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
김영사
◆ 책소개 ◆
◆ 목차 ◆
여는 글
이 땅의 가장 소중한 한 곳, 광릉숲의 세밀화
세밀화로 보는 광릉숲의 풀과 나무
3월
홀아비바람꽃 / 노루귀 / 개복수초 / 노랑앉은부채
4월
금붓꽃 / 깽깽이풀 / 흰진달래 / 앵초 / 애기중의무릇 / 미선나무 / 변산바람꽃 / 흰털제비꽃
피나물 / 연복초 / 점현호색 / 만리화 / 태백제비꽃 / 나도개감채 / 서울제비꽃 / 울괴불나무
5월
백작약 / 으름덩굴 / 미나리냉이 / 병꽃나무 / 윤판나물 / 산자고
큰꽃으아리 / 삼지구엽초 / 큰애기나리 / 참꽃마리 / 털노랑제비꽃
홀아비꽃대 / 함박꽃나무 / 현호색 / 각시붓꽃 / 광릉요강꽃
6월
은방울꽃 / 산딸나무 / 삿갓나무 / 신나무 / 좀씀바귀 / 노루발
광릉골무꽃 / 두루미천남성 / 천마 / 귀룽나무 / 광릉갈퀴
7월
도라지 / 금꿩의다리 / 종덩굴 / 수정난풀 / 닻꽃
8월
눈괴불주머니 / 닭의장풀 / 멸가치 / 사위질빵 / 느라미고사리 / 쥐방울덩굴 / 뻐꾹나리 / 이질풀
9월
덜꿩나무 / 둥근잎꿩의비름 / 강아지풀 / 산수유 / 패랭이꽃 / 영아자 / 광릉물푸레
뚜껑덩굴 / 백당나무 / 뱀딸기 / 개맥문동 / 복자기 / 히어리 / 단양쑥부쟁이
붉노랑상사화 / 갈참나무 / 미역취 / 생이가래 / 이삭여뀌 / 벌개미취 / 꽃향유
10월
다래 / 삽주 / 우단일엽 / 산국 / 산일엽초 / 작살나무 / 물매화 / 야고 / 누리장나무
왕씀배 / 솔잎란 / 죽절초 / 고추나무 / 좀바위솔 / 까치박달 / 용담 / 큰엉겅퀴
11월
단풍잎고사리삼 / 골고사리
세밀화로 보는 식물 과별 특징
세밀화의 세계
1. 식물세밀화란?
2. 식물세밀화 약사
3. 국내.외 식물세밀화 제작 현황
4. 식물세밀화의 제작
참고문헌
작품후기와 세밀화 작가 약력
찾아보기
◆ 출판사 서평 ◆
이 땅에서 가장 소중한 곳 광릉숲의 봄, 여름, 가을을 담다!
광릉숲의 소중한 식물 100종 세밀화집!
지구의 녹색점, 우리숲의 자존심 광릉숲의
소중한 풀과 나무들이 세밀화를 통해 세상에 소개되다!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세계의 식물학자들이 부러워하는 광릉숲의 소중한 식물들을 국립수목원 내 전문연구원의 식물학적 지식과 함께 그린 세밀화집이 출간되었다.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구조와 모습으로 완전한 식물학적인 가치를 지닌 세밀화를 통해 광릉숲의 봄, 여름, 가을을 세상에 소개한다. 봄볕에 피어나는 잎, 잔바람에 살랑이는 줄기의 솜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을 내는 꽃잎까지 자연의 색과 세밀한 구조, 느낌까지 생생하게 표현해내었다.
광릉숲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광릉을 둘러싼 2240여㏊를 말한다. 세조 사후 600년간 온전히 보호되어 온 숲은 한국 최고의 극상림(極相林)으로, 학술적, 문화적,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세계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천연상태로 보존된 온대 낙엽활엽수림이다. ‘지구의 녹색점’, ‘우리숲의 자존심’은 산림학자들이 자신있게 광릉숲에 붙여준 별명이다. 광릉숲에는 광릉요강꽃, 광릉물푸레 등 광릉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을 포함해 900여 종류의 식물이 분포하고, 크낙새와 장수하늘소 등 20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288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숲에는 우리나라에 키우는 나무들의 효시가 되는 선조 나무들이 많다. 우리나라 전역에 심어진 대부분의 나무들이 이곳에서 시험적으로 심어져 퍼져나갔다. 광복 이후부터 광릉숲은 우리나라 산림청 소속의 연구기관인 임업연구원의 시험림으로 관리되어 오다가, 1999년 이후부터 새롭게 개원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관리하게 되었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의 식물을 보전 관리하며, 많은 이들에게 식물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되는 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 전체 식물의 1/5이 자생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림생물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광릉숲에서 자라는 식물들 100종에 대해, 수목원 내 전문연구원의 식물학적 지식과 함께 국립수목원 내 식물세밀화실 전문화가의 예술적 감각이 어울린 정밀하고 아름다운 세밀화를 담아낸 첫 작품이다. 책의 식물학적 정보 아래에는 그림을 그릴 당시 화가들이 식물과 주고받은 세세한 감정들을 기록해 두어, 책으로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자연과 교감한 생생한 감동들의 순간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식물세밀화의 역사와 외국의 유명 식물원에 대한 정보, 세밀화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읽을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매년 여의도 70~80배에 해당하는 산림 훼손! 내년부터는 공휴일이 반납되는 식목일!
우리숲의 소중한 풀과 나무들의 보존 관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는 책!
이틀간의 봄비가 그친 아침, 기분 좋게 기지개 켜는 녀석들을 만났다. 줄기를 덮은 북슬한 흰수염털과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벨벳 느낌의 꽃, 그 옆으로 흐르는 작은 냇물로는 어치 부부가 아침 세수차 날아오고, 침엽수 잎 사이로 쨍한 아침 봄볕에 눈이 부시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짧은 땅속줄기가 어러 개로 갈라진다. 잎은 계란 또는 삼각형 형태의 계란 모양으로 모여 달리고, 잎자루는 흰색 털과 함께 날개가 약간 있다. 꽃은 자주섹으로 4월에 피는데 꽃받침잎은 피침 모양이며, 꽃잎 및 수술과 함께 모두 5개이다. … - 흰털제비꽃, 본문 40p
꽃피는 봄과 함께 어김없이 4월 5일 식목일이 다가온다. 온국민이 나무심기에 동참하도록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날이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공휴일을 반납하게 된다고 한다. 공휴일에서 빠져도 되는 날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1순위로 뽑혀 제일 먼저 제외되었다는 뉴스이다. 식목이 덜 중요해서라기보다는 1회성의 캠페인 중심에서 벗어나서 진실로 숲의 보호와 식물자원에 대한 보존 관리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산림자원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서 나온 결과이길 바랄 뿐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우리나라는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70~80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개발용도로 전용, 훼손되거나 산불로 소실되고 있다. 숲의 중요성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수자원, 생물다양성, 휴양의 공익적 가치와 지역의 역사, 정서가 담긴 문화적 가치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숲의 풀과 나무에 대한 보존과 관리를 위해 식물세밀화를 통한 식물의 분류와 표본은 학술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표본’은 한 식물이 어떤 시대 어떤 장소에서 서식했는가를 따지는, 식물연구의 출발인 일종의 ‘호적등본’이다. 그럼에도 표본 기록이 없어 우리 식물을 공부하러 영국에 가는 게 불행한 우리 현실이다. 식물세밀화(植物細密畵, Botanical Illustration)에 대하여 유럽에서는 1700년대부터 일부 화가와 표본관의 식물분류학자들에 의하여 꾸준히 발전되어 왔고 세계의 유명한 수목원·식물원 및 표본관에서는 다양한 collection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래에 와서 몇몇 화가에 의하여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땅에서 가장 소중한 곳, 광릉숲의 소중한 풀과 나무들에 대한 식물세밀화가 가지는 가치는 그만큼 특별하다. 식물의 이름, 분포지, 높이, 뿌리·줄기·잎, 꽃이 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 쓰임새까지 광릉숲의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에 대한 생태정보는 우리나라의 식물분류학 연구의 메카인 국립수목원 내 식물학자들에 의한 연구 성과물이다. 봄볕에 피어나는 잎, 잔바람에 살랑이는 줄기의 솜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을 내는 꽃잎까지 자연의 색과 세밀한 구조, 느낌까지 생생하게 표현해낸 예술적 감각의 식물세밀화에는 국립수목원 내 세밀화실 화가들의 정성이 곳곳에 배어있다.
이번 책의 출간이 식물의 형태와 분류에 대한 정확하고 예술적인 기록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물도감으로 거듭나 식물자원을 보존 관리하는 기초자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 저자소개 ◆
국립수목원
저자 :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의 식물을 보전 관리하며, 많은 이들에게 식물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되는 연구기관으로, 전세계에서 온 3,000여 종류의 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광복 이후부터 광릉숲은 우리나라 산림청 소속의 연구기관인 임업연구원의 시험림으로 관리되어 오다가, 1999년 이후부터 새롭게 개원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관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