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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mall)한림출판사 유아 그림책 신간 베스트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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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 유아 그림책 신간 베스트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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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장난꾸러기 물고기와 성실한 구름의 수평선 밀기
수백 번을 봐도 평범한 선, 수평선이 지나는 파란 세상에 구름과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수평선 아래에는 구름이, 위에는 물고기가 있었다. 구름들은 더 높이 올라 여기저기 떠다니고 싶지만 수평선에 가로막혀 있어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지루했고, 물고기들은 넓게 펼쳐진 저 아래 세상을 구름들처럼 자유롭게 구경해 보고 싶었다. 그때 한 물고기가 무언가를 보고 눈을 반짝였다. “그래, 바로 저거야!” 물고기들은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더니 구름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우리 바꿀까?” 갑작스러운 물고기들의 제안에 구름들은 귀가 솔깃해졌다. 구름 할아버지만 빼고 말이다. 수평선 한쪽 끝으로 몰려간 물고기들은 있는 힘껏 수평선을 밀기 시작했다. “너희는 반대쪽을 밀면 돼.” 물고기들의 말대로 구름들이 수평선 반대쪽을 있는 힘껏 밀어 올리자 신기하게도 수평선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물고기들이 장난만 치기 시작했다. 당황한 구름들을 대신해 구름 할아버지가 앞장서 다시 수평선을 밀어 올렸지만,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져도 물고기들은 놀기만 했다. 그때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똑 또독 또도독…….

수평선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물과 하늘이 맞닿아 생긴 경계를 수평선이라고 한다. 수평선은 우리가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 지구에 물과 공기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있었을 것이다. 사실 수평선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책을 찾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우리는 수평선에 대해 금세 알 수 있다. 하지만 『구름과 물고기』는 흔히 알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수평선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평선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에 대한 생각의 끝에 작가는 수평선 아래에 구름을, 위에 물고기를 살게 했고 수평선을 움직이게 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존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구름과 물고기』는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시야를 넓혀 주고 만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준다. 궁금한 것을 알기 위해 스스로 답을 상상하고 찾아가는 과정만큼 아이들의 탐구력을 키워 주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왜 여자 또는 남자일까? 여름은 왜 더운 것일까? 밤은 왜 오는 것일까?’ 등 당연해 보이는 것조차 모든 것이 궁금한 아이들에게 이 책은 생각에 이르는 또 다른 과정을 알려 준다. 정해진 답을 찾아 외워 알게 된 지식과 스스로 탐구하고 상상하여 도출해 낸 생각의 무게는 다르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 독자들은 『구름과 물고기』를 통해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어 보게 되는 전복적 상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평선을 따라 흔들흔들, 구름과 물고기의 정신없는 하루
『구름과 물고기』는 수평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래서 모든 장면들에서 수평선의 위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로로 정중앙에 놓인 수평선을 경계로 구름과 물고기의 평범한 일상이 펼쳐진다. 그러다 물고기와 구름이 수평선을 밀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수평선이 점점 기울어져 수직에 가까워질수록 구름과 물고기의 갈등이 깊어지고, 수평선이 더 기울어진 상태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도 못하고 멈춰 버리게 되자 구름의 감정이 폭발한다. 세상이 요동치고, 구름 눈물의 성난 파도에 비로소 수평선이 제자리를 찾게 되자 구름과 물고기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수평선의 위치에 따라 이루어지는 다양한 화면 구성과 구름과 물고기의 역동적인 자세 및 표정 묘사가 보는 재미를 주는 『구름과 물고기』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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