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아바타 세계관을 공유하는 교육소설로,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웠는지 너무 무겁지 않게 살짝 보여 준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중학생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이런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 보이는 판타지 세계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썼다.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비정상이 일상이 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른은 아이들의 일상과 정서를 먼저 살펴서 아이들이 판타지보다 현실 세계에서 더 행복하고 사랑받는 상황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금서를 빌려드립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해 몹시 기분 상한 클라라는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도서관에서 금서를 가져다가 그 책을 찾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일종의 lsquo;비밀 도서관rsquo;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빌려주는 책을 흰 책가위로 싸서 반납할 때 소감을 적어 달라고 하여, 책은 절대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다. 클라라는 학교도서실 봉사활동 외에 시의 lsquo;꼬맹이 도서관rsquo; 운영도 돕고, 독서모임 lsquo;퀘소~rsquo;도 주도할 정도로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lsquo;비밀 도서관rsquo; 대출 업무로 인해 몸이 둘이어도 모자랄 만큼 고단해진다. 그리고 고단한 만큼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lsquo;비밀 도서관rsquo; 운영이 잘하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앤의 오두막으로 오세요 :친구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는 곳 모두 비슷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 같아도 각자 처한 상황과 마음의 힘은 다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고민 해결 방법을 제시해도, 나한테는 별 소용이 없을 때가 있는 거죠. 자기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한 현실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아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 친구들은 상담을 통해 지금 처한 상황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현실을 바꿀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친구들과 고민을 공유middot;공감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차근차근 고민을 해결해 가는 앤의 오두막으로 오세요.
진짜 가족 lsquo;가족이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무조건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란, 부모와 자식 사이란, 이래야 한다는 신념이 가족을 속박하고 괴롭히는 일도 있지 않을까.rsquo;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처럼, 남들은 모르는 이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해법도 가족이 처한 상황마다 다르겠지요. 소설 속 유즈키 이모의 독백처럼 때에 따라서는 가족이라 해서 꼭 같이 사는 것만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은 가족이라 해도 서로의 다른 점이 부딪치며 균열을 일으킨다면 때로는 각자의 시간과 거리를 넉넉히 두고 살아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합니다.nbsp;
저자: 권재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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