가이드 (A User’s Guide to Restructuring the Global Trading System)’에서36 미국의 방위 우산과 달러의 세계 준비통화 역할을 ‘공공재(public goods)’로 보고, 이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 중 하나는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공공재원을 증대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미국국채를 보유한 중앙은행에 세금 또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관세는 플로리다 트럼프 별장 이름을 딴 ‘마라라고 협정(Mar-a-Lago Agreement)’이라는 국제 협상의 지렛대로도 사용될 수 있는데, 이 협정은 달러 절하를 목표로 한다. 1985년 프라자 합의 당시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미국이 교역 상대국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자본, 즉 외환보유 수요가 달러를 만성적으로 과대평가하게 하여 경상수지 적자를 초래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 「달러는 영원할까? 브레튼우즈의 그림자」 중에서
시진핑의 강경한 태도는 국내 경제 상황이 과거 무역전쟁 때보다 훨씬 더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언뜻 보기에는 비합리적이고 위험해 보일 수도 있다. 침체에 빠진 부동산, 증가하는 부채, 하락하는 물가 등 무거운 짐을 진 중국 경제는, GDP의 약 3%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이 급감하는 사태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가 2025년 4월에 퍼부은 관세 폭탄은 주문 급감을 불러왔고, 이는 중국 전역의 생산 중단으로 이어졌으며 수백만 명의 일자리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 대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과연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인 반면, 지나치게 강하게 나가는 것이 이롭지만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지정학적 경쟁자인 미국에 대해 약하게 보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상황이다.
_ 〈준비된 중국, 반격 시나리오」 중에서
2018년 5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과학자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기술을 구걸해선 안 된다”며 기술 자립 없이는 국가의 경제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전기차, AI, 바이오 제약, 첨단 로봇, 위성 등 전략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해 일부 영역에서는 미국을 따라잡거나 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있다. 중국산 화물선은 전 세계 해상 물류를 장악했고, 8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역을 감시하고 있다. 식량과 에너지 자립도 추진 중이며 군사력도 강화하고 있다.44 이러한 성과들은 미중 간 장기적인 갈등과 무역전쟁 속에서 중국의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 「기술장성?, AI와 로봇으로 쌓아 올린 요새」 중에서
이들 일곱 가지 금속의 주요 소비자는 자동차 산업이다. 이 산업에서는 내열성이 강한 희토류 자석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 금속들은 반도체, 의료용 영상 화학물질, 로봇, 해상 풍력 터빈, 그리고 다양한 군수 장비 제조에도 필수적이다. 희토류 자석은 동일한 무게의 철 자석보다 최대 15배 강력하다. 오늘날의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십 개의 소형 전기 모터에는 모두 희토류 자석이 꼭 필요하다. 브레이크, 조향 장치, 기타 여러 시스템의 모터가 모두 희토류 자석에 의존한다. 고급 자동차의 좌석 하나에만도 조절용 모터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rare earth magnets) 이 열두 개가 들어갈 수 있다. 전기차는 바퀴를 구동하는 모터용으로 추가적인 희토류 자석을 사용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자석의 약 90%를 생산한다.
--- 「희토류 전쟁, 산업을 멈추게 할 최후의 카드」 중에서
따라서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본질적으로는 서로 충돌해 더 나빠지는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 AI는 무기와 군사 전략을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아마 당분간 미중 모두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AI는 블라디미르 푸틴, 아야톨라 하메네이, 시진핑 주석과 같은 인물들의 결정 논리를 꿰뚫어 보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 AI는 그들의 폐쇄적이고 희망적인 사고방식, 자기합리화, 무작위성을 패턴으로 착각하는 오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사람들을 하나의 고정된 집단으로 환원하는 방식을 낱낱이 기록하고, 차후에 누군가 이들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면, 그의 오래된 칩 속에서 모든 기억들을 들춰내 세상에 알려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 문제도 AI의 판단이나 향후 양자컴퓨팅의 발전이 이루어질 때 쯤이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컴퓨터가 생각하는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는 가장 정확하고, 확률론적으로 가장 우수한 옵션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앞으로는 리더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들의 모든 주장과 가정이 매우 강력한 도구로 즉각 분석되는 환경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AI는, 수백만이 아닌 수십억 명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인간의 오류에서 우리를 구하기 위해 때맞춰 이 지구상에 도착했는지도 모른다.
--- 「AI 패권 지도」 중에서
결국 미국의 법 집행 및 규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앞서 설명한 법 집행기관의 암호화폐 압수 요청에 응해야 하고, 은행 수준의 고객 확인(KYC)과 의심 거래 보고 의무를 따라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법무부와 재무부는 테더가 자금세탁 방지 및 제재 회피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고, 테더는 불법 행위에 사용된 스테이블코인을 동결하라는 요청에 따라왔다고 주장한다. 테더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러시아 무기상, 하마스 등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 및 단체에 의해 사용된 혐의였다. 현재 이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고 투명하게 거래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중에서c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지출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팬데믹 당시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활황을 이룬 주식 시장을 통해 쌓은 저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축은 이제 대부분 소진되었다. 당시 정부가 헬리콥터에서 뿌린 돈이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부터 계산하면 11.2조 달러 규모다. 팬데믹 당시 정부재정이 조달한 통화공급량 중 가계가 약 3조 달러를 움켜쥐고 있었다. 이 자금이 이제 거의 소진되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팬데믹 동안 높은 물가를 견딜 수 있도록 해주었던 가계의 비축자금은 이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소비 지출의 대부분을 이끄는 상위 10% 고소득층은 여전히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밑에 위치한 90%가량의 가계다. 이들 가계는 점점 더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 「미국 경제 전망과 가정」 중에서
결론적으로, 중국의 청년 실업 문제는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라 산업구조 변화와 정책 실패가 맞물린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 이를 단기 경기부양 또는 수치 관리로 해결하거나 어벌쩡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교육, 산업, 노동, 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종합 전략을 수립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단지 청년층의 문제를 넘어서 중국의 미래 경제와 사회 안정성 전체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는 점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할 문제다.
--- 「중국 경제 전망과 가정」 중에서
시나리오별 전망 시기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각 경제 지표는 5년간의 연평균 지표다. 2026년과 그 이후 5년간 경제 전망의 기본 가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 경제는 미국 경제의 견조세를 바탕으로, 비록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수출 경쟁력에 마찰이 있지만 점차 회복 기조에 들어간다. 둘째,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관련된 LGFV와 같은 그림자 금융 문제다. 중국 중앙정부조차도 정확한 숫자를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다. 자칫 부동산 및 금융시장 위기로 확산되거나 외환위기로 이어질 경우, 세계 및 한국 경제 모두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027년 이후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가동할 수 있는 내적 명분이 될 수 있다. 셋째, 미중 간 무역 거래와 기술 개발에 따른 경쟁체제는 한편으로는 세계 경제에 ‘신냉전’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 전환과 기술 발전을 통한 상호 가치 및 공급사슬에 있어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가정했다. 향후 5년간 미국의 기술 표준화와 룰 세팅 파워가 중국의 그것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AI 등 일부 디지털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팅 알고리즘 프로그램 및 플랫폼 개발에 있어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은 가능하나, AI 에이전트와 같은 플랫폼 기반 표준화와 룰은 대부분 미국이 월등한 ‘데이터센터’의 시장 점유율을 통해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출판리뷰
방향을 읽는 자가 미래를 선점한다
코로나 19 팬데믹, 전쟁, 인플레이션, 기술 패권 경쟁이 겹치는 시대. 우리는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고 불안정한 경제 변동 속에 서 있다.《경제대전망 2026-2030》은 이러한 불확실성의 흐름 속에서, 향후 5년간 세계와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정교하게 그려낸 책이다. 수십 년간 거시경제를 연구해온 곽수종 박사는 방대한 데이터와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예측의 본질은 정답이 아니라 방향’이라는 통찰을 제시한다.
데이터로 그린 5년 후 세계의 지도
이 책은 단순한 전망서가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구조적 힘과 정책의 상호작용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경제 지도’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중국의 성장 둔화, 유럽의 탈탄소 전환, 그리고 AI·반도체·에너지로 상징되는 신(新)산업혁명의 확산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을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또한 브릭스+ 신흥국의 부상과 디지털 달러 체제의 균열 등 새로운 글로벌 질서의 흐름을 냉정하게 진단한다.
한국 경제의 전환점, 리부팅 시점은 지금
곽수종 박사는 고령화·부채·인구절벽이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여전히 도약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글로벌 수요 둔화나 미중 간 기술패권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외부 요인에 매우 취약한 ‘수출 의존형 경제’를 구조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5년간 한국이 맞닥뜨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특히 AI, 바이오헬스, 전기차·배터리,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분석하며, 정책과 산업, 금융의 조화를 통한 실질적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미래를 읽는 눈, 경제를 움직이는 힘
곽수종 박사는 경제를 단순한 숫자의 움직임이 아니라 ‘인간과 시스템의 상호작용’으로 본다. 그는 변화의 파도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방향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데이터의 흐름 속에서 기회의 본질을 찾아내는 시각을 제공한다.《경제대전망 2026-2030》은 정책 담당자, 기업인, 투자자,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독자에게 다가올 5년을 미리 읽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